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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이상한부자

2011.12.02 03:09

쓸데없이 갑자기 사회주의 지식경연대회가 되어 버렸네요.... 레닌주의 조직모델은 어쩄든 '혁명정당'을 추구하는 과정 속에서 이해되어야 하며, 현재 민주노동당이나 진보신당은 혁명정당으로서의 전망도 의지도 없기 때문에 상산의 뱀님이 말씀하시는 '강한 이념적 결사체'가 될 이유가 하등 없습니다. 사노위나 다함께 같은 곳은 혁명정당을 할 생각이 있으니까 경우가 좀 다르죠.

물론 그렇다고 진보신당이 추구해야 할 가치가 전혀 없다고 할 순 없습니다. 이모님 말씀대로 대중적인 계급정당을 추구해야겠죠. 민주노동당이 처음 시작됐을 때도 대중적 계급정당을 추구했던 것이고, 앞으로 발족할 통합진보당이 이 전망을 버린다면, 진보신당에서 적극적으로 이를 획득하려 해야겠죠. 특히나 민주노총 내 국참 반대파를 적극적으로 결합시켜야 할 것입니다. 비정규직 조직화가 말은 좋지만 지난 3년간 실제로 가시적인 성과가 별로 없었으니까요.

아무튼 진보신당은 애초에 레닌주의 정당으로 시작한 것도 아니며, 그렇게 될 가능성도 현재로선 높지 않아 보입니다. 물론 구 전진 활동가이신 분들 생각이 뭔진 모르겠으나, 그분들이 구체적인 레닌주의적 혁명정당의 전망을 공개적으로 말한 적도 없고, 1905년, 1917년과 같은 국면에서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에 관해서도 별로 말씀이 없으신 것 같아서.. 사실 '혁명적 상황'을 따지기엔 진보신당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벅찬게 사실 아닌가 싶네요. 진정으로 당의 발전을 원하신다면 좀더 구체적인 현실에서 필요한 이야기가 오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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