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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방송으로 도발을 한다거나, 짱돌이나 소화기 등을 던진다거나, 대열을 짜서 시위대를 주욱 밀어버린다거나, 그 와중에 뒤에서 시끄럽게 지휘방송을 한다거나.. "야, 이 개새끼야! 거기서 밀리면 어떡해!" 이런거.. 경찰이 미친게 아니고 원래 경찰이 시위 진압을 이렇게 한다. 지금까지 한 게 착한척을 한거다. 하이닉스때 전경들이 집회 시작하자 마자 하이바를 벗고 욕을 해대면서 시위대를 도발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내가 볼 때 경찰은 apec, 하중근, FTA 시위 정도의 수위로 판단하고 진압을 하고 있는거 같다. 어청수가 득의양양한 얼굴로 "80년대처럼 확 함 해볼까 싶기도 하고.." 라고 말했던건 맥락이 이런 거다. "지금까지 우리가 진압을 한 거 같냐? 이제부터 진짜 진압하는 것처럼 해볼까? 짜식들이..."

경찰 최후의 수단은 전설의 1, 2, 3중대가 나오는 것이다. 지금 수위로 볼 때, 얘네 나오면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 중요한 건 아직 안 나왔다는 것이다. 경찰이 계속 진압수위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을 봐서 곧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알루미늄 방패까지 장착되어 나올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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