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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070823, 080725, 080726, 080727

조회 수 5514 추천 수 0 2008.07.28 04:58:18



080723 : 임괴수, ssy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시사회를 보러갔다. (누구는 <다크 나이트>를 보던 중인데...)
지난 영화 스탭 兄이 불러서 갔지만, 정작 술은 임괴수랑 마셨다.
임괴수는 허리우드 극장에서 <옛날 옛적 서부에>를 보고, 다락방(도어스)에서 맥주를 들이키고 있는 중이었는데, 간만에 제대로 마셔댔다.

언제부터인가 녀석이랑 조금 서먹한 게 있었는데, 그게 단순한 오해였단 걸 확인하였고, 정열적으로 마셔댔다.
그날 내 몸안에 있던 毒하나가 사라졌다. 찰슨 브론슨 이야기와 원래 '나의 모습'이야기를 하는 동안 많은 것들이 풀려나갔다.
내게 반짝반짝함이 사라졌다는 말이 뭔지 제대로 느끼게 되었고, 약간의 대안도 찾았다

 

임괴수의 요즘 모습이 이렇게 좋아보인적이 없다. 
녀석은 <유력한 용의자>이후로 계속  잘되고 있다. 이번작품도 잘되었으면 좋겠다.


--
080725 : 아흐리만, 노지아, ssy, 이상한 모자, 조슬린, 야미구로

비가 더럽게 많이 오는 날이었다. (5분에 한번쯤 쌍욕이 튀어나올 정도로?)
초고는 1/3도 못쓴 상태였고, 종로 피맛골서 마시고 있는 아흐리만과 노지아를 만나러 나갔다
 아흐리만은 조금 힘들어했고, 노지아는 <다크 나이트>와 <영웅본색>에 취한 듯 했다. 하긴 좋은 영화도 너무 많이 보다보면 취한다.

(당신에게 임영동의 영화들도 일견 할 것을 권한다. 특히 <용호풍운>과 <성항기병>)
& (당신이 감동먹었다는 윤발이 형님의 동생 돈주기 장면은 이번 작품에 꼭 써볼 거라네ㅎㅎ)

장소는 금새 사당으로 옮겼고, 아주 조촐한 자리일 거라 생각했는데, 판이 조금 커져버렸다. (이상한 모자, 조슬린, 야미구로 등장)
그럼에도 의외로 일찍 파해서, 이상한 모자님과 독대를 했다.

조금 깨는 것은 [2차의] 술값을 이상한 모자가 냈다는 것이다.
세상에 운동권을 벳겨먹는 놈은 조선땅에 ssy 밖에 없으리라.
"지난 16년간 얻어먹기만 한" 나로서는, 술값이 얼마 나오지 않아 쐈다는 "이 시대의 큰 스승"의 말도 미덥지 않다. 다만 미안할 뿐.
아흐리만에게 날린 "제삿밥"레토릭과 이상한 모자님께 날린 "희번득거리며"의 레토릭 만으로 충분히 할일 했다고 생각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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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26 : ssy, Kyj, rsh, MJ (외 다수)

뭐.. 개판이었다. (다른 팀들도 개판이었단 걸 뒤늦게 들었지만)
즐겁게 잘 마셨지만, Kyj, rsh는 10배쯤  즐거웠을 거라 확신한다.
최근에 다시 커플이 된 두 사람은 워낙 깽판을 많이 쳤기에 이제는 더 안그러는 듯하다. (둘은 워낙 사고 다발 커플)


<추격자>와 <놈놈놈> 그리고 <스피드 레이서>가 화두였다.  역시 에브리바디가 다 인정해주는 영화는 <스피드 레이서>?? ㅎㅎ
(*배급을 하는 모선배는 우리가 이상한 거라 얘기했다)


MJ는 싱긋이 웃으며 맥주를 추가할 뿐이었다. 녀석은 1년 못되는 시간동안,   나의 룸메이트였는데, 진짜 남자였다.
문득, (조금 더 자주 보는 녀석의 와이프는-한국 음악을 하고 있고, 게다가 부교수다.
&   내 영화음악에 꽤나 영향을 미쳤다(고 전해진다) ㅎㅎ-) 녀석이 대단해 보인다.

---------
080727 : 임괴수, ssy

시나리오는 여전히 막혀있다. 녀석의 전화도 씹었어야 했나? 간만에 안 휘둘려봤다.
하지만 그건 내 스타일이 아니다. 임괴수에 대한 상찬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최근 나의뭣한 고민들을 이 녀석이 날려 주었다. 시간의 위력이란...  제길... 이럴 때보면 참, 아줌마 스럽다.


한동안, 몽정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조금 부끄러울 때가 있었는데,
그럴 일만도 아닌가보다.
나보다도 훨씬 뒤늦게 몽정을 다시 시작한 녀석을 볼 때마다 조금 쪽팔리긴 하지만. 어차피 다 아는거.
몽정하는 게 더 나이스 해 보이긴 하더라.

불끈불꾼... 시원하게 세워보삼~~~~ㅎㅎ


추신,
임괴수즤 몇몇 이야기가 있지만, 나중에 나중에.. ㅎㅎㅎ



--------------- 
이후,
seed와 생계부분에 대한 약속을 했다. 그걸로 족하다.  조금 길게 볼 요랑이다. 두려움은 없다.
뭐 그럴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는 거지.  내년 5月에 승천할 테니, 몸 닦고 기다리시게. ㅎㅎ





이상한 모자

2008.07.28 08:53:41
*.195.69.210

ssy와 나는 새우구이를 시켰는데 새우구이가 나오자 마자 ssy는 잠이 들어 버렸다. 남은 소주는 아까웠지만 새우구이 한 접시는 절대로 아까웠다. 새우구이를 혼자서 맹렬히 먹어치우고 나서, 나는 ssy를 깨우고 집에 왔다.

소주 3,000원. 새우구이 10,000원.. 합계 13,000원이 내가 계산한 돈임.

노지아

2008.07.28 09:45:10
*.40.203.22

나는 어제 세르지오 레오네의 놈놈놈을 보았슴. 으....

임괴수

2008.07.28 10:42:29
*.42.62.140

푸하하.. .  -_-;;;;;;;

mongjung 이란 단어만 들어도 많이 부끄럽다

ssy

2008.07.29 02:14:14
*.109.164.20

thank you~ everybo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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