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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너구리

2011.12.22 17:58

1204호 님/ 저 글은 글쓴이의 지인 분의 지인 분이 수신지 주소를 잘못 적어 준 것에서부터 출발합니다. 그것 때문에 택배기사 분이 (최근 있었던 일이라면) 추운 날씨에 길을 잃은 철새처럼 뺑뺑이를 돌아야 했고, 기름값이 줄줄 세어나가는 경제적 손실을 감내하면서 끝내 배달 서비스를 완료했는데,

 

그래서 그 당시 택배기사 분이 이런 의도하지 않은 사건을 겪으면서 차곡차곡 쌓인 된 분노 게이지를 주체할 수 없어서 언성을 좀 높인 것에 대해서 글쓴이의 지인 분이 글쓴이에게 하소연 했던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그 하소연이 있기까지의 구체적인 내용은 잘 모르지만, (즉 글쓴이의 지인 분이 일방적으로 면박을 당해서 억울했는지, 아니면 서로가 언성을 높히면서 좋지 않은 대화가 오가는 상황이었는지는 알 길이 없으나) 어쨌든 1차적인 원인 제공은 수신지 주소를 잘못 적은 글쓴이의 지인 분 측에서 한 것입니다.

 

그래서 친절과 불친절을 따지기 이전에 먼저 사과를 해야 하는 쪽은 수신지 주소를 잘못 적어 필요없는 뺑뺑이를 돌게 한 글쓴이의 지인 분에 있습니다.

 

만약 형식적이든, 진심이든 사과를 했음에도, 택배기사가 언성을 높히면서도 면박을 주었다면, 이건 택배기사 분이 잘못을 한 것이지만, 간단한 사과도 없이 "내가 주소를 잘못 적은 것도 아닌데 왜 그러냐" 식의 태도를 보였다면, 이건 당연히 글쓴이의 지인 분이 잘못한 것이지요.

 

그리고 글쓴이는 지인 분의 불쾌한 심기를 달래어줄 의무가 있었기에 방법론을 선택함에 있어서, 서로 맞짱구를 치면서 까대는 지극히 일반적이고 편리한 방법보다는 택배기사일의 어려움을 부각시키면서 글쓴이의 지인 분에게 이해와 관용을 요구하는, 어렵지만 훈훈한 방법을 선택하였다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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