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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인디아나 존스

조회 수 6299 추천 수 0 2008.02.28 12:07:09


인디아나 존스는 3편을 가장 재미있게 봤던듯 싶다. 1편은 그저 그랬고, 2편은 지나치게 마초적인 냄새가 났는데.. 1, 2편은 좀 싸구려 냄새 나는 영화였던것 같고, 지금 우리가 가지고 인디아나 존스의 이미지에 가장 근접한 캐릭터가 완성된 것이 3편이 아니었나 싶다.

나는 어릴 때부터 인디아나 존스의 캐릭터를 마음에 들어했다. 유머러스함이 좋고, 모자에 대한 집착이 좋고, 지저분한 패션이 좋았다.

3편의 묘미 중 하나는 아들하고 아버지와의 티격태격인데 2편의 멍청한 금발미녀와 뜬금없는 꼬마의 구도 보다 훨씬 낫지 않나.

인디아나 존스에서 주로 등장하는 '나쁜 놈'은 '나찌'인데, 이쪽 동네의 사람들이 가지는 나찌에 대한 관념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설정이라 하겠다. 신비한 (변태같은) 고대의 유물을 찾는 것은 누구? 나찌! 그런데 이에 맞서는 우리의 영웅은 퇴마사나 정의의 사도가 아니고 '고고학자'다. 참으로 미국적인 발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마음에 든다.

미챠

2008.03.02 20: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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