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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아흐리만(한윤형)의 부끄러운 과거를 여러분 앞에 모두 공개합니다!

명박사신기

조회 수 988 추천 수 0 2007.09.19 00:49:00



명박사신기.

싱크로율이 꽤 좋다. 내용상 '까'가 아니라 '빠'가 만들었을 것같긴 하지만 너무 웃긴다. '까'가 비웃으려고 만들었을 법한 콘텐츠지만, 실은 '빠'가 만든 것이라니. 뭔가 웃음을 날로 먹는 느낌이다. 이건 <태왕사신기>와 이명박을 동시에 농락하고 있지 않은가.

한국인들은 이번 <디 워> 사태에서도 드러났듯이 풍자에 대한 관용이 별로 없어서 풍자가 발달을 못 했고, 게다가 무언가를 지지하는 방식이 촌스럽기 짝이 없기 때문에, 종종 '까'가 만들었을 거라고 생각한 콘텐츠가 '빠'가 만든 것인 경우가 있다. 가령 탄핵정국 때 로마병사 갑옷 위에 노무현 얼굴을 그려놓고 "왕을 구하러 가자-"고 선동하던 짤방. 노빠들을 비웃으려고 만든 짤방이 아니라 실제로 노빠가 만든 것이었다. <왕의 귀환> 포스터에 노무현 얼굴을 합성한 짤방도 있었는데 헌법재판소 판결 이후 대통령이 복귀하던 날 유시민은 그것을 크게 출력해서 액자로 만들어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우린 이런 나라에서 살고 있다.

그런 문화적 토양 위에서 <디 워>를 조소한 뉴욕타임즈 기사를 <디 워>를 칭찬한 기사로 착각하고 퍼다나르는 디빠들의 행위도 가능해지는 것이다. 그나마 '고도의 까'라든가 '고도의 빠'라는 말을 종종 사용하는 디시 친구들이 풍자문화에 익숙한 것 같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너무 웃기다. 이런 거라도 보고 웃지 않으면 대선정국을 바라볼 수가 없다.

nova

2007.09.19 10:11:48
*.100.200.181

사신이 누구냐가 궁금해지네요.
설마 여옥 여사가 주작 -ㅠ-

마리

2007.09.21 23:02:09
*.111.167.43

깬다. 정말. 배용준 얼굴에 이명박을 합성할 생각은 어떻게 했을까.
태왕사신기도 오버의 극치던데.이명박도....뭐..

하긴 아다나 말이 기대한거 이상을 보여주시는 분이라고 하니.
어련하시겠어

홍선생

2007.09.25 13:52:43
*.254.38.191

이거 보며 웃다가 쓰러질 뻔 했어요;
(아, 전 '김규항이 무슨 소릴 했길래..'하고 돌아다니다 우연히 들렀습니다. 너무 재미있네요; 앞으로 자주 들르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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