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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큰 스승님 교시

- 5월 28일 수요일과 5월 31일 토요일에 열리는 집회에 어떤 형태로든 참석할 것.

연행 되었을 경우

- 묵비권 행사 후 48시간 유치장에서 개김. (묵비할 경우 조서에 하는 행동을 적게 되어 있으므로 만에 하나라도 불리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조심.)
- 조사를 빨리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다음과 같은 논리를 폅니다.
1) 너무 화가 나서 그랬다. 우발적인 범행이었다. (계획적인 범죄인듯 이야기 하면 안됨.)
2) 인터넷 등의 공지를 보고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조직적인 범죄인듯 이야기 하면 안됨.)
3) 혼자 왕따처럼 참여했고 아는 사람은 없다. (역시 조직적인 범죄인듯 이야기 하면 안됨.)

향후에 벌금 고지서가 날아올 경우

- 절차를 찾아서 '정식재판'을 청구.
- 재판 과정에서 판사에게 죄는 인정하지만 벌금이 너무 많다고 읍소. (벌금 반으로 깎아줌.)
- 다시 한 번 항소하여 판사에게 여전히 벌금이 너무 많다고 읍소. (또 반으로 깎아줌.)
- 그리고 나서 시간과 정력이 남아 돈다면 '돈이 없어 벌금은 못내니 차라리 빵에서 살겠다.' 라고 하자. 빵에서 살게 해주는 대신 그 기간에 비례하여 벌금을 없애줌.

큰 스승의 제자로서의 구전 논리

1) 그럼 한우는 뭐 안 위험한가요?

- 미국소 만큼은 아니지만 한우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돼지, 닭, 오리, 소시지, 햄 등도 전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접하는 대부분의 음식은 온갖 다양한 목적의 화학물질과 항생제, 성장촉진제 등과 접촉한 바 있는 것입니다. 어디서 뭐가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2) 그럼 지금 밥을 먹지 말자는 것인가요?

- 우리는 이것이 우리가 지금 사는 세상이 거지같아서 생긴 문제라고 보고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정치세력 입니다.

3) 한우도 위험한데 왜 미국소만 갖고 시비죠?

- 한우가 위험한 이유도 미국소 때문입니다. 여전히 문제는 동물성 사료인데, 이 동물성 사료를 먹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물론 가격이 싸서이기도 하지만 쇠고기 등급을 높게 받아야 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쇠고기 등급을 높게 받으려면 고기에 지방이 얼마나 잘 분포되어 있느냐, 이걸 보는데 보통 재래종을 목축을 해서 키워서는 지방질 낀 고기가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옥수수 등을 원료로 한 곡물사료 등을 먹이게 되는데 그걸로도 부족해서 아예 미국소 종자를 한국에 수입해서 기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님하가 한우도 위험하다며 안전한 쇠고기는 세상에 없고 미국소 얘기 하기 전에 한우나 어떻게 해봐라 라고 주장하고 싶다면, 고급 한우 식당에서 마블링 타령 그만하고 꽃등심도 그만 구워먹길 바랍니다. 우리 조상들은 쇠고기가 아무리 질겨도 칼집을 내서 양념을 하고 찜쪄먹기까지 했습니다. 조상들의 지혜를 배우십시오.

마블링이 쇠고기 등급의 기준이란건 순전히 서구 스타일의 요리법에서 나온 기준이고 이를 통해 미국의 축산업이 막대한 이득을 보았습니다.

4) 그럼 당장 세상이 다 뒤엎어지기 전엔 해결 방법이 없다는 건가요?

- 방법엔 물론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질긴 고기의 고소함을 강조하는 방법도 있고 아예 채식을 장려하는 방법도 있지만 사료산업에 대한 검역 강화나 아예 로컬푸드 운동과 같은 정책적 대안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의 현실화는 물론 님하가 데모질을 열심히 하고 진보정당에 돈을 내면 그 도래가 앞당겨질 수 있습니다.


이상한 모자

2008.05.28 18:56:11
*.180.114.76

5) 그런데 그런거 다 처먹어도 사람들은 잘만 살지 않나요?

- 네. 모두들 잘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새로 태어나는 아이들은 도대체 무슨 죄인가여. 오늘날 70% 이상의 신생아들이 원인불명의 아토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님하의 자식은 이미 님하가 뭘 하든 70% 아토피 확정이구여. 손주나 손녀라도 건강한 아이로 보고 싶다면 지금부터 행동해야지 별 수 있나여?

스승님근데

2008.06.03 09:59:27
*.229.204.176

인간한테 욕망을 제어하라고 하는건 이미 정치의 영역이 아니라 종교의 영역 아닌가효..?

이상한 모자

2008.06.03 14:41:17
*.180.114.76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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