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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노동자대회 연대사

조회 수 2577 추천 수 1 2011.11.09 00:08:45
상산의 뱀 *.1.81.191

민주노총 : 이번 노동자대회에서는 민노+국참+통합연대가 통합정당 합의하면 셋다 발언하게 해주고, 안되면 민노만 되는 줄 알앙~


진보신당 : ㅆㅂ. 나 왜 빼? 나 왜 빼? 나 그 동안 계속 했었는데. 너님 40년 빈민운동의 대모 김혜경 무시하는 거임? 솔직히 나까진 넣어줘야 하는거 아님?


사회당 : (ㅋㅋㅋㅋㅋ 진보신당 쌤통이닼ㅋㅋㅋㅋㅋㅋㅋ) 나님은 그 동안 일관적으로 민주노총 배타적 지지를 비판해왔다능. 나만이 민주노총을 비판할 수 있다능.ㅋㅋㅋ 그러니 나까지는 넣어줘야징~


갑자기 문이 빼곰히 열리면서 녹색당이 문틈사이로 고개를 내민다.


녹색당 : 저도 좀...


창문 밖에 떠들석한 소리가 들려서 밖을 보니, 운동권 잡동사니들이 모여서 시위를 하고 있음


다함께 : 다함께도 사실 당이라능. 우리 민노당 의견그룹 아님! 님들 사회주의자들 무시하는 거임? 나 안넣어주면 사회주의자 배제하는거임. 발언하면 다함께, 다함께 하면 발언. 이거 모름?


새노추, 해방연대, 사노위, 노혁추 등등등 : 이 개량주의 개객끼들! 당 같지도 않은 놈들이... 당만 발언시키면 차별이다! 당 만들고 있는 우리들까지 껴라! 동네 사람들~ 개량주의자들이 혁명적 사회주의자들 탄압한다능능! 


민주노총 : 쿨럭쿨럭.. 알겠습니다. 당은 만들고 있는 분들까지 모두 존중해서,, 그럼 몇명이지요 하나..둘..셋...열..열하나..


사회진보연대 : 이의를 제기합니다. 왜 당만 되는거지요? 당 노선 비판적인 정치 세력들 무시하는거임? 윤소영 선생님이 당은 아니라고 했단 말이야. 당만 발언하게 해주는게 어딨냐응?


평의회 맑스주의자들, 자율주의자들, 아나키스트들 : 옳소, 옳소. 당은 대안이 아니다! 당 패권주의! 


조정환 : 다중의 역능을 느껴라!


전원배 : 모두들 혼란에 빠졌다. 이 틈을 타서 Occupy 노동자대회!!!!


이상한 모자 : 역시..노동자대회는 시기상조였군..


민주노총 : (안되겠군...) 쿨럭쿨럭.. 여러분의 모든 주장을 수용하겠습니다. 니들이 노동자 대회 알아서 하세요. 


이번 노동자대회의 연대사 발언은 총 179명의 연사가 나와서 각자 10분씩 발언. 30시간이 소요되었다(다함께가 발언을 길게 한 탓). 그리고 이를 마지막으로 노동자 대회는 더 이상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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