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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기사] 울고있는 조선일보

조회 수 1604 추천 수 0 2008.06.27 14:27:09
 어제 새벽 시위대, 망치들고 조선·동아일보 제호 부숴
  • 마스크 쓰고 사다리까지 치밀하게 준비
    CCTV 가린후 경비원 때리고 오줌까지
  • 조중식 기자 jscho@chosun.com
    입력 : 2008.06.27 02:51 / 수정 : 2008.06.27 05:53
    • 촛불시위대의 폭력이 경찰과 충돌하는 수준을 넘어 민간인인 기자에게 집단 린치(폭행)를 가하고, 특정 언론사 사옥과 시설물을 무차별 공격하는 테러 양상으로까지 치닫고 있다.

      이명박 정부는 촛불시위대의 청와대 진출을 막는 데만 신경을 쓰느라, 시위 현장에서 민간인이 억류돼 폭행을 당하고, 언론사 사옥이 시위대에 테러 공격을 당하는 것을 속수무책으로 방치했다.

      시위대 100여명 조선일보에 테러

      26일 새벽 4시쯤 서울 태평로를 점거하고 시위를 벌이던 촛불시위대 중 50여명이 태평로에 접한 조선일보 사옥 앞으로 몰려왔다. 시위대들은 사옥 현관 입구에 컵라면 용기와 비닐봉지 등 쓰레기들을 수북이 쌓았다. 몇몇 시위 참가자는 지나가는 다른 시위대에게 "이곳에 쓰레기를 버려라"고 권유했다.

      10분쯤 뒤 이들 가운데 마스크를 쓴 한 남자가 철제 사다리를 가져와 현관 입구에 세웠다. 그와 동시에 같은 건물에 속한 코리아나호텔 현관의 위쪽에서 조선일보 사옥 현관을 향해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누군가 깃발로 막았다. '진보신당 경기도당' 깃발이었다. 그 깃발이 CCTV 카메라를 막고 있는 사이, 마스크를 쓴 남자가 쇠망치를 들고 사다리로 올라갔다. 사전에 조직적으로 준비를 하고 온 것 같았다.
    • 어제 새벽 26일 서울 태평로1가 조선일보사 건물 앞에 시위대가 버린 쓰레기더미 위 로 조선일보사 로고 일부가 떨어져 있다. 시위대는 이날 새벽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건 물에 붙어있던 회사마크와 로고를 망치로 두들겨 떼어냈다. 정경열 기자 krchung@chosun.com
    • 그는 사다리에 올라 현관 위쪽에 붙어 있는 '朝鮮日報社(조선일보사)' 로고를 망치로 때리기 시작했다. 이를 보기 위해 근처의 다른 시위대들까지 몰려들어 시위대는 100여명으로 불어났다. 사다리 위로 올라간 남자는 10여분간 망치로 때린 끝에 조선일보 로고를 떼어내 밑에 쌓인 쓰레기 더미 위에 버렸다. 시위대는 환호성을 질렀다. 본사 경비원이 이들을 말리려고 시도했으나, 시위대 여러 명이 달려들어 경비원을 밀치고 때렸다. 깡통과 오물을 던지는 사람도 있었다.

      이후 시위대들은 까나리액젓, 먹다 남은 컵라면 국물 등을 쓰레기 더미 위에 뿌렸다. 심지어 시위대 3~4명은 현관 앞에 오줌을 누기도 했다. 당시 주변에는 여성 시위자도 있었다. 그들은 새벽 5시40분 정도까지 흩어졌다 모이기를 반복했고, 현관 옆 기둥에 '다음엔 똥 싼다' '조선일보 폐간하라' '촛불은 살아있다' 등의 낙서를 남겼다. 시위대가 1시간40분 이상 본사 사옥 현관 앞에서 만행을 저지를 동안 경찰은 단 한 차례도 나타나지 않았다.
    • 동아일보에서도 26일 오전 광화문 동아일보사 정문 모습. 촛불시위대가 버린 쓰레 기가 쌓여 있고, 회전문 유리창도 깨졌다. 정경열 기자
    • 시위대, 동아일보 사옥에도 테러

      시위대는 비슷한 시각 세종로 동아일보 사옥에도 조선일보와 똑같은 만행을 저질렀다. 같은 집단이 사전에 준비해와서 저질렀던 것이다.

      새벽 4시쯤 100여명의 시위대는 동아일보 사옥 앞으로 몰려들어 먹다 남은 라면 찌꺼기 등이 담긴 쓰레기봉지를 현관 유리문에 던지거나 앞쪽에 쌓았다.

      시위대 중 일부는 각목을 휘둘러 회전문 유리창 하나를 완전히 박살냈다. 회전문 위쪽에 붙어 있는 '동아일보' 로고도 떼어냈다. 동아일보 사옥 종로 방면에 붙어 있는 신문 게시판 유리 3장도 시위대가 박살냈다.

      시위대는 이에 그치지 않고 사옥 앞에 게양돼 있던 태극기와 동아일보사 사기(社旗)를 끌어내린 뒤, 쓰레기봉투를 매달아 올렸다. 이를 지켜보던 시위대는 환호성을 질렀다. 시위대는 또 동아일보 사옥 주차장 쪽에 집중적으로 오줌을 눠, 아침 출근 시간대까지 지린내가 진동했다.

      시위대가 조선일보 사옥과 동아일보 사옥에 몰려들어 테러를 자행하고 있을 시각,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 앞은 청사가 포함된 전체 도로 구간에 경찰버스 20여대를 5㎝도 되지 않는 간격으로 촘촘하게 주차시켜 요새처럼 경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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