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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진선생님 굽신굽신

2010.03.18 01:09

이상한 모자 조회 수:960

신짱 - 강준만 선생님과는 전에 좀 악연이라면 악연이랄까. 좀 불편한 관계가 있으신데 최근에 연락 좀 하고 사시나요?

 

진중권 - 아니 한번 술 먹자고 했는데 내가 안 만났죠. 나도 화가 나서. 왜냐하면 반칙을 하니까. 책 두 권 분량으로 온갖 욕을 다 해놨더라고. 도대체 뭐 하자는 건지. 논쟁하다 말고. 그리고 내가 지적했던 게 내 말이 맞잖아요. 다 맞는 말로 드러났으면 그걸 인정하면 되는 거지. 내가 도덕적 반성을 요구하는 게 아니에요. 내가 요구하는 반성이라는 건 “난 이렇게 추론했는데 그때 이런 판단을 했는데 이 판단은 잘못된 것 같다” 이거를 해야 된다느 거지 그저 진중권한테 좀 심했던 것 같다 이런 건.... 심해도 돼 나한테는. 나한테 심해도 돼 까짓거 화나면 욕할 수도 있지. 그런다고 내가 삐지는 게 아니라 자기가 잘못 판단한 부분이 뭐였는지를 같이 확인해 줘야 하는 거잖아요. 그걸 안한다는 거죠. 그러면 나도 짜증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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