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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무식쟁이

2012.03.08 12:12

개인적으로 올드보모어의 글을 읽기가 난해했는데, 박검사의 2번과 3번이 무슨 차이가 있는 때문이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 올드보모어는 2번을 철회 가능한 사적 대화 형태의 보고, 3번을 정식 진술을 함으로써 공식화 이런 차이로 보는 것 같은데, 위에 밝힌 시점상 나꼼수 이전에 아직 2번의 여지가 남아 있었다는 거죠. 
(5일 제출한 진술서가 그 이전 공안부 진술 당시 '추후 진술서로 제출하라'고 미리 결정되어 있던건지, 나꼼수로 화제가 되니까 검찰에서 다시 요구한건지 알 수 없지만)
오히려 올드보모어의 논지에 따라보면 박검사는 28일 이전에 박검사는 2번에 가까운 입장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뒷다마 같아서 이 블로그에서 할 얘긴 아니지만 (그래도 하는 이유는 3번까지 동의한다고 하셔서)
팩트인 박검사의 행동은 휴가를 내고 휴대폰을 끊은 것도 있죠. 
오늘은 후임에게 남긴 쪽지 '김판사가 부탁한 사건'이라는 포스트잇이 붙은 사건철도 있었다고 하고 ...

종합해보면 공안부를 찾아가 진술한 것, 휴가를 낸 것, 사직서를 제출한 것, 외부와의 연락을 끊은 것 (순서는 명확치 않습니다.) 네 개의 팩트가 있습니다.
추가로 박검사가 공개한 '청탁 전화가 있었고, 후임에게 전달했고, 증거도 있다.' 라면 ..
어쩌면 (의로운 박검사를 음해한다고 욕먹을 것 같긴 한데) .. 공안부에서의 진술은 김판사에 대한 고발이 아니라 김판사와 연루된 박검사 자신의 자수 내용도 포함되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허접한 시나리오를 써보자면 
과거에 청탁을 수용했고 일정한 역할을 했으며, 무죄인 주진우에 대한 일이 생기자, 양심적으로 자수를 하고 심경이 복잡해 휴가를 내고 생각 중 '나꼼수가 터져'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사직서를 제출...  
이런 게 아닐까 하는데...
제 시나리오는 몇 점인가요. 채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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