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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김현우 선생에게 '기타 연주를 합시다!' 라고 제안했을때, 김현우 선생의 반응은 '흥행 포인트가 뭐요?' 였다.
나는 즉각적으로 '자작곡 입니다..' 라고 대답하려 했는데, 이게 실현이 될지 안 될지 예상할 수 없어서 그냥 입을 다물었다.

일단 날림으로 노래 하나를 만들었는데 녹음할 시간이 여의치 않다. 이건 아는 사람은 아는 '아저씨', 'uncle' 이라는 토막 노래의 진행 일부를 따온 것으로 대강 가사는 다음과 같다.



어느 새파란 여름날 아침에
비겁한 삶의 조각을 쪼개어
입 속에 넣고 굴려 굴려 보다가
오도독 깨뜨려서 씹어 삼킨다

10년 동안 변하지 않은 이 거리
여전히 삭막한 파란 비닐 천막
아직도 들려오는 저 노랫 소리들
골목에선 누군가 울고 있겠지

내가 정말 변절한 걸까?
내가 정말 변절해버린 것일까?
내가 정말 변절한 걸까?
내가 정말 그렇게 나빴던 것일까?

하루 하루가 꾸역 꾸역 꾸역 꾸역
일은 손에 당췌 잡히질 않고
나는 지금 잘하고 있는지 어떤지
이 비굴한 삶은 언제까지인지

변하기도 참 많이 변한 이 거리
여전히 긴장한 채로 선 저 아이들
곧이어 터지는 함성 소리 내 머리
누군가 여기에서도 죽어 가겠지만

내가 정말 변절한 걸까?
내가 정말 변절해버린 것일까?
내가 정말 변절한 걸까?
내가 정말 그렇게 나빴던 것일까?




짤방은 일본의 TV에서 멋있게 쿵후 시범을 보이고 어른들에게 박수를 받는 순간 머리에서 피가 터져버린 한 동자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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