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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ㅅ'

2011.10.30 14:12

말씀하신대로, "문학 쪽 책들만 보다가" 윤형님의 "책을 보고 정치 쪽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게 맞는 것 같네요. 좀 더 설명하자면, 예전엔 문예이론과 철학 일반에 대한 책들을 주로 보고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얼치기 수준임다ㅋ) 당시 저는 로티를, 개론서나 참고서 속에 화석화된 개념으로써만 만나본 상태였었죠. 그것도 주로 심리철학이나 인식론의 말미에 소개되는 수준으로요.

다만 이때는 (현실)정치나 시사에 대해선 완벽한 백지 상태였어요. 그러다가 우연한 계기로 <<키워 일지>>를 보게 되었구요. 이때부터 정치에 눈을 뜨게 되었죠. 윤형님 책의 "어떤 부분이 다른 관심을 유도한" 거냐고 물으신다면, 저도 기억이 안 납니다. 블로그에서 봤는지 책에서 봤는지조차...

다만 내용은 기억나요. 공적인 연대성과 사적인 자율성의 양립의 문제. 이걸 계기로 사회/정치철학자로서의 로티를 처음 접하게 된 거죠. 흥미가 생겼어요. 그래서 블로그 검색을 통해 이유선 선생님을 알게 됐고... 사실 더 복잡한 속사정이 있긴 하지만, 그거까지 말하자면 내밀한 제 사생활을 공개해야하고 제가 로티에 대해 잘 모르기도 하니 이쯤에서 ㅎㅎ; 죄송요ㅋ

"제가 쓰는 글들이 어떤 사람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까"에 대한 답변으로서는 미진한 것 같은데, 나중에 생각을 정리한 후에 기회가 되면 다시 말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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