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고전 개그] "대안"

조회 수 730 추천 수 0 2010.03.19 01:16:57

 

아들이 물었다.

 

"아빠, '대안'이란게 뭐예요?" 

 

 아버지가 대답했다. 

 

 "하하, 네가 만일 병아리를 샀다고 가정해 보자. 그리고 그 병아리를 키우면.. 닭이 되겠지? 그리고 그 닭은 달걀을 낳을꺼야."

 

아들이 다시 물었다. 

 

"그러니까 '대안'이란게 뭐예요?"

 

"음, 그러니까 지금 말하려고 하는건데.. 자, 닭은 달걀을 낳고 또 그 달걀에서는 또다른 병아리들이 부화할꺼야. 그렇지 않겠니?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너는 굉장히 많은 병아리들과 또 닭을 가지게 될꺼야."

 

아버지의 대답에 아들이 다시 물었다.

 

"아빠, 나는 '대안'이 무슨 뜻이냐고 물었어요."

 

"알고 있단다 얘야, 좀 들어보렴. 너에게 그정도의 병아리와 닭들이 있다면 너는 커다란 농장을 차릴 수 있을꺼야. 그리고 너는 농장을 경영하면서 행복하게 살게 되겠지. 그런데 말이다, 이 지구는 신비한 곳이라서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거란다. 만일 너의 농장이 번창하는 어느날에 갑자기 억수같이 비가 퍼붓는 날이 다가왔다고 치자. 그렇다면 너의 불행한 닭들과 병아리들은 홍수에 둥둥 떠내려 가며 죽지 않겠니? 허우적 대면서 말이야."

 

아들이 화를 내며 물었다.

 

"내 질문을 기억해요? '대안' 이 무슨 의미냐니까요!"

 

"... 그러니까 아들아, 만일 그게 오리라면 어떻겠니?"


Axel

2010.03.19 10:11:05
*.253.60.49

이 개그의 출처가 궁금합니다.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상한 모자

2010.03.19 11:35:05
*.114.22.71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옛날에 나우누리에 올렸던 것을 어제 찾아서 퍼온 것이라서.. 그때 뭘 보고 베낀건지.. 정확히 모르겠군요.

유쥬

2010.03.19 11:46:39
*.37.86.59

아 이럴때 머리가 나쁜 한탄스럽네요~ 웃음의 포인트가 어디인지 감을 못 잡겠네요... 내 자신이 원망 스러워 ㅋ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892 [기사] 프메 온라인! 이상한 모자 2010-04-07 906
891 [사진] 기뻐하는 이홍기 [3] 이상한 모자 2010-04-07 785
890 고양이의 죽음 [8] 이상한 모자 2010-04-05 899
889 고양이는 가망이 없다고 한다. [2] 이상한 모자 2010-03-30 743
888 고양이가 또 앓아 누웠다. [3] 이상한 모자 2010-03-28 810
887 프린세스메이커 온라인이 개발된다면 이상한 모자 2010-03-26 836
886 김민석 부산 출마를 어떻게 봐야 하냐면 [2] 이상한 모자 2010-03-26 832
885 [지디넷코리아] 이찬진 사고쳤넹 [1] 이상한 모자 2010-03-25 737
884 [프레시안/옛날 기사] 로컬푸드 이상한 모자 2010-03-24 957
883 사람이 아닌 것들과 file 이상한 모자 2010-03-24 764
882 [펌/윤난실] 자랑 좀 할게요 file [3] 이상한 모자 2010-03-23 791
881 은평이라는 계륵 이상한 모자 2010-03-22 787
880 망했네 file 이상한 모자 2010-03-20 764
» [고전 개그] "대안" [3] 이상한 모자 2010-03-19 730
878 진선생님 굽신굽신 [1] 이상한 모자 2010-03-18 793
877 협상은 끝났다. [4] 이상한 모자 2010-03-16 775
876 민원인 열전 [5] 이상한 모자 2010-03-16 759
875 왜 지역정치를 안 하냐구? file [1] 이상한 모자 2010-03-13 796
874 스승님! [1] 박버섯 2010-03-11 754
873 작년에 만들었던 무상급식 홍보물 file 이상한 모자 2010-03-10 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