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에 '트램' 부활
입력시각 : 2010-01-27 06:25

자동차에 밀려 사라졌던 노면전차인 '트램'이 40여 년만에 부활됩니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기술이 융합되면서 친환경 대중교통 시대를 열것으로 기대 됩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7년부터 프랑스 파리에 다시 등장한 '트램'입니다.

잔디궤도로 친환경 도시공간을 만들며 하루 12만 명을 수송해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국내에도 노면을 달리는 도시형 '트램'이 40여 년만에 다시 등장 합니다.

특히 기존의 트램과는 달리 전력공급선이 없는 것이 특징 입니다.

전력공급선 대신 2차전지 배터리를 차량에 탑재해 주 동력원으로 쓰기 때문에 전력공급선이 필요 없습니다.

누전이 없는데다 제동시 생성되는 에너지도 배터리에 담을 수 있어 그만큼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곽재호, 국가R&D센터 무가선트램연구단장]

"무가선저상트램은 기존의 유가선저상트램에 비해서 에너지를 30% 이상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지하철 대비 10분의 1 정도의 공사비로 건설이 가능하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가장 적합한 도시형 대중교통 수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윤종문, LG화학 배터리연구소 차장]

"무가선트램을 1시간 20분 정도 2차전지에 충전하게 되면 25km 운행이 가능하고 이는 지금 시중에 나와있는 하이브리드 차량
150대를 움직이는 에너지와 동일한 양 입니다."

무가선저상트램은 노면에서 차체 실내바닥까지의 높이가 35cm에 불과해 승하차를 위한 승강장 시설을 따로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그만큼 교통약자와 승객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고 시속 40km로 설계를 이미 마친 무가선트램은 내년에 차량이 생산되고 2012년 여수 EXPO에 활용됩니다.

무가선저상트램은 오는 2015년부터 서울시와 위례신도시, 성남시 등 전국 15개 지자체에서 본격 운행될 예정입니다.

YTN 오인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