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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경제학자 뺨치는 ‘인터넷 스타 논객’

기사입력 2008-10-24 15:05 |최종수정2008-10-24 16:05
[한겨레] 미네르바·SDE 등 정확한 위기 예측·정책 비판 화제

금융당국이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에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에선 경제학자를 뺨치는 시민 논객들이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표적인 시민 논객은 다음 <아고라>에서 활동하는 ‘미네르바’다. 미네르바는 금융위기가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 8월 말 아고라에 산업은행이 인수하려던 미국 리먼브러더스의 부실화를 정확히 예견한 글을 올려 주목을 받았다. 그는 쉬운 경제이론과 통계 등을 적절하게 활용해 정부의 잘못된 경제 예측과 처방, 언론의 부정확한 보도 등을 신랄하게 비판한다. 그의 글은 수만 건의 조회를 기록하고, 게시판이나 블로그에 삽시간에 퍼지면서 경제 관련 토론을 위한 ‘필독 항목’으로 자리잡았다. 그래서 ‘미네르바 신드롬’ ‘미네르바 효과’라는 말까지 떠돌고 있다.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자 미네르바는 9월 중순 “10년 뒤에 다시 돌아오겠다”며 절필을 선언했다. 하지만 최근 세계적인 경제위기와 함께 다시 아고라로 돌아와 하루 5개 이상씩의 글을 쏟아내고 있다. 그는 외환시장 대책과 관련해 22일 “최소 500억~ 700억달러 규모의 외부 달러 차입 외에는 아무런 방법이 없다”며“이제 남은 것은 일본 달러 공수뿐”이라고 거침없이 주장했다.

<인터넷 한겨레> 토론방인 <한토마>에서도 스타 논객들이 속속 탄생하고 있다. 대표적인 논객으로 <아고라>에서 활동하던 ‘SDE’, ‘명사십리’와 <한토마> 토종 논객인 ‘삼성해체’ 등이 있다.

거시경제 전망을 주로 하는 ‘SDE’는 “앞으로 지엠, 포드 등 미국 자동차 회사의 부도-유럽 은행의 부도-미국 지방은행의 부도-한국 저축은행·건설회사·캐피탈사 유동성 위기-한국 외환부분 신용 위기 등 9가지 위기가 시차를 두고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삼성해체’는 주로 ‘금융위기에 서민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주제로 글을 쓴다. 그는 최근 <한토마>에 올린 글에서 “조금이라도 여윳돈이 있는 서민이라면 빨리 달러로 바꿔야 한다. 지금 막차라도 타야 하는 이유는 ‘자산보존’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권유했다.

김상종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시민 논객의 등장은 정부의 경제위기 대책이 건설경기 부양 등 특정기업과 ‘강부자’를 위한 쪽으로 흘러가는 것에 대한 반작용”이라며 “시민 논객의 분석이 정부정책보다 더 많은 신뢰를 얻고 있는 이상 ‘미네르바’ 같은 시민 지성은 계속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찬 김미영 기자 pjc@hani.co.kr

이상한 모자

2008.10.24 16:57:47
*.50.160.205

석진욱 ㄷㄷ

노지아

2008.10.24 23:51:32
*.40.203.22

SDE ㄷㄷ

초원

2008.10.25 00:03:09
*.133.71.235

진빠1호

2008.10.27 01:44:34
*.138.65.249

석진욱 ㄷㄷㄷ 석진욱은 경제학자 아닌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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