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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080802

조회 수 4672 추천 수 0 2008.08.03 13:16:35
임괴수 *.42.62.140
얼마만인지 기억도 안 날 만큼 오랜만에 금주에 성공했어요. 일요일 저녁부터 월요일까지가 휴일(?)이기에 왕따 라이프는 당분간 지속 예정이고요.
 
며칠 전에는 ssy와 '최소음주량' 기록을 세웠습니다. 무려 500 두잔씩에서 멈췄지요. 누가 하나 건드리기만 하면 폭발할 것만 같았고 '아구찜' 이야기가 살짝 나오긴 했었지만 산책으로 대체. 밤바람이 참 시원해서였는지 정신병원 옆길이 그 날따라 근사해 보이더군요. 멋지게 헤어지고 집에 와서 금단현상에 시달리다가 결국 아무 것도 못하고 식은땀과 악몽에 뒤척였지요. 우.. 이렇게 이야기 하고 보니 이루지 못한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 같군요.

노정태

2008.08.03 14:48:36
*.178.27.138

500 두 잔에서 멈추다니... 대단한 일을 해내셨군요.

임괴수

2008.08.03 16:34:44
*.42.62.140

ㅋㅋ '우리 정말 이대로 헤어지는건가요' 분위기였지요

조슬린

2008.08.04 15:10:19
*.246.187.134

토요일 3시경까지 술마시고 찍 뻗어 골골대며 자는데,
오전 7시반에 홀연히 울리던 전화한통, 서세영이라는 자였소.
"앞으로 두어 시간 더 마실 거니 빨리나오라"는 메세지를 강하게 피력하는데,
식은땀이 나더이다.... 그는 진정한 용자요.

임괴수

2008.08.04 16:54:46
*.128.44.41

ㅋㅋㅋㅋ '서세영이라는 자'   그래도 저같은 왕따에겐 유일한 친구랍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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