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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당이 강한 이념적 결사체가 되려면

조회 수 1885 추천 수 0 2011.11.30 17:37:49
상산의 뱀 *.109.69.239

진보신당 내 최근 통합논쟁과 게시판 깍두기 난동같은 내홍을 겪으면서 당이 강한 이념적 결사체가 되기를 바라는 당원들의 열망이 많은거 같다. 당원 교육의 강화, 당원과 후원당원의 구분 같은 것이 대안으로 제시되는데, 그런 것으로는 아마 해결할 수 없을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당원이 되기 위한 진입장벽을 높이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여기는 전통적인 방법이 하나가 있고 과거 사회당의 사례에서 고안해낸 독창적인 방법이 또 하나 있다.


전통적인 방법은 사노위의 방식이다. 과거 레닌과 마르토프의 논쟁에서 레닌의 입장과 같이, 당내 공식 기구에 속하여 활동하는 활동가 당원만을 인정하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이런 진입장벽을 뚫고 온 당원의 수준은 높을 뿐 아니라, 지속적인 활동을 강제하기 때문에 당원 교육및 당 조직과 일치화를 시키는 과정도 원할하다. 더구나 활동과정을 통해 그 당원의 성향을 자세하게 파악할 수 있고 자격의 재평가가 가능해서 당원 관리를 철저하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확실한 건 아니지만, 구 전진 측 사람들이 이러한 방식을 주장하는 것 같은데, 이상한 모자님 맞나요? 난 어디선가 김종철이 이런 식으로 당원 자격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하는 걸 본 적이 있는거 같다.


다른 방법은 당원 자격 시험을 보는 것이다. 이는 당원 교육의 강화와 연관이 있기는 하지만, 사실 당원 교육의 이수만으로는 아무 것도 판단할 수가 없다. 이는 과거 사회당이 분당사태를 겪은 후, 당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당 간부들을 대상으로 레닌 시험을 보았던 것에서 착안한 것이다. 당원 자격 시험을 만들어서 일정 점수 이상의 점수를 이수한 이에게 당원의 자격을 부여한다면, 당의 이념적 결사도는 한층 높아질 것이다. 


더 진입장벽을 높이기 위해서는 두가지를 병행하면 된다. 당원 자격시험을 보고 이를 통과한 이에게 준당원의 자격을 부여한 후, 일정 기간 이상의 당 활동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정당원의 자격을 심의하는 것이다.


문제는 당원 진입장벽을 높이는 것과 당원배가운동은 양립하기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두마리의 토끼를 잡으려다 실패하는 것 보다는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본다. 현재 진보신당의 좌경화 포지션을 감안해본다면 당원 진입장벽을 높여 당의 이념적 동질성을 높임으로써 단단한 급진 좌파 결사체가 되는 것이 옳은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예시) 당원 자격 시험

 총 100점 만점 중 80점 이상이어야 합격. 1년에 4번의 응시 기회가 있음. 시험 중 부정행위가 적발될 시 향후 3년 간 응시자격 박탈. 각 항목당 60점 미만 과락시 탈락. 


1. 이론

 (1) 진보신당 역사 및 강령

 (2) 세계의 진보정당

 (3) 맑스주의 경치경제학

 (4) 여성주의

 (5) 생태주의

 (6) 장석준


2. 실기 

  (1) 민가 및 투쟁가 5곡을 부르시오

  (2) 대자보, 피켓 및 PC 제작

  (3) 선동 및 스피치

  (4) 발언


3. 활동가 정신

  (1) 활동가의 자세와 태도(by 전진) 암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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