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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개포주공 "미국에서도 매수자 달려와요"
기사입력 2009-04-10 14:40 
 
- 개포주공1단지 56㎡ 1억5000만원 상승

[이데일리 김자영기자] "이번주 미국 시민권자에게만 2채를 팔았습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1단지내 상가에 위치한 A중개업소 대표의 말이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개포중학교 인근 상가. 10일 오전 9시도 되지않은 이른시간이지만 1층에 자리한 4~5개의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손님 맞을 채비가 한창이다.

A공인 직원들은 지난 주말부터 출근시간을 한 시간 가량 앞당겼다. 이른 아침부터 문의전화가 걸려오거나 손님들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매수자들이 지방에서 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몰려와 서둘러 영업준비를 해놓고 있다.

A공인 대표는 "평상시 오전 9시부터 매물 작업을 시작하는데 1주일 전부터는 서둘러 작업을 해놓고 있다"며 "매수대기자들과의 약속이 빡빡하게 잡혀있어 자칫하면 매물을 놓치기 십상"이라고 말해 최근 거래가 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번주 들어 개포 주공1단지는 나흘만에 10건이상이 팔려나갔다. 가격도 크게 올랐다. 이 아파트 56㎡는 지난 9일 11억9500만원에 계약된 이후 10일 현재 호가는 500만~1000만원이 오른 상황. 이 아파트는 지난달 초에 10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한달 사이에 1억4000만~5000만원이 상승한 것.

같은 단지 내 36㎡는 지난 8일 6억2000만원에 거래되고 현재 6억3000만원까지 가격이 올랐다.

개포 주공 인근의 D공인 대표는 "요즘 개포 주공 단지 매매시장은 오전과 오후가 다를 정도로 상승세가 가파르다"며 "오전에 있던 매물이 오후에는 팔려 없어지거나 가격이 1000만원 올라있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현재 거래는 1단지가 가장 활발하다. 개포주공 단지 중 5040가구로 대단지이기 때문에 매물이 가장 많은데다 유일하게 조합설립인가를 받아놓은 단지이기 때문이다.

매수자들도 다양하다. 제주도, 부산 등지에서 올라온 투자자부터 멀리 미국 교포들도 있다. K공인 대표는 "자금여력이 풍부해 대출 없이 사는 사람부터 살고 있는 집을 팔고 2억~3억원의 대출을 받아 사는 사람까지 다양하다"며 "그만큼 개포주공을 비롯한 재건축 단지 거래시장이 확실히 살아났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포동 일대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개포 주공아파트를 사들이는 매수자들은 강남3구의 투기지역 해제보다는 완화되는 용적률 때문에 사들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개포동 M공인 대표는 "177%에서 250%로 높아지는 용적률에 대한 기대감이 매수결정을 내리는데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17일 서울시내 2종 주거지역 내 재건축 대상 아파트의 층수 규제를 평균 18층으로 완화하고 부분적으로 최대 30층까지 건립이 가능하도록 세부기준을 마련, 이르면 이달 안에 시행한다고 밝혔다. 때문에 매수자들은 이달 또는 다음달 초가 되면 개정안이 변경돼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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