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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병법 <구지편> -극한 상태에서의 대처법 -
상산사세(常山蛇勢) : 상산의 뱀과 같은 기세.
그러므로, 군사를 잘 다루는 사람을 비유하여, 솔연과 같다고 한다.
솔연은, 상산에 있는 뱀이다.
머리를 치면 곧 꼬리가 이르고, 꼬리를 치면 곧 머리가 이르며,
중간을 치면 곧 머리와 꼬리가 함께 이른다.
감히 묻노니, 군사를 솔연처럼 움직이게만 할 수 있는가. 말하자면 할 수 있다.
무릇 오나라 사람과 월나라 사람은 서로 미워하지만,
같은 배를 타고 가다가 바람을 만나면,
서로 구하는 것이, 좌우의 손과 같다.
손자를 얘기한다. "병사를 쓰는데 아홉가지 방법이 있다. 그 중 가장 마지막 방법이 사지(死地)라 한다. 이는 주저하지 않고 일어나서 싸우면 반드시 살 길이 있으나, 기가 꺾이어 우물쭈물하면 패하고 마는 필사의 지이다. 진퇴양난의 필사적인 상황에서는 병사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이판사판 으로 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지혜롭고 유능한 장군의 용병술은 상산에 사는 솔연이란 머리가 둘인 큰 뱀처럼 행동해야 한다. 솔연은 머리를 치면 꼬리가 덤비고, 꼬리를 치면 머리가 덤비고, 몸통을 치면 머리와 꼬리가 한꺼번에 덤벼드는 뱀이다"
난 아직 죽지 않았다. 常山솔연(전원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