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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아흐리만(한윤형)의 부끄러운 과거를 여러분 앞에 모두 공개합니다!


레닌을 사랑한 오타쿠 - 10점
김민하 지음/텍스트

나는 이 책의 저자인 김민하와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다. 그것을 자랑하려는 의도는 아니지만, 이 책에 대한 리뷰를 쓰면서 그 사실은 알려야 하지 않겠는가. 그리고 사실 나는 그의 지인임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리고 아마도 멀지 않은 시기에 여러분 역시 나의 감정을 인정하고 심지어 부러워하게 될지도 모른다.


이상한 모자, 라는 아이디로 진보운동 바닥을 종횡무진하는 그를 알게 된지도 어언 8년이 다 되어간다. 이 책의 내용으로는 “키보드워리어가 되다 : 깨손, 진보누리” 챕터에 해당하는 부분이 그와 나의 만남이 있었던 국면이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그 시간 동안 나는 언제나 그의 번뜩이는 지성과 경천동지할 유머감각에 경탄해 왔다. 하지만 우리의 관계는 어디까지나 비슷한 지향을 가진 이들이 함께 활동한다는 식의 공적인 영역에서 시작된 인간관계였고, 나는 그의 진면목을 충분히 알지는 못했다. 그에겐 밝히기 힘든 여러 사정이 있는 듯 했고, 나는 스스로 말하지 않는 남의 사정을 캐묻는 사람이 아니다. 더구나 나는 그가 오타쿠적 취미를 지니고 있는 게임이나 음악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지 않은가. 김민하는 언제나 나에게 그렇게 신비스러운 인물로 남아 있었다. 그의 삶의 질곡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 계기는 이 책의 클라이맥스로 나오는 어떤 사건 때문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좀 이따 얘기하도록 하자.


나 자신도 부끄러운 책을 보탠 바 있는 “우리 시대의 젊은 만인보” 시리즈에 그가 합류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나는 김민하가 어느 누구의 이야기보다 더 흥미로운 이야기를 쓸 수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나는 그가 기획안을 쓰고, 각 챕터의 대략의 내용을 정하고, 챕터 원고 한 편 한 편을 완성하는 모습을 반석 같은 믿음으로 지켜보았다. 하지만 이 결과물을 두고 볼 때 그는 나의 ‘허술한’ 믿음을 훨씬 뛰어넘는 기량을 지니고 있었는지라, 그를 추천하면서 출판사 편집자들에게 내가 했던 그에 대한 칭찬이 민망해질 지경이다.


김민하의 <레닌을 사랑한 오타쿠>는 나 자신의 졸저 <키보드워리어 전투일지>보다 훨씬 훌륭한 책이기에, 두 책을 비교하는 건 분명 나에게 손해 보는 짓이다. 하지만 이 책의 의의를 말하기 위해선 그런 손해를 감수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왜냐하면 나와 김민하의 이야기는 ‘우리 시대의 젊은 만인보’라는 지금껏 열 권의 책이 나온 시리즈 중에서도 별도로 한데 묶일 수 있는 비슷한 흐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그것은 오늘날의 20대들과 비슷한 문화를 향유하던 어떤 이들이 자연스럽게 정치적 관심을 획득하고 진보정당 운동으로 합류하는 특수한 사례에 대한 일종의 문화기술지인 것이다.


그러나 바로 그 지점에서 김민하의 책은 나의 졸저에 비해 훨씬 큰 가치를 지닌다. <키보드워리어 전투일지>에서 나는 대뜸 책의 맨 처음 부분에서 나 자신의 비약을 설명한다. 그것은 단순하게 말하자면 <은하영웅전설>의 양 웬리로부터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의 진중권으로의 비약이다. 그 비약을 전제한 후에야 나는 키보드워리어로서의 나 자신에 대해 설명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비약 이후 책은 나 자신이 참여했던 논쟁의 정리요약과 그것이 내게 미친 영향에 대해 서술한다. 이 논쟁들은 그럭저럭 정리되어 있기는 하지만 그 시절에 대한 관심이나 배경지식이 전혀 없는 이들에게는 따라가기가 버겁다. 그리고 그 논쟁에 대해 전해주는 것이 이 졸저의 미덕은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아마도 <안티조선 운동사>와 같은 책을 출판하게 된다면 <키보드워리어 전투일지>의 안티조선 파트는 굳이 ‘정보’를 알기 위해 참조해야 할 글은 아니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담은 책들이 계속 나오게 된다면, 아마도 <키보드워리어 전투일지>는 그런 글들을 써낸 한윤형이란 사람이 그 당시에는 무얼 하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에 대한 가벼운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책이 될 거다.


하지만 김민하의 비약은 좀 더 시대에 밀착해 있다. 게임, 음악, 그리고 네트(PC통신과 인터넷 홈페이지를 포괄하는). 이것이 김민하의 유년기와 사춘기를 사로잡던 관심들이다. 김민하는 우리 세대의 공통된 관심사라 볼 수 있는 이런 관심사를 전형적으로, 아니 극단적으로 추구한다. 이 시기의 김민하가 ‘직업적 운동권’이 되는 훗날의 김민하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을까? 단초가 있다면 그가 ‘가난한 가정환경’ 속에서 그 취미들을 추구하기 위해 분투했다는 것이다. 게임팩을 교환할 수 없어서 우연히 빌린 RPG 게임을 즐기기 위해 별 수 없이 일본어를 뒤적여야 했고,(p11)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오류가 나자 디스켓 한 장에 들어갈 수 있는 고전게임을 탐구하다 보니 일본 중심의 게임을 넘어 영미 게임까지 취미의 영역을 확장하게 된다.(p19) 피아노에 취미가 있었지만 12살에 그만두어야 했던 그는 이런저런 음악적 방황(?)을 거쳐 기타를 잡고 밴드활동을 하게 된다. 또한 그는 나우누리를 거쳐 디시인사이드로 흘러들어간 그는 과외비 동결을 주장한 서울대생을 혼내준 ‘병욱대첩’에 참전한다.(p43)


그러나 이런 것들이 그의 ‘비약’을 설명한다고 할 수 있을까? 그럴 수는 없을 게다. 김민하 자신이 서문에서 언급한 ‘레닌’의 사례에서처럼, 형이 테러리스트로서 죽었다고 해도 레닌이 반드시 혁명가가 되어야 한다는 법은 없지 않은가? 바로 그런 이유로 레닌이 오히려 혁명의 길에서 멀어질 수 있었듯이, 김민하 역시 집이 가난하기 때문에 정치에 관심을 두지 않고 돈 버는 일에 매진할 수도 있지 않았겠는가?


하지만 김민하는 돈을 버느라 자식에게 관심을 기울이기 힘들었던 부모 밑에서 제한된 자원으로 자신의 취미를 즐기는 방법을 계발(?)하며 자라났다. 제한된 자원으로 즐기는 소소한 쾌락의 추구, 그러한 삶의 자세가 김민하를 계속 나아가게 했던 것은 아닐까? 대학생으로서 보람있는 삶을 살기 위해 느닷없이 밴드 입단과 ‘정치’에 관심을 가질 것을 결의하고 딴지일보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었다는 그의 기행(?)은 지금의 20대 초반에게는 전 시대의 낭만의 잔재처럼 보일지도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그의 자가발전은 그가 향유했던 90년대∼2000년대 초반 문화의 발전 도상에 서 있는지라 그만큼 친근하다.


김민하의 발전사에서 내가 큰 흥미를 지니게 되는 부분은 두 가지다. 하나는 ‘더 재밌는 게임’을 추구하는 행동의 결과다. 김민하에게는 (그 시절의 다른 많은 젊은이들이 그랬던 것처럼) 재미있는 게임을 추구하는 쾌감과 온라인의 소통에서 느끼는 쾌감이 연동되어 있었다. 김민하는 게임을 하면 할수록 자신의 상상이 개입하여 마음대로 게임을 변형할 수 있는, ‘자유도’가 높은 게임을 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이런 욕망은 자기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는 것으로 만족하는 욕망, 말하자면 히키코모리의 삶의 자세와 결부되어 있는 욕망이다. 어릴 때는 친구들과 놀 수 있었지만 자라나면서 시대적 상황에 주류적인 문화, 방구석에 틀어박혀 컴퓨터를 붙들고 있는 청소년 문화에 조응하게 된 김민하는 그렇게 소통에 익숙하지 못한 상태로 자라난다.


그런데 김민하가 PC통신에서 느끼게 된 쾌감은 바로 이 온라인의 소통에서 가장 재미있는 게임을 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었다. 김민하는 게임회사가 만들어낸 제약을 넘어선 ‘자유로운 게임’을 하기를 원했는데, 결국 그러한 욕망은 타자의 존재를 요청하게 된 것이다. 혼자서 게임을 즐기는 유아론의 세계에서 다른 이들과 소통을 하는 온라인의 세계로 이행하게 한 것은 다름 아닌 쾌락 그 자체였고, 그 두 가지 쾌락은 결코 다른 것이 아니었다. 여기에서 우리는 가장 재미있는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기존의) 게임이 가지고 있던 자기폐쇄성을 무너뜨릴 수밖에 없었다는 일종의 모순을 본다. 이는 90년대 청소년들이 느닷없이 베틀넷에 접속했을 때 흔히 체험했던 것이다. 히키코모리는 자신이 히키코모리임을 끝까지 추구하는 한 결국엔 히키코모리를 벗어날 수밖에 없는 게 아닐까? 


두 번째 흥미로운 지점은 도대체 어떤 정치적 관심이 그를 레닌주의자로 만들었냐라는 것이다. 이미 진보정당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진보신당의 당원인 나같은 사람의 관점에서는, 오히려 이쪽이야말로 ‘진정한 비약’이다. (물론 정치에 관심이 없는 이들의 입장에서는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쪽이 ‘진정한 비약’일 거라고 생각한다.) 김민하는 아주 단순하게, 텍스트를 거슬러 올라가다 보니 레닌을 만났고 레닌의 책을 읽다보니 레닌주의자로 거듭났다고 한다. 하지만 그렇게 올라가다 마오쩌둥에서 멈추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하물며 마르크스까지 올라가 버리는 사람은 좀 많은가? 김민하의 처음의 설명은 '도대체 왜 하필 레닌?'인지에 대한 답은 되지 못한다. 이 의문에 대한 대답이 되는 김민하의 다음 설명은 ‘어쨌든 레닌은 혁명에 성공한 사람’이 아니냐는 것이다. 여기에도 의문이 생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레닌주의’를 ‘자본주의’와 비교하게 되고, 레닌은 그 강고한 체제를 무너뜨리는데 실패한 사람이 된다. 하지만 김민하는 레닌을 자본주의와 비교하지 않고 오늘날의 무력한 운동권들, 바로 우리들 자신과 비교한다. 그런 비교 속에서 김민하에게 레닌은 본받아야 할 사람이 되는 것이다. (나는 김민하가 스스로를 레닌주의자라 칭한다고 해서 20세기 초 소비에트 연방의 정책 일반을 옹호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두 가지 비약은 김민하의 얼마 전개되지 않은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지점인 것 같고, 만약에 내가 이 책을 읽고 그를 인터뷰하게 되었다면 그 지점을 물고 늘어졌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나의 관심과는 별개로 김민하의 ‘정치 오덕 수행’은 점점 더 레베루가 높아진다. 진보누리에서 키보드워리어질을 하던 시절은 나와 그의 영역이 만났던 때였다. 하지만 부모님이 부쳐주는 용돈을 받아 대학을 다니며 계속 좌파들의 ‘텍스트 전쟁’에 참여해 왔던 나와는 다르게 김민하는 삶을 위해서라도 자신의 영역을 확장해 갈 수밖에 없었다. 방학 때 용돈벌이를 위해 공장에 나갔다가 부당한 대우를 받고 노동사무소에서 파견회사 사장과 실랑이를 벌이는가 하면, 덤프연대 (노동조합) 상근을 하고 민주노동당 강남구위원회 (진보정당) 상근을 한다. 오래지 않은 ‘경험’들이지만 오늘날의 젊은이들이 함께 가져가기는 힘든 경험이기도 하다. 그는 재미있는 게임을 위해 나아갔던 것처럼 무슨 일을 해도 이렇게 끝장을 본다.


하지만 김민하는 김민하였고, 본래의 모습에서 크게 변하지 않았다. 여전히 게임을 찾아 하고, 밴드 활동도 하고 있다. 사교성이 없는 성격마저 그대로 남았다. 그래서 이런저런 경험을 했던 그의 여자친구가 느닷없이 아이를 낳게 되었을 때, 그러니까 그가 ‘아빠’가 되었을 때 김민하는 닥쳐온 일들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서 곤란을 겪는다. 김민하는 처음부터 ‘좋은 남편’이나 ‘좋은 아빠’가 될 수 없었고, 나 같은 친구들은 그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했다. 사교성이 없고 세상에 잘 섞이지 못하는 서투른 인간은 세상 사람들과 접속하고 그 누구보다도 사회적인 길 -정치적 투쟁의 길-을 걸어가게 되었음에도 여전히 그 서투름을 가지고 있었다. 훗날 김민하가 더 멋있는 사람이 된다면, 그는 어떤 종류의 멋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이 청년의 좌충우돌 청춘은 전 시대 어른들이 우리 젊은이들에게 잃어버렸다고 말하는 것들, 어떤 도전정신이나 풋풋함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 도전정신과 풋풋함과 서투름이 어떤 결과를 낳고 그 결과가 어떤 비난을 받게 되는지를 어렴풋이 알았기에, 평범한 우리들은 김민하의 길을 피해가는 것일 게다. 이렇게 젊은이들을 향한 ‘어른들’의 비난은 이중적이다. 하지만 김민하이든 우리든 어차피 비난과 상관없이 살아갈 수밖에 없다.


이 리뷰는 재미가 없었겠지만, 이 책을 봐야할 가장 큰 이유는 아까 말했듯 김민하가 경천동지할 유머감각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는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사람들은 진실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 끊임없이 냉소해야만 한다는 것”, 그리고 “눈부신 햇살 아래에서도 냉소가 살아남으려면 무언가 웃기는 존재이지 않으면 안 된다”(p58)는 사실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있다. 그리고 제왕절개 후 산모가 누워있던 일주일 동안 게이머 본능을 주체하지 못하고 병실의 컴퓨터에 슈퍼 패미컴 에뮬레이팅 프로그램을 설치한 후 “소싯적에 클리어하지 못했던‘크로노 트리거’라는 롤플레잉 게임”의 엔딩을 보았다(p177)는 그는 가공하기 이전에 이미 뭔가 웃기는 존재다. 나와 김민하와 20대 전체를 사로잡고 있는 이 냉소주의의 먹구름에서도, 김민하와 같은 정치적인 인간이 탄생할 수 있다는 사실은 무언가 위안이 된다.


그렇다. 그것은 하나의 위안이다. 김민하의 글에는 다른 사람에게 위안을 주는 힘이 있다. ‘객관적으로’ 볼 때 나나 당신보다 훨씬 힘겨운 처지에 있는 것 같은 그의 상황을 전해 듣는 것이 어째서 위안이 되는 걸까? 어쩌면 그가 서투르고, 열악한 상황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고, 그러면서도 미학적이며 윤리적인 인간이기 때문인 것일까? 나는 김민하가 이 책을 쓰기 시작한 이래 우울해질 때마다 그의 원고를 들춰보곤 했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내 우울함은 적어도 견딜 수 있을 정도의 수준으로 추슬러졌다.


나는 20대 일반을 쳐다보며 욕을 하다가 어떤 특이한 20대를 보고 “그래도 이런 이가 있기에 희망이 있다.”라고 말하는 ‘어른들’의 더러운 어법을 증오한다. 실패한 자신들의 판타지 이외의 그 어느 것도 보기를 거부하는 그 게으름, 완고함, 진실을 회피하는 겁쟁이 같은 성정과 성찰 없음, 그리고 부도덕을 증오한다. 사실 희망은 누구에게도 없다. 나에게도 당신에게도 김민하에게도. 20대들에게 정치참여를 안 한다고 왱알앵알하는 그 어른들에게도. 하지만 위안은 있을 것이다. 김민하를 보면서 내가 위안을 느낀다고 말하는 건 코엔 형제의 <위대한 레보스키>의 말미에서 화자가 “레보스키 같은 사람이 있으니 세상은 살만한 것이겠죠.”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얘기인 것 같다. 김민하의 이야기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각자의 마음의 벽 뒤편에 있는 외로운 영혼들에게 손을 내민다. 그는 AT필드를 중화하지 않고도 그 너머의 사람과 대화하는 아주 탁월한 재주를 지녔다. 한번 확인해 보시라.    




음....

2009.12.11 14:39:39
*.252.46.11

매우매우 읽고 싶어지는군요. :)

하뉴녕

2009.12.11 16:42:54
*.49.65.16

네 꼭 한번 읽어보세요 :)

타츠

2009.12.11 15:00:21
*.137.230.142

다 읽어봤는데 확실히 웃기는 대목이 많아요ㅎㅎ

<키워일지>보다 재밌음ㅋㅋㅋ(윤형님ㅈㅅ;;)

하뉴녕

2009.12.11 16:43:24
*.49.65.16

ㅋㅋㅋ 네 그렇다니까요~ ㅎㅎ

맑시스트

2009.12.11 17:01:30
*.237.246.7

덕분에 알게된 분인데 블로그를 가봐도 그렇고 되게 유쾌한분같네요. 레보스키라.. 더 듀드 같은 인물이 연상된다면 분명 제겐 호감형 ㅋ 책 사봐야겠네요.

하뉴녕

2009.12.12 10:52:23
*.49.65.16

ㅋㅋㅋ 감사함다~ ^^;;

놀이네트

2009.12.11 18:39:57
*.39.120.69

아 아깝다 4빠다.

저는 여러 권 주문해서 여기저기 선물로 뿌리고 있습니다.

저는 두 분의 글을 거의 다 읽었습니다. 에지간히 훌륭한 장년이랄까...

근데 술사면 명함을 진짜 주는 건가요?

하뉴녕

2009.12.12 10:52:59
*.49.65.16

...실은 안 사주시고 그냥 뵙기만 해도...ㅋㅋㅋ 하필 1/n 행사 때는 아직 그 명함이 안 나왔었네요. 아니면 그때 드렸을 텐데 ^^;;

fjkd

2009.12.11 22:52:09
*.12.33.64

제한된 자원 속에서 사도와 싸울 방법을 찾는게 에반게리온의 묘미 같아요.

하뉴녕

2009.12.12 10:53:10
*.49.65.16

^^;;;

조갑제의회개

2009.12.12 01:00:12
*.149.41.88

저 분을 나중에 화장을 하게 된다면
아마 몸에서 사리가 다섯개는 나올거 같네여

아..
뉴라이트 사용후기는 안 사도 이 책은 꼭 사서 읽어야겠네요 ㅋㅋㅋ

하뉴녕

2009.12.12 10:53:18
*.49.65.16

떽!! ㅋㅋ

수학선생

2009.12.12 11:33:58
*.252.144.147

책은 진작에 읽었으나, 역시 님의 위대한 해설이 막힌 곳을 뚫어주는구려.
특히 "히키코모리"와 "레닌"에 대한 설명은 명쾌하군요.

하뉴녕

2009.12.12 13:36:38
*.49.65.16

감사합니다 ^^;;

허니푸

2009.12.13 11:11:45
*.120.188.223

'우정'이란, 이런 것이군요... 무척 감동적인 글이네요.
윤형님 블로그 방문했다가 '큰스승'의 존재를 알게 되었어요.ㅋㅋ
그 후 민하님 블로그에도 종종 방문하게 되었고, 그 때마다 소소한 가르침(?)을 얻었답니다.
저도 꼭 책 사서 읽어볼께요! 윤형님책도요^^

하뉴녕

2009.12.13 12:33:27
*.49.65.16

감사합니다 ^^;

홍수

2010.01.22 21:42:45
*.8.142.87

레닌을 사랑한 오타쿠 를 덕분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한윤형씨는 정말 유쾌한 친구가 있군요 부럽네요 ㅎㅎㅎ

이렇게 웃긴데 우습지 않은 사람이라니 참 매력만땅이네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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