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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진보신당을 사회당답게!
새로운 통일좌파의 시작입니다.

1.
진보신당은 조직진로에 대한 마지막 결정에서 민주노동당과의 통합을 부결시켰습니다. 그것이 사회당과의 합당을 염두에 둔 행보라고 규정할 수는 없으나, 좌파통합에 의지를 확인한 당대회의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
우리가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간에 진보의 재구성은 통합진보당과 좌파통합이라는 구도로 분화되고 있고 좌파통합은 진보신당의 생존의 여부로 대중적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3.
진보신당이 3%를 얻어 생존을 하든, 그 반대의 경우든 사회당에게 진보신당은 이제 공동의 운명에 놓여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과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형성되어온 진보의 재구성의 일단락에서 ‘좌파통합’에 대하여 성과조차 내지 못한다면 통일좌파를 주장했던 사회당에게도, 좌파통합을 주장하며 당대회 안건을 부결시켰던 진보신당도, 돌이킬 수 없는 역사적 후퇴를 감수해야할 것입니다.
 
4.
진보신당이 당대회 안건을 부결시킴으로서 사회당과 좌파진영에 좌파통합의 메시지를 강하게 던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통일좌파를 이야기했을 때 여러조건을 달아 의심의 눈초리를 던지고 참여하지 않았던 세력들이 다수들이 모인 진보신당이지만, 우리는 다를 수 있고, 또한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5.
‘흡수통합’이라는 단어까지 들먹거리는 진보신당의 몰지각함을 보며, 우리 지도부에게 또한 전국의 곳곳에서 우리당원들에게 어떤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지 보이는 것 같아 분노스럽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좌파통합이라는 어렵게 형성된 환경을 지켜내고 확대시키고자하는 지도부의 고뇌를 나는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6.
사회당이 작아서, 또한 비굴해서가 아니라 사회당이니까 가능한, 사회당만이 할 수 있는 대승적 결단입니다. 사회당의 통일좌파 주장에 그 어떤 좌파도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7.
지도부의 현재의 모습이 당원들을 무시하고, 음모적이고, 꼼수로 읽혀진다면 비판하고, 책임을 묻는 것 또한 당원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그러나 나는 사회당의 그 어떤 지도부보다 현 지도부를 신뢰합니다. 진정성이 느껴지고, 진심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결코 내 눈에는 당원을 무시할 의도나, 어떤 꼼수가 숨겨있다고 읽혀지지가 않습니다.
  
8.
이제 지난 사회당의 역사 속에서 사회당을 종파라고, 써클이라고, 소아병이라고 비판했던 사람들이 이제 사회당에게 답해야 할 차례입니다. 과연 통일좌파가 좌파통합이라는 말로 바뀌고, 진보신당의 굴욕적요구마저도 수용하며 이 과제에 복무하고자하는 사회당에게 그들은 사과해야 할 때가 있을 것입니다.
 
9.
동지여러분.
진보신당의 다수의 당원들이 우리의 이러한 의지를 있는 그대로 이해할 수 있을지는 아직도 의문입니다. ‘흡수’라는 말을 공식문건에 거론하는 진보신당의 태도가 이를 더욱 우려스럽게 만드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진심으로 존중한다면 자기편들끼리 있을 때도 그 말 속에서 진심이 묻어나기 마련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통일좌파의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내가 주도하지 않는다고 손놓는 것이 아니라, 지금 무르익은 통일좌파의 환경을 받아들이고, 꽃피우게 해야 합니다. 지도부의 모습이 실망스럽고 분노스럽더라도, 극단적인 상황으로 나아가는 것은 수긍할 수는 없습니다.(구체적인 지도부사퇴 등의 요구는 없었다고 하더라도 제겐 그렇게 읽혀집니다.)
 
10.
현지도부와 수임기구를 신뢰하고 진보신당과의 통합을 힘있게 결정합시다. 진보신당을 보지 말고, 진보신당 안의 낡은사고에 갇힌 사람들을 보지 말고, 건강한 마음과 건강한 정신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갑시다. 그렇게 하여 진보신당을 사회당답게 변화시키고, 더 큰 사회당으로 나아갑시다!


댓글 '2'

이상한 모자

2012.02.17 16:53:43
*.180.114.103

아니.... 미치겠네....

2012.02.18 15:33:16
*.145.68.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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