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좋아하는 남성을 주인공으로 자주 등장시키는 소설가는,
특별한 사고가 없어도 평균수명을 다 채우지 못하고 죽기 마련이다.
김용은 아흔살이 넘는 지금까지도 살아 있지만 고룡은 이미 1980년대에 제 소설 주인공들처럼 끊임없이 술을 마시다가 저 세상으로 떠났으며,
어슐러 르귄 여사는 1920년대에 태어났는데도 아직까지 살아 계시지만 20세기 최고 최대의 마초 소설가인 로저 젤라즈니 형님은 운동을 좋아하시는 양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1990년대에 암으로 작고하셨다.
뭐 그냥 그렇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