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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산수를 해봅시다!

조회 수 4306 추천 수 0 2011.07.04 23:01:21


자, 즐거운 산수시간이 돌아왔습니다. 1인 2표라서 단순하게 계산하는건 쉽지 않죠. 하지만 대강 그냥 깜으로 계산을 해봅시다.


보시다시피, 홍준표 유승민의 차이를 가른건 100% 여론조사 표다. 완전하게는 아니지만 어느정도는 홍준표-유승민의 세팅이 작동했다고 본다. 결정적인 것은 영남의 몰표였을 것이다. 홍준표와 유승민은 둘 다 경상도 사투리를 쓴다.


그 다음은 나경원, 원희룡. 나경원이 원희룡에게 뒤진 조직표는 여론조사에서 만회했고 원희룡이 나경원에게 뒤진 여론조사는 조직표에서 만회됐다. 간발의 차로 승부가 결정된 것이다. 그런데 감안해야 할 것이 나경원은 선거에서 불리한 모든 요소를 갖고 있었고 원희룡은 선거에서 유리한 모든 요소를 갖고 있었다는 것이다. 나경원이 2강구도만 만들었어도 좀 더 많은 표가 나왔을 거라고 장담한다. 나경원이 잃은 표 중 일부는 여성할당제로 인하여 나경원은 꼴찌를 해도 최고위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대표가 되지 않는 이상 나경원을 찍는 것은 소용이 없다는 사표심리가 적용되어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거기에 폭우까지 내려 비-조직표가 결집하기 어려운 조건이있었다. 투표율이 낮았다. 모든게 나경원에게 불리했는데 간발의 차로 이겼다는 것은, 원희룡이 너만 안 나왔어도, 아니면.. 최소한 중간에 접기라도 했으면 나경원이 대표가 될 수도 있었다는 얘기가 된다. 그냥 산술적으로 원희룡 2만 2천표에 여론조사 1만 5천점을 더해도 벌써 3만 7천인데.. 그랬다면 해볼만한 싸움이었을 것이다.


정작 선거를 선거답게 한 건 원희룡인데 아주 안타깝게 됐다. 쌤통이라는 생각도 든다. 원희룡이 잔머리 굴리더니.. 꼴 좋게 됐다. 인생이 뭐든지 마음대로 되는건 아니지만, 하여간 개과천선 하길 바란다.




이상한 모자

2011.07.04 23:03:16
*.208.114.70

홍준표하고 원희룡이하고 양강구도라고 설레발쳤던 자칭 정치평론가들이랑 소위 언론들 다 일렬로 서세요...

으흐흥

2011.07.05 01:06:56
*.205.71.239

결과적으로 큰 스승님의 승리!!!

괴상한 의자

2011.07.05 13:24:53
*.232.228.237

결국 언론(이재오까라)의 원헤롱 띄우기가, 친박 진영을 긴장케해서 2표중 한표를 준표한테 떤졌다능..

윤형

2011.07.06 11:20:21
*.171.89.66

스승의 승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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