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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또 적절한 음주

조회 수 2607 추천 수 0 2008.05.18 15:00:56
카이만 *.176.49.134

부모님 집에 내려갔더니, 외삼촌과 외숙모가 오신다고 제부도 바닷가에 가서 5kg짜리 광어를 사 왔다. 깎고 또 깎아 거금 6만 5천원...

이걸 먹고 또 매운탕까지 끓여 먹는데 세상에 술이 없어서는 안 될 일이지. 어머니는 백세주 큰 병 2개와 산사춘 한 병을 사놓으신 모양이었다.

그러나 아버지는, 여기엔 역시 오십세주가 어울린다며 소주 2병을 추가로 구입해서 오셨다. 산사춘은 어머니와 외숙모가 드시고, 주전자에 아버지와 내가 오십세주(백세주 용량이 좀 더 크니 한 65세주 정도가 될 지도)를 제조하여 외삼촌과 셋이 마셨다. 

말하자면 소주 5병 정도 분량의 오십세주를 세 명이서 주욱 나눠 마셨던 셈인데, 물론 내 쪽이 좀 더 벌컥 벌컥 들이키기는 했다. 술을 다 먹기는 해야 하니까 아버지가 그것을 조금 장려하셨다.

그전날 네시간 취침하고 경복궁 답사까지 다녀왔던 터라서, 몹시 피곤했다. 한명이 광팔고 셋이서 고스톱을 치는 어른들을 남겨 두고, 나는 11시에 취침에 들어갔다. 그리고 8시에 깨어났다. 

아 개운해...... 

하지만 오늘부터는 정말로 금주해야지.  

이상한 모자

2008.05.18 15:50:48
*.147.155.253

오오 5kg... 자연산인가? 광어는 다 양식이랬나 흠..

조슬린

2008.05.19 09:08:42
*.246.187.134

그리고 어제 우리와 맥주러시를 했군! (금주는 무슨..)
아, 운명이라고 생각하렴... 꼬신건 미안하지만 ㅋㅋㅋ

카이만

2008.05.19 11:47:01
*.176.49.134

썩을..;;; 슬슬 꿈자리가 험한 걸 보니 이번주는 기필코 금주해야겠다!!

조슬린

2008.05.19 22:04:41
*.75.190.150

너까지 허언의 아흐리만이 되는 것이냐, 지금 술 마시고 있잖아!

ssy

2008.05.19 14:46:09
*.109.154.46

왠지 필름이 끊어지지 않으면, "적절한 음주"가 되는 것 같다. 낄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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