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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일희일비 하지 말아야 한다

2011.06.04 00:07

이상한 모자 조회 수: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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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떤 일을 이루는 것에 대해 절박함을 느낀다면, 인생 전부를 걸고서라도 무언가를 이뤄야만 한다는 강박을 버릴 수 없다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일희일비 하지 않는 것이다. 이제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일이 일어났고, 아마 더 이상 싸울 동력조차 없는 상황에 마주하게 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의 그 모든 좌절에도 불구하고, 하늘은 여전히 높고 계절은 파랗게 익어만 갈 것이다. 망망대해에 뜬 조각배는 파도가 치는 대로 요동칠 수밖에 없고 거대한 바다는 널빤지 하나 움켜쥐고 삶을 도모하는 인간의 운명을 책임져주지 않는다. 어느 것 하나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사람에게 남은 선택은 단 한 가지, 어쨌든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 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떠나갈 것이다. 그리고 이런 상황이 이어진다면 그들 중 소수만이 돌아올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흐름이 바뀌는 때가 다시 한 번 올 것이라는 거다. 근거없는 믿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정세 판단이야 말로 진보정당운동의 대전제 아니었는가?


세상을 바꾸는 일에 인생을 걸고 싶다는 생각을 버린 일이 없다. 하찮은 풀 한포기가 되더라도 역사의 무덤에 남고 싶다. 광야에 혼자 남더라도 내 할 일을 하고 싶다. 비록 내 삶이 만신창이가 되더라도 그렇게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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