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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몸무게

기타 조회 수 666 추천 수 0 2013.06.08 22:26:54

몸무게가 이유도 없이 줄어들고 있다. 운동을 했다거나, 나름의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이행했다거나 한 결과로 체중이 감량된 것이면 건강이라는 측면에서 기쁜 일이 되겠으나, 아무것도 한 것 없이 희안한 병 때문에 끙끙 앓고 신경질 낸 것이 전부인데 이렇게 됐다는 것은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생각돼 걱정스럽다.


4월까지의 몸무게는 97~99 정도의 수치였다. 보통 상황에서는 97키로 대 수치가 나왔고 밥을 많이 먹은 경우 98키로, 술까지 거나하게 먹으면 99까지 나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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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6월 1일 아침의 몸무게이다. 전날 술을 많이 먹었다. 너무 우울해서 몇 명의 친구들을 모아 그냥 술독에 빠져버릴 만큼 마신 날이었다. 피시앤칩스라는 것과 닭볶음탕 등 많은 것을 먹은 다음 날이다. 물론 많이 먹어도 아침에는 몸무게가 적게 찍힌다. 그런 걸 감안하면 좀 몸무게가 줄었다고 생각되는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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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아마도 6월 2일이었을 것 같다. 아침을 먹기 전이었다. 아침을 먹은 후에는 95키로의 몸무게가 됐다. 이 날은 하루 종일 95키로그램의 인생을 살았다.


IMG_6671.JPG


이것은 오늘이다. 적당히 뭘 먹고 나서 측정한 것이다. 공복이 되면 93.3키로 정도도 찍히는 것 같다. 체중계가 고물이 된 것이 아니라면 두 달 만에 4키로그램이 빠졌다는 얘기가 되겠다.


위에서 말했듯이 다이어트 프로그램 등을 이행한 것이 아니므로 건강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 당뇨를 의심해봤다. 최근 자꾸 단 음식을 먹고 싶다는 생각을 했으며 갈증을 많이 느끼기도 했기 때문이다. 별일도 없는데 피로를 많이 느꼈고 손발이 저리거나 쥐가 나는 경우도 많았으며, 발가락 끝에 딱지가 앉아 있는 경우도 많았다. 작년 말 건강검진 기록을 뒤져봤는데 공복시 혈당은 82mg/dl로 정상이었다. 딱히 요의를 자주 느끼는 것도 아니어서 당뇨는 배제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번째로 의심해본건 신기능 저하인데, 작년 말의 건강검진기록에서 요산 수치가 높게 나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기분에 많이 좌우되는 것이긴 하지만 식욕이 부진하기도 했고 가려움증을 느끼기도 했기 때문에 한 번 쯤 의심해볼만 하지 않나 싶었다. 하지만 다른 수치들은 괜찮았고(크레아티닌 수치가 정상 범위에 딱 걸리긴 했음) 가려움증의 경우 아토피에 가까운 것 같기도 했기 때문에, 좀 문제가 있더라도 엄청난 것은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


세 번째로는.. 누군가 결핵에 대한 얘길 했는데.. 이건 그냥 아닌 것 같다.


어쨌든 병원에 가보던지 해서 대체 내 몸에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알아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돈이 많이 필요할려는지 모르겠다. 좀 어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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