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상산의 뱀

2011.12.31 00:32

저는 지금 상황이 당이 제명이라는 걸 사용해야 할 몇 개 안되는 상황 중에 하나가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요. 고위 당직자가 국민과 경찰을 상대로 부적절하게 폭력과 폭언을 행사했고 이에 여론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데, 이 때 당이 국민들에게 보낼 수 있는 메시지가 뭐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게다가 비판자의 역할을 수행했던 진보정당의 포지션에서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평범한 당활동가나 당직자가 그런 실수를 했고 당내에만 영향을 미쳤다면, 그 활동가를 쳐내기 보다는 재활하는 방향으로 처리하는게 좋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진보신당이 그렇게 하면 당은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되겠죠. 그래도 우리는 동지애가 있기 때문에, 읍참마속을 할 수 없다고 함께 짐을 지고 가겠다고 한다면 말릴 생각은 없지만요. 문부식씨가 그렇게 당에 남아있는다고 해서, 오랫동안 당 운동을 해왔던 사람이 아닌데 다시 복귀할 리도, 그럴 생각도 없을테고, 개인 입장에서 제명 당하나 이런 식으로 정리되는 거나 치명적인 상처로 남을 것은 마찬가지인데 굳이 제명을 하지 않을 이유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결론적으로, 1)제명을 할 수 있는 사안이고 2) 제명을 하지 않으면 당은 큰 피해를 감수해야하고 3) 당사자는 제명되나 안되나 큰 차이가 없이 당 운동이 끝나는 것인데, 읍참마속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문서 첨부 제한 : 0Byte/ 2.00MB
파일 크기 제한 : 2.00MB (허용 확장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