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흐리만(한윤형)의 부끄러운 과거를 여러분 앞에 모두 공개합니다!
유시민은 특정한 성향을 가진 집단이 있었고, 이들이 ‘노무현’을 계기로 삼아 정치성을 분출하기 시작했다고 봤다. 중요한 대목이다. 투박하게 정리하자면 유시민은 2000년 이후의 정치적 사건들인 안티조선 운동, 여중생 사망으로 촉발된 촛불 시위, 노무현 바람, 탄핵 반대 촛불 시위, 이명박 당선,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 시위를 주도하거나 관망했던 새로운 정치적 주체들에 대해 이야기한 셈이다. (...) 그렇다면 노사모를 만들어 냈고, 혹은 나중에 노사모에 합류하고, 혹은 훗날 노무현의 가장 강력한 지지층이 된 이들의 성격을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까. (...) 일단 유시민의 좀 더 정교한 설명을 들어보자.
이들을 학력, 소득, 세대를 통해 규정하는 유시민의 방책은 유효하다. 그것은 당시의 여론조사 결과에 근거를 둔 것이었기 때문이다. 정서적으로 볼 때 그들은 자신들이 새로운 시대를 주도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졌던 듯하다. 학력에 대한 그들의 자부심은 한나라당 지지층에게는 우월 의식을 지니면서도, 지식인들의 기득권(?)을 경멸하는 태도를 취하게 했다. 이를테면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무식하다고 공박하는 반민중주의적(!) 태도를 취하는 것도 그들이지만, 지식인들이 글을 알아먹게 쓰지 않는다고 인터넷에서 비난하는 민중주의적(?) 태도를 취하는 것도 그들이었다. 즉, 유시민이 구별해 낸 ‘노무현 지지층’은 스스로 ‘지식인’도 아니고 ‘민중’도 아닌 그 중간에 있는 ‘배울 만큼 배운 사람’이라 생각했고, 지식인과 민중 양쪽에 대해 우월 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자신들의 ‘상식’이 ‘보통 사람’의 그것이어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에, 그들은 엘리트와 민중을 동시에 경멸한 셈이다.
정치의식 면에서도 그들은 역시 이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유시민이 혹은 유시민 이전에 당대의 ‘노무현지지’ 논객들이 ‘발견’해 낸 이 새로운 정치적 주체들은 재벌을 옹호하는 수구 세력도 싫어했지만 기존의 노동 운동 진영에 대해서도 비판적이었다. 즉 이들은 부르주아(자본가) 계급 의식에 대해서도, 프롤레타리아(노동자) 계급 의식에 대해서도 배타적인 태도를 취했다. ‘보통 사람’과 ‘상식’의 역할은 여기서도 분명했다. 여기서도 그들은 중간자적인 입장을 취했다. 노혜경 시인은 참여정부 출범 이후 노무현의 정책에 비판적인 자세를 취한 진중권을 비롯한 진보누리 논객들과 논쟁을 벌이며 그러한 의식을 명시적으로 천명했다. 다음은 서프라이즈 칼럼방에 2003년 7월에 올라온 글이다.
혹자는 세대와 지역에 주목하여 이들을 ‘수도권 386’이라 칭한다. 물론 이것은 사회학자들이 통계적으로 검증한 적이 없는 명칭이며, ‘민주당 지지층’을 ‘호남’으로 표현하는 것만큼의 단순화의 우려가 있다. 더구나 당시 노무현 열혈 지지층 중에서는 20대가 많았고, 그 20대들 중 일부는 오늘날 30대가 되어 ‘20대 보수화’를 비판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의에는 나름의 미덕이 있다. ‘수도권’이라 함은 이들이 지역주의에 구애받지 않는 사람들이었음을 뜻한다. ‘386’이라는 규정은 세대의 규정이기도 하고, 사회운동에 대한 태도의 규정이기도 하다. 광주 경선 이후 하루 1만 명씩 노사모 회원이 유입될 때 가장 일반적으로 볼 수 있었던 게시물은 이런 것이었다.
이 진술을 하나의 표본으로 받아들여도 좋다면, 이들의 정서는 기존 정치권과 운동권에 대한 불신을 기반으로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들의 진술은 학창시절에 열심히 운동을 했던 ‘386 운동권’의 진술과도 사뭇 달랐다.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이 있으면서도, 적극적인 참여는 부담스러워 했던 과거에 대한 진술이 많았다. 그들이 바라는 것은 자신과 같은 평범한 사람들도 도덕적 잣대를 가지고 접근할 수 있는 어떤 대중적인 운동이었다.
지금까지 한국 사회의 운동권은 다음과 같은 요소로 구성되어 있었다. 자신의 몸을 불사른 전태일과 그 계승자들, 군사 정권의 탄압을 받으며 글을 썼던 리영희와 같은 지식인들, 마르크스주의 이론으로 한국 사회를 판단하던 이론가 대학생들, 대학을 나와 공장에 침투해 노동자를 계몽하려 하던 활동가 대학생들, 그리고 현장 노동자 출신으로 노동조합을 건설하려던 활동가들……. 엄혹한 사회의 반영이긴 했지만, 평범한 사람들의 소박한 잣대로 접근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진보’라는 가치는 한마디로 말해 평범한 사람들에게 ‘죄책감’을 불러일으키는 무엇이었다.
그러나 노무현은 단순명쾌한 언어로 진보주의자와 시민들 사이에 존재하던 벽을 넘어섰다. 그는 요트를 즐길 줄 아는 사람이었다. 자신이 얼마나 희생했는지를 강변하는 게 아니라 운동은 했어도 돈은 좀 있다고 얘기했다. 장인어른의 빨치산 경력이 언급되었을 때 노무현은 “그래서 저더러 아내를 버리란 말입니까?”라고 대꾸했다. 좌파들이라면 “연좌제는 그릇된 것입니다. 그것은…….”으로 시작되는 답변을 했으리라. 노무현은 제 자랑도 하고 아픔도 털어놓으면서 윤리의식을 지향했다. 멋있는 정치인이었다.
그래서 평범한 사람들은 노무현에게 자신의 죄책감을 사면받고 다시 정치를 얘기할 수 있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그리하여 노무현을 상징하는 구호는 ‘상식’ 혹은 ‘희망’이었다. 거대 담론이나 거창한 자기희생을 말하지 않고 각자 가지고 있는 최소한의 덕성으로 공공선을 지향하려는 사람들이 따르게 된 구호였다.
그 ‘집단’이 ‘노무현’에게 그토록 열광했던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그 집단은 노무현을 통해서 자신의 정체성을 명확히 확립하고,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게 된 셈이었다. 그렇다고 그 집단이 오로지 노무현하고만 관계를 맺은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이 집단에 이름을 짓기가 어려웠다. 유시민은 2002년 당시 이들을 다소 애매하게 ‘신주류’라 칭했다. 한편 이들은 스스로를 ‘시민’ 혹은 ‘순수한 시민’이라 불렀다. 하지만 이것 역시 적당한 호칭이 아니었다. 왜냐하면 시민은 사회의 특정한 부분을 칭하는 말이 아니라, 고유의 권리를 가진 사회 구성원 전부를 칭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이들이 노무현과의 관계에만 포박되어 퇴행적인 행태를 보일 때, 진보주의자들은 이들을 비하해서 ‘노빠’라고 불렀다. 그런가 하면 이들이 특정한 의제에 맞춰 대규모로 자신의 힘을 과시하자 진보주의자들은 그 혁신성을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며 이들을 ‘촛불 시민’이라 부르고 민주주의의 희망으로 축성했다. 문화평론가 이택광도 이들에게 이름을 부여하기 위해 고심했는데, 계급론의 용어를 차용하여 중간 계급Middle Class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하고 ‘계급 의식 없음’에 착안하여 중성 계급Neutral Class이라 칭하기도 했다. 그 이름이야 어찌 됐든 우리는 그들의 특성에 대해 대략적으로 살펴보았다.
또 하나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그들의 숫자다. 나는 그들이 많은 숫자이긴 했지만 기존의 민주당 지지층만큼 많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조금 단순하게 생각해서 민주당 지지층을 25%라고 해보자. 그리고 노무현 지지를 선도한 이 집단을 10%라고 해보자. 둘이 합쳐야 겨우 35%다. 2002년의 투표율이 70%였고 그중에서 노후보의 득표율이 48.9%였으니 위의 가정이 산술적으로 오류를 범하지는 않았다. 10%의 노무현 지지층들의 입장에서 볼 때에 자신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그리고 후보가 노무현이 아니었다면 이 선거에서의 승리는 불가능한 것이었다. 한편 25% 민주당 지지층의 입장에서 생각할 때는 자신들이 노무현 후보의 ‘대주주’였다. 둘 다 옳은 말이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에 있었다. 이 두 집단이 노무현에 대해 가진 생각의 차이는 훗날 참여정부의 통치를 불안하게 만드는 큰 요인이 됐다. 민주당 분당, 열린우리당 창당, 대통령 탄핵으로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정치적 사건들의 뒷배경에는 이 두 집단의 대립이 숨어 있었다. 그것은 오늘날의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의 대립으로까지 이어지는 현재 진행형의 역사다.(...)
- <안티조선 운동사>, p243~251
소위 '강남좌파'라 칭해지는 이들을 분석하려 한다면 그냥 이 설명을 그대로 가져다 써도 될 거라고 생각한다. 내 생각엔 유시민의 '신주류'가 십년 지나서 된 것이 '강남좌파'다. 굳이 양자 간에 차이를 찾고자 한다면 그 사람들이 십년 동안 돈을 좀 더 벌었다든가, 일부 20대와 10대(386세대의 자녀들도 포함된)들이 그들의 특성을 공유하게 되었다는 것 정도가 있을 것이다.
물론 왜 예전에는 명확한 이름을 가지지 못했던 이들에게 '좌파'란 이름이 붙게 되었는지에 대해선 조금 더 설명이 필요하다. 이종석이 그 불편함을 고백하는데에서 보여지듯, 원래 한국 사회에서 '좌파'는 배제의 어휘였다. 이를테면 1998년의 최장집 사건 당시 조선일보가 최장집을 '좌파'라고 주장했을 때, 최장집은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런데 2011년의 조국은 "나를 강남좌파라고 불러도 좋다."고 얘기한다.
일단 이 사이에 하나의 간극이 있다. 이 간극은 어떻게든 설명되어야 하는데, 일단 나의 가설은 이렇다. 2010년 지방선거 직후 쓴 글의 일부다.
1997년부터 2007년 사이 많은 변화가 있었다. IMF 사태라는 국가적 위기상황 속에서 극적으로 집권한 민주화 세력은 ‘신자유주의적 개혁’을 스스로의 정체성으로 삼게 되었다. 민주화 운동을 주도한 세력의 경제정책이 역설적으로 독재정권의 그것보다 덜 민중적이게 된 역전현상이 벌어졌다. 사회주의 혁명을 꿈꾸던 좌파들은 1991년 소련 붕괴 후 우왕좌왕하다 합법적 좌파정당 운동을 시작했다. 민주노동당의 창당과 성장은 ‘좌파=친북’이라는 연결고리를 완화시키고 ‘좌파’란 단어의 시민권을 되찾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했을 것이다. 한편 한나라당은 지극히 보수적인 집권당의 경제정책에 대해서까지도 ‘사회주의적’이란 수사를 남발하면서 이념에 대한 혼동을 조성하는데 지대한 기여를 했다. ‘좌파’란 말은 예전보다 덜 위험한 말이 되었지만, 점점 더 의미를 알 수 없는 말이 되어갔다.
민주당의 보수적 경제정책에 과격하게 가속 페달을 밟은 듯한 이명박 정부의 미칠듯한 반서민 정책은 사태를 더 악화시켰다. 한나라당은 김대중과 노무현을 ‘좌파’로 몰아붙인 대가로 정권교체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의 정책에 대한 반감은 또 한 번의 역설로 돌아와 민주당이 스스로를 ‘좌파’로 규정하게 했다. 사실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시대에 그들은 ‘좌파’를 철지난 유행으로 규정했더랬다. ‘신자유주의’라는 말은 좌파 꼴통들이나 쓰는 어휘로 치부했더랬다. 그런데 그들이 요즘 ‘신자유주의 반대’라는 말을 한다.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는 민주당 김진표 후보에게 물었다. “스스로를 좌파라고 생각하십니까?”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의 대표적인 보수 경제관료였던 그가 대답했다. “예.” 세상이 뒤집혔다.
선거 직후 어떤 대학생들의 대화를 들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이겨서 다행이야.” / “왜?” / “한나라당은 우파고 민주당은 좌파잖아. 좌파가 승리하면 사회가 어지럽거든.” 이들의 대화는 어찌해서 한나라당 지지자와 민주당 지지자들이 모두 “민주당이 좌파다.”란 명제에 동의할 수밖에 없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한마디로 말하면, 민주당이 좌파라야 한나라당도 존립근거가 생기고 민주당도 존립근거가 생긴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민주당으로의 폭력적 쏠림을 방치하는 ‘야권단일화’를 논할 수 있고 노회찬이 완주하면 진보신당 홈페이지를 폭격하고 노회찬 정계은퇴 서명운동을 전개할 수 있다. 공당의 대변인이라는 사람이 떳떳하게 다른 정당 후보의 사퇴를 촉구한다. 이 모든 것들이 가능한 세상이 되었다.
조중동은 언제나 좌파의 준동을 두려워한다. 그들이 말하는 좌파는 “사회질서를 교란하고, 체제에 위협이 되며, 대한민국을 언제든지 조선노동당에게 팔아먹을 준비가 되어 있는 나쁜 놈들”이다. 조선노동당 문제를 제외하고 생각하면, 꽤 멋있어 보인다. 그런데 진보신당 당원이란 나란 사람은 그렇게 위협적이고 무시무시한 존재일까? 내 꼬라지를 돌이켜보니 한숨이 나온다. 민주당이 좌파가 된 세상에서, 좌파정당의 지지자들은 한줌도 안 되는 일종의 오타쿠 집단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그들은 진보신당이 국민의 명을 따르지 않았다고 규탄한다. 국민이란 건 민주당 지지자들만을 일컫는 말이 아니라 대한민국이란 정치적 공동체 안에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을 지칭하는 보편적인 수사인데 말이다. 정상인의 말로 번역하자면, 그들은 노회찬에게 진보신당 당원 말을 듣지 말고 민주당 지지자 말을 들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는 거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요구가 가능해진 것은 무엇 때문일까. 이미 답을 말했다. 민주당이 좌파니까.
아무래도 사람은 자신이 죽여버린 것에 대해서 환상을 가지는 모양이다. 가령 영화 <아바타>를 보라. 인디언과 숲을 죽여 버린 인간이 첨단 테크놀러지로 그것을 가상적으로 재현하는 것을 볼 수 있지 않던가. 좌파가 아닌 사람들이 ‘좌파’라는 말을 멋으로 알고 유행처럼 그것을 걸치게 된 현실은 좌파정치의 진정한 죽음을 의미한다. 그 지지자들에게 ‘진정한 보수’이기도 했고 ‘진정한 진보’이기도 했던 한 매력적인 정치인의 죽음은 그를 따르는 정치세력을 부활시켰고 그들이 좌파를 ‘대체’하게 했다. ‘좌파’란 것이 ‘사회에 있어서는 안 되는 위험한 것’으로 치부되었을 때는 차라리 가능성이 있었던 것이다. 민주당이 경제정책의 뚜렷한 변경없이 손쉽게 ‘좌파’라는 구호를 접수한 이 사회에서 심상정은 ‘국민’의 뜻을 떠받들어 왕년의 두 전직 대통령처럼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치’를 이야기한다. 도대체 좌파는 어디에 남아있단 말인가.
- 한겨레 훅 : <민주당이 좌파다> http://hook.hani.co.kr/archives/5377
사실 "국민참여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이 제각각 반성하고 유럽식 사회국가 노선으로 통합하는게 좋다."는 식의 주장은 좀 하나마나한 말이다. 우리는 이 말을 "민주당이 반성하고 유럽식 사회국가를 (혹은 복지국가 노선을, 혹은 미국 민주당을) 지향한다면 야권 단일정당을 추구할 수 있다."로 바꿀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건이 올바르다면 이 주장은 가치를 지니지만, 전건이 실현이 안 되는 상황에선 하나마나한 말이다. 그리고 이런 주장들은 왠일인지 어느 순간엔 바로 그 전건을 실행시키기 위해서 (군소정당들이 유럽식 사회국가 노선에 합의하기 위해서, 혹은 민주당이 미국 민주당과 같은 자유주의-사회주의 정당이 될 수 있도록,) 후건을 실행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뒤집힌다.(...통합해야 한다.)
그런데 이 정치적 주장의 타당성과는 별개로, 진중권이 과거의 '신주류'와 현재의 '강남좌파'들을 별도의 집단으로 보고 있다는 점은 의아하다. (정확하게 말하면, 진중권은 양자를 별도로 보고 있다기 보다는, 그냥 그들이 어떤 집단인지에 대해 별다른 고민이 없어 보인다.) 진중권이 진보신당 독자파에 대해 '명령'을 받들라고 말하는 '그들'은, 과거 민주노동당을 지지하던 진중권에게 권영길을 포기하고 노무현을 지지하기를 명령했던 바로 그 사람들일 가능성이 높다. (물론 민주노동당에게 교차투표하여 2004년 총선에서 전국구 의원 8석을 얻게 만들어준 것도 아마도 그들일 것이다.)
즉 진중권은 과거 그들의 명령을 받들지 않았던
이와 별개로, 십년 전의 상황을 정리하면서 우리는 "노무현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고, "노무현도 처음엔 미미했으니 유시민도 곧 대통령이 될 수 있다."와 같은 주장이 얼마나 비현실적인지도 파악할 수 있다.
dd
백 번 양보해서 호남 까지 갈 것 없고 그냥 서울대 동창 끼리의 끈끈한 정이라고만 해도 될라나? 언젠가 그렇게 볼 수도 있지 않냐고 하신 듯 한데요.., 근데 그렇게 보면 더 추하지 않나요? 그냥 울대 동창이라서 조국, 심상정, 진중권이 유시민에게 우호적인 포지셔닝으로 간다고 하면.....
그래도 강남좌파(강남노유빠)랑 PD들은 잘 어울리는 조합이라고 봐요. 민주당만 사라지면 자기들이 주인공이 될거라는 망상을 가졌다는 점, 김대중과 민주당에 대한 꽤나 집요한 증오, 그리고 무엇보다 성향이 좀 비슷하죠.
한윤형님을 비롯 인터넷 좌파들이 진보신당 찍어달라는 말도 안 할 정도로 당원이라는 정체성을 그다지 그러내지 않고, 개인 플레이를 선호하듯 강남과 뉴욕을 거쳐 글로벌 스탠다드를 체험하신 강남 좌파들도 개인 플레이를 좋아한다는 점. 게시판 등에서 드세게 구는 경상도 노빠 유빠들과 강남 노빠의 가장 큰 차이점이 그런데 있죠.
..
상도pd
님들은 4대강에 부분 찬성한 박준영의 예를 들며 호남 정치인=보수라는 낙인을 찍고 싶을 것임. 하지만 LH공사를 독식한 김두관의 지역 이기주의나 4대강 사업에 부분 찬성한 박준영의 지역 이기주의나 그게 그거임. 또한 "부산 정권"을 운운한 문재인 역시 마찬가지.
지역주의로 인한 이념적 보수화로 치면 노무현을 중심으로 한 영남 친노 세력의 삼성과의 결탁(이학수, 진대제, 홍석현)이 더 노골적이었음. 영남 친노 그룹의 노골적인 영남 챙기기와 이념 보수화가 함께 갔다는 증거가 명백한데 호남지역색으로 인한 보수화만 말하는 것은 악의적인 왜곡이라 할것임.
계속되는 문제는 뭐냐면 이 문제에 관한 한 오히려 제가 민주당 지지자들 입장과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계속 제 블로그에서 난리피는 님들은 뭐냐는 겁니다...;;; 글도 안 읽고 징징거리는 건지 아니면 읽어도 독해가 안 되는 건지 에휴...;;;
상도pd
따라서 "가치도 없이 지역의 승리를 위해 이랬다 저랬다"하는건 호남 정치인이 아니라 부산 정권 드립 치며 삼성과 결탁하고 중앙일보 사장을 유엔지사로 임명했던 영남 친노 세력이라 하겠습니다. 그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노골적인 보수화와 영남화를 보여주는건 우연이 아니죠.
그리고 죄송한 말씀이지만 국참당에 있는 친노는 좀 급이 떨어지는, 정치적으로 의미가 없는 사람들입니다. 친노 분화가 아니라 유시민 독고다이라 하겠죠.
저는 호남당이란 표현보단, "민주당은 호남에 지역기반이 있고 민주당의 호남지역구 정치인들은 (다른 지역구 정치인들과 별반 다르지 않게) 그 지방의 토호와 결탁해 있다."는 정도의 표현을 사용하는데요. 건설업체에 휘둘리는 문제에 있어 말입니다.
근데 이 얘기가 듣기 싫다고 1-3% 정당지지자들을 경상도 인종주의자로 모나요? 이게 정치적 공정성을 약간 구부린 정도의 얘기인가요? TV토론 나가서 그런 말 한다 고 상상해보세요. 정치토론이 님 심심함을 해소하기 위해 하는 장난질입니까?
1) 세상의 모든 글은 빠는 글이거나 까는 글이다.
2) 박정희의 공로를 일정 부분이라도 인정하는 글은 박정희를 빠는 글이다.
3) 그런 짓을 하는 사람은 영남인이다.
4) 내 머리속엔 '민주당이 호남당이라 욕하는 좌파들'=영남좌파=영남패권주의자란 등식이 있는데 딱 걸렸어!!!
5) 니 글은 안 읽어봤지만 너님은 영남패권주의자 ㅇㅇ!!! 정치적 언술은 정교하지 않아도 괜찮지!! 우리가 당했으면 남들도 때려야지!! 고로 너님은 영남패권주의자!!!!
......이 기도 안차는 사고방식과 제가 정치에 대해 말하는 것을 비교해 보세요. 님이 저의 어떤 글을 핑계로 이 망상을 정당화할 수 있습니까? 그리고 님이 시비 건 그놈의 박정희 글 한번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해 보시죠...김대중이 존나 멋있게 등장하는데 그럼 김대중 후빨한 저는 (조선일보식으로 하면) 호남인이겠죠?
대체 누가 조선일보 수준의 세계에서 살고 있습니까? 여러말 말고 그만 가시길 바랍니다.
1) 좌파들은 '자유주의'란 말을 욕으로 쓴다.
2) 한군은 박정희를 비판하는 경제학자들을 '자유주의'자라 칭했다.
3) 한군은 박정희 후빨했다.
...저기요;; 전 님 머리속에 있는 '좌파'랑 아무 상관없구요...;;; 방금도 말했다시피 저는 한국경제 문제에 대한 판단에 있어선 장하준보다도 김상조를 신뢰하는 사람입니다. 그 글에서 굳이 김상조 이름을 안 쓴건 모르긴 몰라도 박정희 경제정책을 비판하는 쪽이 훨씬 많을 거란 생각에서 그랬던 거구요?
님 제발 한가지만 하셨음 좋겠어요. 넘겨짚기로 계속 우기실 거면 남들에게 '근거'를 요구하는 정상인의 토론태도를 버리시구요?? 남들에게 '근거'를 요구하고 싶으시면 제게 사과하고 아이디를 바꾸세요.
그게 아니면 아 정신분열 기믹인가부다 하고 더 상대를 안하겠습니다...
게다가 결과물이 비스무레하긴 뭐가 비슷해? 누구랑 비슷해? 조갑제랑? 이한우랑? 하다못해 장하준이랑? 아, 일단 님에게 장하준은 영남패권주의자임? ㅋㅋㅋ
1) 박정희 후빨하는 사람들이 박정희 이외 시기 한국의 경제발전도 그에 못지 않았다고 얘기함?
2) 박정희 후빨하는 사람들이 박정희 시기 경제성장의 공로를 그를 압박했던 민주화세력이 나눠가져야 한다고 얘기함?
글도 제대로 안 쳐 읽고 말도 안 되는 소리 했으면서 우기고 있음. 물론 책임질 필요가 없이 되는대로 씨부리는 사람들의 자유를 부인할 생각없음. 하지만 님이 나를 '영남패권주의 좌파'로 호명한 것은 민주당을 호남당이라 부르는 것보다 훨씬 더 과감한 추정이며 뇌내망상임. 박정희를 꽤 긍정하는 장하준이나, 호남문제에 관심이 별로 없는 표준적인 민주노동당 지지자를 '비판'할 때도, 그들을 '영남패권주의자'라 칭하는 것은 민주당을 호남당이라 칭하는 것보다 훨씬 크나큰 비약을 감행해야 하는 판단임. 하물며 그들과도 구별되는 내 글을 보고 영패영패거리는 건 걍 머리속 도식에 끼워맞춘 수준이고...
스스로 뇌내망상을 실현하는 이가 남들이 민주당을 호남당으로 부르는 것에 방방 뛰고 있으니 그 꼴이 대체 얼마나 웃기겠냐능....
코미디야 코미디...
무의식적인 박정희에 대한 애정때문이겠죠.
한마디로 사회주의의 자유주의적 뿌리에 대한 인식이 결여된 열혈 영남 pd적 사고방식을 답습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김대중의 경제에 대해서는 카드대란과 신자유주의만을 떠올리는 님이 박정희에 대해서는 부정적 평가에 상응하는 긍정적 평가를 하지 않고 못배기는 것은 지적 균형을 맞추거나 비판적 의식이 발달해서라기 보다는 애향심 때문이죠.
김대중과 imf극복을 연결시키데는 거부감을 느끼면서 박정희와 경제성장을 연결시키는데는 너무나도 자유로운 나머지 그걸 연결 못시키는 진보 진영내의 "철모르는 과격 반 박정희 주의자"들을 꾸짖는 욕망을 견디지 못하는 이유는 논리적 정합성 때문이 아니라 그냥 경상도가 낳은 애국 영웅이자 "미제 카터"놈에 대립한 박정희 장군에 대한 애모의 마음 때문이라 할것입니다.
그러니 님은 앞으로도 강남 뺨치는 부동산 값을 자랑하는 울산의 노동귀족 타운에서 애들 고액과외비를 대기 위해 임금 투쟁하는 영남 맑스주의 노동귀족의 자유주의에 대한 이해가 결여된 바보 멍청이 같은 전체주의적인 반신자유주의 교조주의를 대변하시며 박정희를 끊임없이 재조명하고 노무현을 추억하며 폐기처분된 유시민에서 문재인으로 갈아타 차기 대통령으로 추대하시면 되겠습니다."
---> 자 이게 님의 최초의 덧글인데요? 물론 '영남 패권'이란 말은 안 나오죠. 그럼 이게 그냥 '영남 출신 PD'에 대한 서술임? ㅋㅋㅋ 민주당을 호남당이라 칭할 때보다 훨씬 더 악의적인 '영남인을 무조건 숭배하는 영남인'에 대한 설명 아님둥?
세상을 이렇게 단순하게 살면 안되지라~ 뭐랑 비슷하면 뭐다, 류면 김대중의 통일방안이 연방제 통일방안이랑 어떤 의미에선 비슷하므로 김대중은 친북세력이라고 주장하는 조선일보랑 뭐가 달러?
우린 이렇게 조선일보적 사고방식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지라~ ㅋㅋㅋㅋ
농담 아니고 다른 판단은 멀쩡하게 하는 것 같은 양반이 핵심적인 판단은 이렇게 조선일보가 마녀사냥하듯 하는 걸 보니 참 이건 한국 정치담론의 비극이 아닌가 싶어유...
상도pd
비아냥은 맞지만 영남 패권주의라는 식의 정치적 딱지 붙이기는 아님. 제가 언제 님이 정치적 맥락에서 영남의 이익을 추구한다는 식으로 말했는지?
영패라는 말이 가져오는 무의미한 전선 확장을 너무 싫어하는 본인에게 영패론자란 딱지를 붙이면 곤란하당께...
그리고 솔직히 말해 한윤형씨가 억울하다는건 이해 가지만 저게 경상도 pd들의 특징인건 사실 아님? 한윤형씨 개인을 매도했다는 비난은 수용해도 경상도pd들을 왜곡했다는 비난은 못 받아들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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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pd
중앙일보 사장을 영입해서 유엔 대사로 내정하고. 진대제를 영입하고. 삼성연구소의 조언을 받아 소득 2만 달러 아젠다를 세팅하고. 한미 fta를 추진하고. 삼성 특검에 반대하고. 삼성 x파일 수사에 반대하고. 어느면을 보더라도 노무현 본인의 주도하에 이루어졌는데 여기에 호남 정치인 누가 어떤식으로 개입했는지 증거를 대시기 바랍니다.
상도pd
그리고 4대 입법 이외의 경제 분야에서의 보수화는 빼도 박도 못하게 노무현과 보수 관료의 결탁이지 호남 정치인이랑 아무 상관없음. 김진표도 호남임?
최근의 강준만 인터뷰 중 일부를 인용해 볼게요.
/// -호남 민중과 디제이 집권으로 덕을 본 토호나 정치적 기득권자들을 분리해서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더라.
“진보적인 분들 가운데서도 지역문제를 보는 시각에 문제가 있는 분들이 많다. 토호니 지방건설업자니 이런 사람들 문제가 많은 건 나도 안다. 그런데 지역에 살면서 가만히 들여다보면 토호와 서민의 이익은 분리될 때보다 같이 가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그런데 서울에서는 자꾸 계급적으로만 보려 한다. 그러니 이론과 현실이 안 맞게 되는 거다. 새만금 문제가 대표적이다. 나도 새만금 공사에 반대했지만, 지역에서 그 문제는 환경문제 이전에 차라리 인권문제였다. 절박한 삶의 터전의 문제였단 말이다.”///
http://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460174.html
자, 강준만 선생님의 주장은 일리있는 말입니다만...근데 새만금개발을 그런 이유로 찬성해야만 한다면 (강준만은 본인은 반대했다고 말하기는 했습니다만) 한국 사회의 어떤 건설정책도 반대하기가 힘듭니다. 근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 호남에 기반을 둔 민주당은 운신의 폭이 제약되어 있다고 말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근데 물론 저는 일단 민주당보다 더 진보적인 정당을 건설한 후에 '호남 기반 정당의 보수성'을 말하는게 맞지 걍 우리는 호남에 끈이 없다는 이유로 더 진보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그리고 강선생님도 '토호'라는 말을 쓰시는데...그 말을 내가 쓴다고 마타도어라는 공격을 당해야 함? 그런 식으로라면 이명박 정부에 대해서도 지적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을걸요....좌파가 영남인이라서 민주당을 싫어한다는 견해(?)가 이것과 견줄만하다고라고라??!!
상도pd
소외된 호남에서는 새만금이라도 수용해서 개발을 추진하지만 중앙 정치에서는 중도 개혁 정체성을 유지하는 호남-개혁 신사협정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2007년 이후의 선거 결과는 그런 신사협정이 비교적 성공적이라는 증거가 될수도 있음. 호남 토호와 민주당 중앙의 진보 정책이 마찰을 일으켰다는 얘기는 못들어봄.
../ 호남 신주류가 실용노선으로 바뀐건 호남이라서가 아니라 국보법 완전 폐지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했기 때문이죠. 이부영은 호남 사람이라 독소 조항 폐지를 주장했는지? 그냥 열린우리당 내부가 보수vs진보로 갈라져서 대립한건데 이건 호남이랑 별로 상관도 없을 뿐더러 정당 정치에서 상존하는 의견 충돌입니다. 이런 의견대립을 조정해서 대안을 내놓는게 대통령의 책무인데 노무현은 그걸 방기해서 결국 부분 폐지도 못했죠.
1) 야권단일정당에 정책측면에서 인풋의 압력을 가할만한 중간단체가 없어서, 민주당을 통제할 수 없다는 것
2) 진성당원제의 필요성과는 또 다른 의미로, 미국민주당과 같이 지지층의 의사에 당의 권력이 반응하는 체제가 확립되지 않았다는 것,
때문입니다. 호남이 기반이라서 문제라기보다는, 위의 이유 때문에 '토건체제'에서 이탈하는 수위의 개혁이 어렵다고 보지요. 근데 새만금은 그와 별개로 크나큰 문제이긴 합니다. 그리고 새만금에선 공사를 하면서 다른 곳에선 공사를 막을 수 있느냐는 현실적인 문제도 남지요.
여하간 저는 민주당을 개혁하자는 주장은 진보정당 독자노선론과 함께 한국 사회를 개혁하기 위해 포기할 수 없는 대안 중 하나라고 생각하지만, 권력분점의 욕망이 아니라 정말로 개혁을 추진하려고 한다면 위 두 가지 문제에 답변하기 위해, 적어도 대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뭐 그래서 제 경우는 민주당 안에 국참당과 민노당이 다 들어가고 정말로 미조직된 소외계층을 위한 운동을 하고 싶은 일부 분파만 독자세력으로 남아 있는 형태의 '구조조정'이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강남에 영남 출신 많고 강북에 호남 출신 많다는거는 다들 대충 막 스케치를 해보자면 영남에서 강남으로 올라와 화이트칼라나 자본가로 성공한 부모를 두고 그 밑에서 좋은 자본과 환경으로 공부도 잘 해서 행복하게 사는 양반들, 그런데 대학물 먹으면서 아버지랑 생각이 좀 틀어졌고 한 때는 운동권도 해보시고 좌파 어쩌고 해봤는데 자기가 생각해도 자기가 그런 짓 하면 웬지 모순인 것 같고 사기치는 느낌이 드니까, 이제는 그냥 관두고 대를 이어 부르주아로 행복하게 사시는 양반들. 근데 마은 한 켠에는 자기가 막 의식이 있고 똑똑하며 무언가 이면을 잘 볼 줄 안다고 확신하는 양반들 정도? 그리고 아버지에게 배운 가락이 있어서 어릴 때 좌파질 할 때 능력없고 쓸모없는 구태 지역주의 노인네 김대중과 호남당 민주당 타령을 하시다가, 요즘에는 노무현 지역주의 해소를 무슨 주문처럼 외우는 양반들 뭐 이런거죠.
이 정도는 아니더라도 그냥 강남이나 서초에 고생 안하고 곱게 리버럴로 자라신 양반이신데 어째 전라도 촌 것들이 많이 찍어주고 강북에서도 잘 나가는 민주당은 쪼매 그렇고 그렇다고 그럭저럭 배운 내가 전라 빨갱이니 김대중 빨갱이 타령도 민망하고 또 그렇다고 좌빨질을 할 수도 없다는 양반들이 있지요.
예전에는 이런 애들이 주로 좋아하던게 박찬종, 조순 부류 들입니다. 저들에 비해서 상당히 호남의 지지를 많이 받던 노무현은 그 중에서 추동력을 가지고 힘을 얻었던거죠. 박찬종이나 조순 부류와 노무현과 유시민은 상당히 흡사합니다. 일관되게 기존 정치판 특히 그 중에서 민주당과 김대중에게 유독 매섭고 적대적인 포지션을 취하며 (한나라당은 언급할 가치도 없지만 민주당과 김대중 니들이야 말로 정말 구제불능 안습이다) 기존 정치판에 대해 무조건적인 수준의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죠. 그리고 팬덤을 잘 활용하는데다 어이없게도 자신을 약자나 아웃사이더로 포지셔닝하는 경향이 있죠. 유시민이도 잘 알 거에요. 자기 지지층은 어디에 있는지,
문제는 이들이 실제 크기에 비해 과대하게 평가받는 다는 것이고 (이는 대개 이들이 자본력, 학력, 인맥 모두 좌파나 민주당 지지자들의 그것보다 훨씬 유리한 고지에 있기 때문) 그 덕에 좀 주제를 모른다는 것 ㅋㅋㅋ....
어찌보면 이들에게 잘 느껴지는게 선민의식과 잘난 척인데 이런 특성 때문에 촛불쟁이 노빠들이 여러분들 당으로 간 거죠.
님들은 현실 정치에선 완전히 패배했지만 그래도 엘리트적인 이미지만은 잘 지켜냈으니까요. 그리고 자뻑심한 갸들로서는 평소에 마음 껏 무시해온 민주당이나, NL삘 나게 일사분란한 민노당에 갈 수야 없었겠지요.
이런 의미에서 보면 조국이나 진중권이나 행복하게 돈 잘 벌어서 트위터에서 설치는 양반들이야 머리 좋고 얄밉지만 그냥 무식하게 들이대는 국참당 당원 경상도 노유빠들은 좀 불쌍하게 여겨지기도 하네요.
조국이나 진중권은 누가 정권 잡건 자기 사는데 상관없는양 얘기하던데, 조국 교수님이나 진중권씨가 여기저기 직함걸고 이름 팔고 인생 대박치는데 김대중, 노무현 정권 탄생이 기여한게 없다고 하면 소도 웃을 듯 싶어요... 아니 전자는 인정못한대도 노씨의 기여도는 인정해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