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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이상한 모자

2011.12.05 04:35

잘 들어보세요...

<분트 문제>, <규약 1조 문제>, 그리고 이건 일보전진 이보후퇴에는 안 나오지만 <이후의 맨셰비키와 볼셰비키의 조직구성 차이의 문제> 가 일관되게 '레닌과 마르토프 조직관의 차이'에서 빚어진 문제라고 말씀드리고 있는 겁니다..

투표자격심사위원 문제에서 마르토프 9명, 레닌 3명이 끝이 아니고 마르토프가 '분트 포함' 9명, 그것도 각각의 소위원회에서 움직이는, 즉, 투표자격에 대해서 또 자기 마음대로 하는 조직들에게 권한을 주겠다고 한 것이고, 레닌은 그건 안된다고 한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에서부터 조직관의 차이가 쟁점이 되기 시작했다는 거죠. 실제로 이것을 표결한 직후에도 레닌은 계속 분트 타령을 하죠..

그리고 규약 1조 문제에서 본격적으로 마르토프와 부딪치게 된 것이고 '분트는 이때 마르토프를 지지했습니다.' 레닌이 마르토프에게 진 이유 중의 하나이죠.

여기서 분트가 마르토프의 안으로 만족하면 됐는데, 그 이상을 계속 요구했던 겁니다. 마르토프도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그래서 결국 분트는 집에 가버렸고, 자기를 지지하던 분트가 집에 갔기 때문에 마르토프는 소수파가 됐던 겁니다. 이 내용을 팜플렛으로 기록하면서 '내가 규약 1조에 대한 표결에서 진건 조직체계에 맞지도 않는 분트를 끌어들인 마르토프의 기회주의적 행태 때문이고 우리의 원칙대로 하면 내가 다 이길 수 있었다.' 라고 주장한 것이 '일보전진 이보후퇴'의 내용입니다.

'맥락'이라는 말을 제가 자꾸 강조하는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밤도 늦었는데.. 안녕히 주무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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