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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남 들통나자 애인 흉기로 찌른 대학생

기사등록 일시 [2010-11-24 09:30:01]

【수원=뉴시스】유명식 기자 =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24일 자신이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고 헤어지자는 애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남모씨(29·대학생)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남씨는 지난 23일 오후 2시께 수원시 장안구 Y아파트 복도에서 50여일 전부터 사귀던 애인 A씨(29)가 헤어지자고 요구하는데 격분, 준비하고 있던 흉기로 A씨의 가슴 등을 찔러 살해하려한 혐의다.

A씨는 가족들의 신고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조사 결과 남씨는 자신이 유부남이고 자식까지 있다는 사실을 안 A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편의점에서 미리 흉기를 구입, 술에 취한 상태로 A씨를 찾아가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남씨는 "결혼까지 약속했던 A씨가 계속 헤어지자고 말을 해 함께 죽으려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남씨의 부모로부터 같은날 오후 4시 수원지법 안양지원에서 별거 중인 아내(29)와 이혼재판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 잠복해 있다 법원 로비에서 남씨를 검거했다.

yeu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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