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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이주의 정치 이슈 - 8월 1주

조회 수 1322 추천 수 0 2012.08.07 12:05:21
새누리당


공천헌금 논란

새누리당 비례대표 현영희 의원이 19대 총선 관련 공천 과정에서 공천위원으로 영향력을 행사한 현기환 의원에게 3억원을 전달하였다는 사실이 드러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현영희 의원을 검찰에 고발하고 현기환 의원에 대한 수사를 의뢰함. 이에 대해 소위 비박3인이라 불리는 김문수, 김태호, 임태희 등이 경선에 불참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발표하며 황우여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였으나 공천 헌금 논란이 사실로 드러나고, 이에 대해 당이 책임져야 할 일이 있을 경우, 정도에 따라 대표가 책임진다는 정도의 합의를 하고 경선과정에 복귀함. 민주통합당 측은 최종 책임은 박근혜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있는데 왜 황우여 대표가 대신 매를 맞는지 모르겠다며 모든 것을 박근혜 전 위원장이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힘.

․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모두가 이 논란이 계속 이어질 경우 박근혜 전 위원장에게 심각한 타격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음.

․ 이는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19대 총선 자체를 사실상 박근혜 전 위원장이 책임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현기환 의원이 박근혜 의원의 최측근 중 하나였다는 사실을 고려할 경우 ‘이명박 = 측근비리 = 박근혜’라는 도식이 성립해 부패 대 반부패 프레임이 형성될 수 있기 때문임.

․ 그러나 국민들 입장에서는 이미 정치권 일반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천헌금 등의 비리를 충격적으로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됨. 따라서 박근혜 전 위원장의 지지율이 하강하는 추세를 보일 수는 있겠으나 향후 행보에 따라 충분히 감당이 가능할 수 있을 것임.

․ 그러나 이러한 악재가 되풀이 되면 좋을 것이 없다는 점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됨.

․ 한편, 이번 사건이 청와대 관련 인사의 의도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라는 음모론 또한 존재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음. 청와대 관련 인사 제보, 중앙선관위 검찰 고발 및 수사의뢰, 비박3인 행동 돌입이라는 신속한 수순에 의혹이 있을 수 있다는 것임.

민주통합당


대권경쟁

여전히 대권경쟁이 진행 중임. 안철수 교수의 지지율 상승 이후 문재인 고문의 지지율 하강이 두드러짐. 비문(非文)경쟁에서는 손학규 고문의 지지율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는 보도임.

․ 문재인 고문 지지율 하강은 안철수 교수와 문재인 고문의 지지층이 겹친다는 사실이 드러난 셈임.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여전히 민주통합당 내부 인사 중 가장 강력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는 주자는 여전히 문재인 고문임이 확인됨.

․ 김두관 대 손학규 경쟁에서는 손학규 고문이 상당한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임. 김두관 전 지사는 민평련 토론회 등에서 다소 준비되지 못한 모습을 보였으며 지지율이 예상한 것만큼 뛰지 않아 지지층이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음.

․ 한편, 통합진보당 사태 등으로 야권연대로 인한 효과가 반감될 것이라는 예측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한국노총, 민주노총 등의 대중단체들에 대한 대권주자들의 직접적인 접촉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 역시 주목해볼 필요가 있음.

통합진보당


분당 및 신당 창당 수순

이석기·김재연 제명 부결 이후 소위 신당권파가 사실상의 분당 및 신당 창당의 결의함. 신당권파에 속하는 계파 중 참여계는 즉각 탈당 및 신당 창당을, 통합연대계와 인천연합이 당내 혁신 투쟁을 선호하는 가운데 당·내외에 걸친 동력을 통해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을 창당하기 위해 당 해산 투쟁 벌이기로 합의한 것임. 강기갑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어떤 일이 있더라도 9월 안에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을 건설하겠다고 밝혔으며 심상정 전 원내대표는 13일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에서의 결정을 계기로 창당 논의 과정을 밟아나갈 것이라고 밝힘. 또한 이들은 이를 위한 ‘진보정치 혁신 모임’을 구성하고 당 내·외의 동력을 확충해나가기로 함.

․ 강기갑 대표와 심상정 전 의원의 발언은 당분간 당 해산 투쟁을 통해 구당권파와 대립하며 지지층을 결집해 신당 창당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됨. 이 과정에서 당 해산이 녹록치 않을 경우 이를 명분으로 하여 집단탈당 등의 프로세스를 밟을 것으로 예상됨.

․ 이들의 신당 창당은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을 만들겠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으나 실제로는 야권연대 복원을 통한 민주정부수립에 함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 즉, 통합진보당으로는 이것이 어려우니 이것을 가능할 수 있게 만드는 당을 창당하겠다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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