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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아흐리만(한윤형)의 부끄러운 과거를 여러분 앞에 모두 공개합니다!


계간지 자음과 모음 겨울호에 실릴 글입니다. 원고지 85매 분량쯤 되는 원고인데 앞부분과 세부목차만 올립니다.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올 겨울에 서점으로 고고씽....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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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시대에 필요한 정론지라는 꿈
―‘한나라당 시대’를 버텨내기 위해 필요한 우리의 생존전략을 말하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보자. 이 시대의 과제는 “이명박 정부를 어떻게 이겨낼 것인가?”인가?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2008년 촛불시위 때 많은 사람들은 임기 내에 이명박을 몰아내기 어렵다는 사실을 깨닫고 절망했다. 아마도 이명박은 헌법이 자신에게 부여한 권리를 누릴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이명박에게만 즐거운 상황은 아니다. 한편으로 생각하면 이명박은, 그 헌법의 가호가 사라지면 권좌에서 내려와야 하는 존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내려오지 않을 방도는 없다.

그 다음에는 어떻게 될까? 변수가 너무도 많은 것이 한국 정치지만, 아직까지도 대선후보 지지율 1, 2위는 박근혜와 유시민이다. 그리고 둘 사이엔 현격한 지지율의 차이가 있다. (국민참여신당을 포함한) 친노 세력이 민주당과 어떻게 연합할지도 틀이 안 잡힌 상황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정권 교체’는 만만한 일이 아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한나라당 집권 10년’이라는 우울한 결말을 피하기 위해 여러 정치세력이 몸부림치는 것을 우리는 보게 될 것이다.

그런데 이 몸부림은 과연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줄 수 있을까? 2007년 대선 때 나는 이명박의 승리를 불가피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장 이명박을 이길 수도 없지만, 이명박을 이기려는 정치공학적인 노력들이 결코 정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던 것이다. 속단할 수는 없지만, 2012년 역시 비슷하게 흘러갈 공산이 크다. 박근혜의 승리를 거부하며 발버둥치는 사람들의 노력이 정치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들일 수 있다는 얘기다. 한나라당이 승리하든 민주당이 정권을 교체하든 그건 마찬가지다. 우리는 최근에 이 두 가지 시나리오의 징후를 각각 한 번씩은 맛보았다. 하나는 찰나지간의 일이지만 많은 사람을 경악시켰던 MB정부의 지지율 ‘50%’이며, 다른 하나는 재보선 선거에서의 민주당의 승리다.


(이후 목차)


반MB 전선에 의미가 있는가?


이명박 정부는 독재정부일까?


우리는 무엇을 빼앗기고 있을까?


‘지금과는 다른 대한민국’을 위해 필요한 것들


어떻게 정당과 거대 기업에 ‘복수’할 것인가?


정론지란 무엇인가?


정론이 없는 사회의 사이버 난장


대안언론은 정론지가 될 수 있을까?


구체적인 논의의 테이블을 만들자

 


 


asianote

2009.11.12 13:26:23
*.170.212.186

"비밀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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