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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질문이 있어서...

2009.08.05 17:03

상담 조회 수:1094

스승님, 또 접니다. 그간 건강은 좀 어떠셨는지...

 

문자가 많이 오는데 저는 평택에 가지 않았습니다.

스승님께서는 '나는 왜 할 수 있는 일이 하나도 없나?', '나는 왜 힘이 없나?', '난 그동안 뭘 했나, 난 왜 사나, 나는 왜 초능력자가 아닌가???' 하는 자괴감을 느끼신 적이 있는지요. '가면 뭐해' 하는 패배주의는 또 어떤가요. 그럴 땐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좌파도 못 되고 그냥 평범한 시민인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늘 고작 자동이체 뿐입니다. 피켓도 쪽팔려서 못 들겠고요, 유인물 나누어 주는 것도, 또 길에서 구호 외치는 것도 좀체 익숙해지질 않고, 그리고 12년째 돈을 벌다 보니 그저 이래도 흥~ 저래도 흥~ 허허실실하는 게 가장 좋은 처세술인 것 같아서...  라는 건 다 핑계고, 제가 절박하지 않아서 그런 거고, 사실은 그런 얘기 하다가 상사한테 미운털 박혀서 되게 고생하는 놈을 본 적이 있어서 전 비겁하게 살려고 합니다. 하는데, 자꾸 뭐가 걸립니다 마음에.

마음의 평화를 찾고 싶습니다. 돈으로 살 수 업ㅅ나요? 정말 자동이체만으로는 안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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