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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진행된 여론조사의 경우나 어떤 사건이 일어난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의 경우 수치를 섬세하게 해석해야 한다. 어떤 여론조사 결과가 어떤 사건의 영향을 받았다고 해석하려면 첫째, 그 사건을 다수 대중이 이미 알고 있어야 하고, 둘째, 그 사건에 대한 대중의 정치적 의사가 응답으로 표현됐다는 전제가 성립되어야 한다.
그런데 대개 사람들은 사건 자체를 다음 날 바로 알지 못하며, 사건의 발생을 인지한 이후에도 그것을 정치적 의사로서 표현하는 데 일정한 시간을 필요로 하게 된다.
때문에 오늘 누구 지지율이 떨어진 것은 무슨 사건 때문이고.. 이런 해석은 특히나 섬세하고 조심스럽게 행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