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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글쓰기 방식

조회 수 4043 추천 수 0 2008.05.17 23:15:03


내가 즐겨 사용하는 몇 가지 글 쓰기 방식.

1. 논점별로 문단을 분리해서 쓰기

이 방법은 주로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 파워 게임과 관련있는 문제, 공격의 방향이 명확한 정책적 문제 등에 주로 사용하는 방법이다. 운동권 내부의 논쟁 등에 적절한 방식. 일단 개요를 쓰고 순서를 정리해서 문단을 배치하는.. 글쓰기의 정석 코스를 거쳐서 쓰는 글이다. 진지하게 논쟁하기에 좋고 뭐 여러모로 정석이니까.

2. 논점별 분리를 하지 않고 쓰기

머릿 속에는 몇 가지 논점을 그려 놓지만 글을 쓸 때에는 일부러 앞과 뒤를 섞어버리는 방식이다. 흔히 이렇게 쓰면 사람들은 '글이 산만하다' 라고 말한다. 일부러 이렇게 쓸 때는 내가 해당 사안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을때, 불리한 포지션에 서서 주장을 해야 할 때, 글을 쓰기 싫을때 등이다. 즉, '물타기'용이나 논쟁 구도 흔들기 등으로 써먹는 경우가 많다. 오독률이 대단히 높기 때문에 나도 생각치 못한 여러가지 경우의 수가 생겨 논쟁이 생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곤 한다.

3. 아무 생각 없이 쓰기

일기 쓰듯이 생각나는대로 술술술 쓰는 방식. 다루는 주제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쉬운 주제거나 뭔가 선동을 해야 할 필요가 있을때, 혹은 논쟁과 관계없는 글을 쓸 때에 효과적인 방식이다. 즉 칼럼성 글이나 문화평론 따위를 쓸 때에 유용한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이때에 가장 위력을 발휘하는 것이 조롱, 비아냥, 자극적인 비유 등인데 이런 잡기에 관련해서는 역시 진선생님이 이 분야의 본좌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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