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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안녕하세요. 노정태입니다.

키샤가 요로결석에 걸렸다는 말을 듣고, 남의 집 일이거니 했던 게 아득하게만 느껴집니다.

가을이가 화장실에 심하게 들락거려서 병원에 데려갔다와보니 결석이 있다는군요.

방광에 결석 몇 개가 붙어있는 모습을 확인하니 가슴이 다 철렁하더군요.

주사 한 대 맞고, 방광염 예방해주는 약 받고, 결석을 녹여준다는 신비로운 사료를 받아서 돌아왔습니다.


이상한 모자님을 비롯하여, 결석에 걸린 고양이를 키워보신 분들께 질문입니다.

결석이 다 나은 다음 사료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참고로 가을이는 모시조개가 들어간 된장국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사이트를 소개해주셔도 감사하겠습니다.



이상한 모자

2009.01.28 17: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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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결석의 발병 원인에 대해서 여러가지 이견이 있을 것입니다만, 원래 사료라는게 개같아서 그렇다는 의견을 받아들일 경우 소위 생식을 시도해보는게 가장 좋겠지요.

이 경우는 동물병원에서 처방하는 소위 s/d, c/d 이런 사료조차 신뢰하지 않는 경우입니다. 뭐 처방사료를 신뢰하더라도 평소에 시간과 돈이 좀 남는 사람들은 처방사료를 먹는 시기가 끝난 이후에 결석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 시도할 수 있겠네요.

생식이라고 해서 뭐 대단한 것은 아니고(사상과 철학에 따라 몇 가지 분파로 나뉘기도 하는데.. 다 소용없는 짓입니다.) '여러가지 먹을 것'을 적당히 섞어서.. 날것으로.. 내지는 최소한의 조리를 거쳐서 주면 됩니다. 냉장고에 충분한 공간의 냉동실이 있고 여러가지 기본적인 조리기구들이 있다면 품이 생각만큼 많이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2.

고양이가 건식 사료를 통해 물을 섭취하지 못하는 것이 결석의 원이니다, 라고 보는 견해가 있습니다. 이 의견을 받아들인다면 사료를 습식 사료로 바꿔보는 것이 좋겠지요. 물론 습식사료는 단지 습식인 것이 다를 뿐 개같다는 점에서는 다를 바가 없다.. 라는 주장도 있습니다만 여튼 이것만으로도 효과를 보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캔사료가 간식용이라 몸에 좋은 편이 아니고, 주식용 캔사료의 가격은 비싸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야겠지요.

3.

뭐가 됐든 사료의 질(회분의 함량, 부산물의 함량 등)이 문제다.. 라고 주장하는 견해가 있는데, 이 견해를 받아들일 경우 고급 사료를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같은 어보덤이라도 마트용은 제조라인이 다르니 꼭 동물병원에서 구입하라는 견해가 있기도 합니다. 인터넷 서핑 등을 통해서 사료의 등급에 대해 찾아보시고 돈이 입빠이 많다면 오가닉스.. 이런 것을 먹이도록 하세요.

4.

개인적으로는 사람이든 고양이든 자기 몸에 해가 없는 선에서 여러가지를 골고루 섭취하는게 제일 좋지 않나 하는데..

이상한 모자

2009.01.28 17:13:57
*.50.160.205

아, 위에 쓴 내용들은 누구 말처럼 수의사 말 듣지 말고 인터넷을 믿으라는 이런 반과학주의 이런게 아니고, 수의사들도 제각기 다른 내용을 말하는 것에 대해 정리를 한 것입니다. 참고로 제가 다녔던 병원의 수의사는 3번파였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은데, 이 수의사는 기생충 예방주사도 많이 맞아 봐야 스트레스만 쌓이고 좋을게 없다.. 이런 견해를 가졌던 사람이라는 것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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