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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고전 개그] "대안"

2010.03.19 01:16

이상한 모자 조회 수:977

 

아들이 물었다.

 

"아빠, '대안'이란게 뭐예요?" 

 

 아버지가 대답했다. 

 

 "하하, 네가 만일 병아리를 샀다고 가정해 보자. 그리고 그 병아리를 키우면.. 닭이 되겠지? 그리고 그 닭은 달걀을 낳을꺼야."

 

아들이 다시 물었다. 

 

"그러니까 '대안'이란게 뭐예요?"

 

"음, 그러니까 지금 말하려고 하는건데.. 자, 닭은 달걀을 낳고 또 그 달걀에서는 또다른 병아리들이 부화할꺼야. 그렇지 않겠니?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너는 굉장히 많은 병아리들과 또 닭을 가지게 될꺼야."

 

아버지의 대답에 아들이 다시 물었다.

 

"아빠, 나는 '대안'이 무슨 뜻이냐고 물었어요."

 

"알고 있단다 얘야, 좀 들어보렴. 너에게 그정도의 병아리와 닭들이 있다면 너는 커다란 농장을 차릴 수 있을꺼야. 그리고 너는 농장을 경영하면서 행복하게 살게 되겠지. 그런데 말이다, 이 지구는 신비한 곳이라서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거란다. 만일 너의 농장이 번창하는 어느날에 갑자기 억수같이 비가 퍼붓는 날이 다가왔다고 치자. 그렇다면 너의 불행한 닭들과 병아리들은 홍수에 둥둥 떠내려 가며 죽지 않겠니? 허우적 대면서 말이야."

 

아들이 화를 내며 물었다.

 

"내 질문을 기억해요? '대안' 이 무슨 의미냐니까요!"

 

"... 그러니까 아들아, 만일 그게 오리라면 어떻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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