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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고민

조회 수 2885 추천 수 0 2008.07.17 02:52:17


피곤한데, 잠이 안 올 것 같다. 이럴 때 억지로 자려고 하면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뒤척이는 때가 종종 있다. 배고프고 심란하고.. 몇 가지 선택지가 있기는 한데..

1) 남은 오징어 찌개에 밥 말아 먹고 잔다. 배를 채우면 좀 나아질거 같은데, 이를 다시 닦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그리고 처먹고 바로 자는게 별로 좋은 일이 아니기도 하고.. 살만 찌고.. 그런 리스크를 감수할만한 가치가 있는지 의문이고..

2) 3분 카레 데워서 밥 비벼 먹는다. 이건 위의 선택지와 거의 차이가 없는데.. 거기에 모처럼 생긴 비상식량을 소모하게 된다는 단점이 또 추가된다. 뭐 또 사면 되긴 한데..

3) 밖에 나가서 맥주랑 소시지랑 컵라면을 사온다. 가장 막장이지만 이게 마음에 든다. 위에 적은 리스크를 모두 합치고도 남는 단점이 있지만.. 맥주.. 맥주라 맥주.. 맥주.. 쇠고기를 촤악 구워서 먹었으면.. 미국산 쇠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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