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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아흐리만(한윤형)의 부끄러운 과거를 여러분 앞에 모두 공개합니다!

그렇게 생각되지는 않는다. (이 점도 논의의 여지는 있지만 일단 그들을 극우파라 가정한다면) 극우파의 역사교과서가 출간되었다는 것보다 더욱 쪽팔린 것은 국사 교과서가 하나밖에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당연하게 여기고 살고 있지만 세상에 그런 나라는 대한민국 외에 거의 없는 것으로 안다. 우리는 일본인들의 교과서가 왜곡되었다고 무시하지만, 사실 일본인들이 한국인들의 역사인식 수준을 비웃을 때 곧잘 하는 말이 국사 교과서가 하나밖에 없는 나라라는 말이다. 국가에서 가르쳐준 것 외에 무엇을 더 아냐는 것이다.


물론 한국에서도 여러 가지 시각의 다양한 역사책이 출간되기 때문에 이러한 비판은 억울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가장 널리 읽히는 역사책이 국사책이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이러한 조소를 전적으로 부정하기는 어렵다. 국사 교과서가 하나밖에 없는 현실은 국사 교과서를 둘러싼 지나친 힘겨루기를 낳기도 한다. 가령 ‘환빠’를 탄생시킨 재야사학자들은 1980년대에 소위 강단사학자들과 논쟁을 벌이기보다는 신군부에 로비를 하는 쪽을 택했는데, 국사 교과서에만 서술이 포함되면 사실상의 정사(正史)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속셈 때문이었다. 


청소년들이 악영향을 받을 거라는 얘기도 나오지만, 단지 역사 교과서 한 권만으로 그들의 역사의식이 결정될 거라는 식의 우려는 지나친 감이 있다. 만일 그런 식의 우려가 정당하다면, ‘국사 교과서 한 권밖에 없는 나라’에 대한 일본인들의 조소 역시 전적으로 정당한 것일 테다. 교과서가 출간되는 것과 그 교과서가 몇 개의 학교에서 채택되느냐는 것은 또 별개의 문제다. 교과서에 실려 있는 관점이나 해석에 비판적이라면 비판을 하면 될 일이지 출간 자체가 개탄할 일이라는 식의 접근은 인정받기 어렵다.


오히려 다양한 관점의 역사교육이 실시 될 때, 상이한 역사적 해석에 대한 이해를 평가하기 어려운 현행의 학력 평가 방식을 어떻게 개선해야 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것이 더 실천적인 일이겠다. 그리고 현행 국사 교과서가 ‘좌파’적이라는 뉴라이트의 주장에 동의하지 못 한다면, 또 다른 관점의 국사교과서를 만드는 일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이상의 논의는 그저 원론적인 수준인데, 언론에 소개된 교과서의 대략의 내용을 보니 이 사건을 평가해야 할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대한민국엔 박정희에 심정적으로 동의하는 사람들이 꽤 많고, 그 심정적 동의를 이용해 먹는 거대한 정치세력도 있다. 이러한 나라에서 박정희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역사교과서가 등장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많은 시민단체들이 격렬하게 반대했다고 해서 나는 또 “5.16=혁명 / 4.19=반란”이라 주장하기라도 한 줄 알았다. 그런 것도 아니다. 적어도 사실판단과 가치판단의 문제는 구별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들의 가치판단에 반대할 수 있는 다른 사료나 다른 도덕률을 제시하면 될 일이다.


서로의 논쟁을 위해서도 뉴라이트의 주장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는 쪽이 좋다. 막연한 정서는 논쟁의 대상이 될 수 없지만, 하나의 역사관이 정립된다면 문제는 다르다. 매우 타당하게도 독재정권의 긍정적 역할을 강조하는 그들은 일제 식민지 시기나 이승만 정권의 역할에 대해서도 재평가하고 있다. 일제엔 이를 벅벅 갈고 이승만은 무능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박정희만 영웅이라고 생각하는, 어느 소시민의 시각보다는 훨씬 정합적이고, 역사적이다. 이 정도는 되어야 논쟁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물론 논리적으로 식민지 근대화론을 비판하고 박정희 독재정권을 옹호하는데 성공하는 어떤 역사관이 있을 수도 있겠으나, 일단 여기서는 고려하지 않는다.) 


만일 박정희를 좋아하면서도 식민지 근대화론은 정서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에 뉴라이트 역사교과서를 비난하는 이들이 있다면, 그리고 시민단체들이 그런 이들의 힘까지 빌려 반대파의 숫자를 불려서 그들을 비난한다면, 나는 오히려 그렇게 운동하는 이들의 사고방식이 더 우려스럽다. 대중의 정서가 우리 편일 경우 그것을 무비판적으로 활용하는 자세는, 당장엔 이득이 될지 몰라도 결국 정치 행위 전체를 수렁으로 빠뜨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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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진보신당은 민주노동당 '분당' 사태 이후 노회찬 의원과 심상정 의원을 주축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좌파정당입니다.) 의 이 사건에 대한 논평자료. 양쪽 다 비판적이나 진보신당 쪽의 논평에 조금 더 내가 말한 문제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음을 알 수 있다.




[민주노동당 보도자료] 최순영 의원 “뉴라이트 왜곡 교과서, 용납안돼”

역사를 거꾸로 돌리는 뉴라이트 황당 왜곡 역사교과서
최순영 의원, “일제침략, 군사독재 미화 용납해선 안돼”


이명박 정부 들어 난데없는 유령이 하나 둘 출몰하고 있다. 그 유령은 이명박 후보의 당선 결과를 두고 국민들이 무분별한 온갖 역주행을 지지했다고 오해하는 것에서 비롯된다. 새정부 인수위의 영어몰입교육과 온 국민의 분노를 일으켰던 한나라당 서울시의원들의 학원영업시간 자율화가 그랬다. 또 하나 나타난 역주행 사례가 이른바 뉴라이트 지식인들의 황당한 역사교과서이다.

뉴라이트 계열 지식인들이 3년여의 준비 끝에 기존 역사서술이나 해석과는 사뭇 다른 한국 근현대사에 대한 '대안교과서'를 출간했다. 대안교과서는 이미 그 준비과정에서 역사상식을 뛰어넘는 해석으로 4.19 혁명 관련 단체들과 충돌하는 등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한국 근현대사에서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 대한 관점이 개항과 국제무역 확대 등의 시각으로 표현되고 논란이 뜨거운 식민지시대 한국사회의 성격에 대해서는 ‘일제의 한국지배는 한국인의 정치적 권리를 부정한 폭력적 억압 체제였다’라고 규정하면서도 이 시기에 완전한 의미의 근대적 신분해방과 사유재산제도가 이뤄지고, ‘모던보이’와 같은 근대의 인간군상이 탄생한 시기라는 측면을 강조했다.

또한, 군사정권과 유신체제를 미화하는 등 근현대사에 대한 역사인식에서 한국사회의 민주주의 발전과 역사발전의 과정에 대한 심각한 왜곡된 진술이 포함되어있다.

역사용어 선택 또한 파격을 시도해 ‘명성황후’는 ‘민왕후’로 격하시키는 등 잘못된 역사인식을 그대로 기술하고 있다. 심각한 상황은 ‘교과서 포럼’에서 23일 내놓은 ‘대안교과서 한국 근현대사’의 집필진 12명 중에는 역사학 전공자는 없다는 사실이다.

청소년들이 역사를 배우는 교과서에 암울했던 일제침략시대와 군사독재시대를 미화하고 긍정적인 면을 내세워 강조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있다. 숭고한 항일운동과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모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잘못된 역사의식을 심어주는 것은 신체를 망가뜨리는 마약을 투입하는 것과 다름없다. 우리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근현대사에 대한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잘못된 역사책이 학교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함께 불매운동을 벌이고 준엄한 꾸짖음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제안한다. 올바른 역사의식은 가치판단의 잣대이고 우리의 미래를 밝히는 횃불이기 때문이다.

2008년 3월 24일
국회의원 최순영(부천 원미을 국회의원 후보)


[진보신당 논평]
뉴라이트 ‘교과서’와 대통령의 역사인식
역사를 실용주의적으로 보라고 청소년에게 가르칠 수 있나



이영훈 서울대 교수를 주축으로 하는 뉴라이트 계열 지식인들이 현행 고등학교용 역사 교과서를 ‘좌파적 역사 인식’이라고 비판하며 ‘대안 교과서’를 내놓았다. 소위 ‘대안 교과서’에는 기존 역사 서술과 정면으로 맞부딪치는 역사 인식이 담겨 있다고 한다.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 대한민국에서 이런 내용의 책이 나오지 못하게 금지할 수는 없다. 또, 이명박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서 단적으로 드러난 실용주의적 역사 인식이 학술적으로 정리되었다는 것은 오히려 환영할 만한 일이다. 이제 학계에서 실용주의적, 우파적 역사 인식과 정면으로 대결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이다.


그러나, 이런 책이 ‘교과서’용으로 제작되었다는 것은 위기감을 느끼게 한다. 역사학 학술서로 나왔다면 이 정도로 파문을 일으키지는 않았을 것이다. 한국 근현대사를 다룬 교과서의 역사인식은 청소년의 역사관과 국가관, 가치관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또한, 현행 교과서가 ‘좌파적 역사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도 어불성설이다. 검정을 거친 현행 교과서는 역사학계에서 검증된 사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것인데, 그러면 한국 역사학계에는 좌파들이 포진하고 있다는 것인가.


우리가 느끼는 위기감은 이단적인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한 책이 출간되었다는 것 때문이 아니다. 역사를 실용주의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인식이 우리 사회에서 일정 이상의 세력을 갖고 있고, 청소년을 상대로 포문을 열었다는 것 때문이다. 하기야 대통령부터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 열린 민족주의’를 주문했으니, ‘교과서 포럼’만의 문제는 아니겠다. 대통령의 역사 인식을 묻고 싶은 시점이다.


2008년 3월 24일

진보신당 대변인 송 경 아 




 


노지아

2008.03.24 16:45:05
*.252.33.190

난 어제도 취했더군. 그나마 다행한 것은 숙취가 없다는 것 정도? (앞으로 막걸리는 삼가야겠어)

근데 왜 윤해동 교수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는겐가!

하뉴녕

2008.03.24 16:47:35
*.176.49.134

나는 윤해동 교수의 책을 읽은 적이 없네. 자네의 견해를 내 것인양 공개했다고 책망당할까봐 소개를 하지 않았으니, 언급해 주시면 영광으로 여기겠네. ^^

노지아

2008.03.24 16:55:53
*.252.33.190

아직도 읽지 않았다고?

조선일보의 서평을 링크해두겠네. 반성하도록!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11/09/2007110901146.html

하뉴녕

2008.03.24 16:57:12
*.176.49.134

오오 친절한 노지아씨!!

군계일계

2008.03.24 17:00:25
*.54.157.2

이번 대안교과서 자체가 문제라기 보다는
이 책을 출판한 집단과, 그들의 목적에 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다양한 시각의 다양한 발언은
민주주의 사회인 우리나라에서는 당연한 일이라 생각되지만,
과거의 과오를 덮을 목적으로,
이익집단을 조직하고,
여론 몰이를 시도하는 이러한 집단의 저술이,
과연 순수하게 교육적인 목적이었을지는 의문입니다.

알려진 일부 내용들에서도 잘 들어나는,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의 역사해석은
그들의 음흉한 속내를 보여주는 좋은 대목이라 생각됩니다.

아무렴

2008.03.24 17:13:24
*.124.228.254

동의합니다.
언론 출판 집회의 자유가 있는 나라에서 뭐라 그러겠습니까.
물론 그 책의 내용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의 활발한 반론이 필요하겠지요.
제가 생각하는 이 교과서의 문제는 만든 사람들이 국사 교과서를 만들만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아니더군요. 특정 정치적 성향을 앞세우는데 급급하고 사료취급의 룰, 교재제작과 관련한 교육학적 배경이 없는 분들 같더군요. 숫자도 소수이고.. 자신들간에 통일성이 이루어졌는지 궁금하고 사건별로 바라보는 관점이 일관성이 있는지도 애매하고..
읽어봐야 말할수 있겠군요.

참.

2008.03.24 17:16:28
*.11.50.112

소설책이 아니고 교과서니까요...기관지 혹은 찌라시가 아니고 아이들의 머릿속에, 가슴속에 올바른 지식으로 남아야할 교과서니까요.

어퍼컷

2008.03.25 16:30:10
*.195.105.74

윗글 쓰신 블로거님께선 바로 님과 같은 사고방식을 경계하고 계신 겁니다. '아이들의 머릿속에 가슴속에 올바른 지식으로 남아야 할 교과서'라는 표현 자체가 이미 내 관점에서 동의하는 역사인식을 '교과서'라는 절대적인 매개물을 통해 학생들에게 주입하고자 하는 사고방식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지요. 그렇다면 입장만 반대일 뿐 님과 뉴라이트의 접근 방식은 똑같다는 얘기가 되겠지요.

'소설책이 아닌' 하나의 '교과서'로 학생들의 머리와 가슴에 지식을 심어주는 게 아니라 학생들이 자기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비판적인 사고능력을 갖춰주도록 하는 것이 올바른 교육의 방향입니다. 선생들에 의해 비판없이 일괄적으로 심어진 지식은 결코 오래갈수 없으니까요.

124

2008.03.24 17:42:05
*.156.134.162

책내는건 자기마음인데

제발 국정교과서로 채택만 안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카율

2008.03.24 18:25:11
*.149.133.160

출판 자유가 있다지만 어느 정도것 해야죠 ㅡㅡ
저게 그냥 책이라면 아무말 없이 넘어가는 데 아이들에게 보여줄 교과서니 문제 아닌가요?
저거 읽어보시고 하시는 말씀이셈?
게다가 집필하신 분이 경제학교수라면서요
물론 경제학도 역사에 한 일부분입니다만 교과서를 만들때에 경제학 교수가 나선다?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교과서로 채택한다? 그건 더더욱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 책을 교과서로 채택하느니 울 아이는 유학보내는 게 나아요 ㅡㅡ

양파

2008.03.24 18:30:24
*.180.20.49

아이러니한 건 서울대 교수들도 뉴라이트 교과서에 참여했다는 겁니다.

알만한 사람들이 이정도면 그 밑에서 배우는 학생들은 뭐가 되는지;

왕방울토마토

2008.03.24 19:15:19
*.196.247.241

국정 교과서라 함은 정통의 의견 이외에 다른 비주류 의견은 중등과정에서는 안된다는 뜻도 있는 것 같습니다.
즉, 중등과정에서는 역사를 여러가지 사관을 균형있게 받아들이는게 아니라 자신이 배운 역사가 무조건 진짜라고 생각하는 면이 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진짜로 역사에 관심이 있으면 대학 국사학과등에 입학해 보십시요.
저도 대학 1학년 때까지 국사학과를 지망해서 여러가지 의견을 균형있게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배운 역사를 비교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이지요.
여러개의 교과서가 있는 건 수학, 영어 등 국가의 가치관과 크게 관계없는 과목에서나 받아들이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mel21

2008.03.24 19:24:02
*.108.41.10

정세를 너무 낙관적으로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뉴라이트들에게는 돈도 권력도 있지만..
이들을 반대하는 쪽에는 사람밖에 없습니다.
그 중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반대할 만한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뉴라이트 교과서 출판은 역사관의 다양성과는 상관없는 얘기입니다.

그래도

2008.03.24 20:25:50
*.212.26.113

물론 쓰신 의도는 충분히 인정합니다. 저도 국정교과서는 폐지해야 한다고 보긴 합니다만... 그래도.. 뉴라이트 역사 왜곡은 용납할수 없습니다. 일본놈들이 그러는 것도 열받아 죽겠는데 같은 나라 사람이 저런다는게 전 충격을 넘어서 분노 상태입니다.. 국회의원도 출마 했더군요...

일반서민

2008.03.24 20:53:05
*.35.220.172

흠 일단 사소한 반론 한마디 하자면 뉴라이트는 극우가 아니라 극좌입니다. 극우라고 가정한다는 거 자체가 말이 안된다는 겁니다. 물론 글을 쓰신 의도는 이해합니다만, 뉴라이트 국사 교과서는 사회의 지식인층에서 나온 것이기에 그것이 사회에 끼치는 영향은 지대하다는 겁니다. 사소하게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지~

2008.03.24 21:03:57
*.239.147.37

극우, 극좌? 이념논쟁은 친일파들이 자기 친일행위를 은폐또는 관심을 돌리려는 하나의 수단임~~

지~

2008.03.24 20:58:30
*.239.147.37

친일파와 관계가 없는 이상, 저책에 나온 내용 공감할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뭥미

2008.03.24 21:38:53
*.189.17.73

진보신당 논평이 2004년으로 되어있네요..수정좀..
그리고, 뉴라이트 계열의 좌장인 이영훈 교수가 경제학교수인것만 봐도 결론은 뻔하겠네요.
예전보다 먹고살만해졌으면 옳은거다라는 뻔한결론...

fkd

2008.03.24 22:51:28
*.173.170.41

극우? 뉴라이트가 극우로 보이는가? 뉴라이트는 일본의극우단체이다 아니 일본극우보다 더한놈들인것이다.. 그들이 낸 역사책이 역사책으로 보이는가? 일본극우의 찌라시나 전단지일뿐 그런것을 교과서로 부르는것은 교과서에대한 모독이다.. 따라서 교과서도 아닌 외국의 노망난 단체의 홍보용책자를 한국역사 교과서의 다양성이라 한다니 당신은 머저리가 아닌가?

2008.03.24 23:42:53
*.79.155.91

이정도 내용은 중등교육과정에서 가르키기에는 좀 검증이 안되었다고 할수도 있고 역사를 일단 주류로써 배우는게 즉 이시기에는 책을 비판하는것이 아니라 그대로 받아들이기에 위험한겁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교육여건상 중,고등학교는 책을 외운다고 할수 있는단계라 가르키기 힘들고요 또 이런 내용이 교과서가 된다면 상당한 논란이 일어날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시험문제 내기조차 어려울 지경이니까요.(입시제도 자체가 바뀌고 무조건 책을 달달 외우지 않고 책에 내용에대해서 이책 저책을 가지고 토론할수 있는 정도가 된다면 학습자료로 사용할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교육에 그런날이 올까요?)

나빠요 나빠

2008.03.25 00:28:25
*.216.224.119

뉴라이튼지 개뿔인지 나쁜거 맞고요
극우 극우 하는데 우리나라에 우파가 있긴 있나요? 미국이나 일본의 극우들은
최소한 자기나라를 위하기라도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극우라 불리는 것들은
국적만 한국일뿐 일본이나 미국을 위한 극우가 아닌가?
그리고 뉴라이트 교과서? 다양한 시각까지 좋다 이거야, 근데 다양한 시각을 가질려면 거기 걸맞는 이론적, 실증적 뒷받침이 있어야지 이건 뭐 미빠, 일빠들이 모여서 전문지식도 없이 이제 지들편이 대장 됐으니 우리가 요런거 해도 먹힐거야 하고 갈겨 놓은거에 다름 아닌걸 가지고 교과서라고 다양한 시각이라고 하면 우습지 않겠소?

흠...

2008.03.25 00:33:35
*.211.67.101

그렇게 따지면 국사 교과서 1개만 있는 현실이 문제가 아니라, 그나마 있는 1개의 국사 교과서마저도 비판적으로 읽지 못하는 현실이 더 문제겠죠. 다양한 시각의 부재가 국사교과서의 종류 부족 때문이라는 인식은, 좀 지나친 표현일 수도 있지만, 일차원적이라고 봅니다. 다양한 역사 교과서가 있다는 일본의 오늘날 우경화를 설명하기에도 부족합니다.

나빠요 나빠

2008.03.25 00:36:38
*.216.224.119

사실 더 중요한 건 다른 나라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수탈당한 역사를 가진 나라에서
독재자에게 나라를 넘겨주고 억압당한 역사가 있는 나라에서
그 원흉들이 다시 스물스물 들고 일어나 그래도 지들은 옳았고 나라를 빼앗기고 독재를 한게
결국 다 니들을 위한거다 이런 헛소리를 할 수 있다는 자체가 아닐까요?
전쟁이 끝난 후 배신자들부터 처단한 프랑스와 사죄하는 독일을 보고 또 우리나라와 일본을 보면 한숨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거기다 한 술 더떠서 그게 다 니들을 위한거다라고 말하는 저런 치들이 있는 한 대한민국의 앞날은 암울할 뿐이죠.

핑크매직

2008.03.25 00:57:09
*.124.185.224

어느 나라든 중국이나 일본 국사책 근본 사관은 민족주의가 바탕입니다

본스피릿

2008.03.25 02:28:39
*.107.202.40

뉴라이트 국사교과서 자체의 문제를 떠나서 일단 소위 진보정당이라 하는 무리들의 비판은 넌센스임.

그러니 비판에 대한 반론을 펼치는 뉴라이트 교과서 옹호글들이 올라오면 할말이 없어지지요.

매국노척살

2008.03.25 04:31:57
*.144.86.118

다 필요없고
해방후 매국노처단만 제대로 됐어도
뉴라이튼지 개백정인지 이런 싸가지들이
대가리 쳐들고 다닐 황당한 시츄에이션은 없었을꺼야

국사교과서의 갯수가 중요하다면 그걸로만 얘기 끝내
뉴라이튼지 개백정넘들 개짓꺼리 옹호하는 빌미는 만들지 말어
언제부터 매국노들이 보수가 되었나?
대한민국엔 보수 없다!

민족주의 운운하는 자들도 정신차렷!
한민족이 언제 남에 나라 억압하고 무력지배한적이 있어?
우리가 가진 민족주의는 다분히 항전에 의해 형성된 것이지
제국주의에서 나온 것이 아니란 말야

지구상에 민족주의 해도 될만한 몇나라중 하나가 대한민국이고
서방 어느 선진국 보다
티벳독립을 당당하게 외칠 수 있는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야
유럽좌파 구시대 사고 어설프게 따라하는 진보 꼴통들 정신차렷!
그리고 쳐개소리하는 수구꼴통 뉴라이튼지 개백정인지 니들은 걍 쳐디져버렷!

공노

2008.04.01 12:42:31
*.57.98.189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아직도 늦지 않았습니다

홍선생

2008.03.25 09:02:33
*.241.126.234

어차피 이름을 '교과서'라 붙였을 뿐 평가원의 검정을 통과한 정식교과서가 아니니 실제로 사용될 가능성은 없는 책 아닌가요? 그냥 돈만 있으면 개나소나; 출판할 수 있는 책을 한 권 낸거죠. 발뺌할 수 없는 입장표명을 한 셈이니 윤형님 말씀대로 논쟁하기 좋겠네요.
다만 국사책이 여러권이 되는 일은 지금의 입시제도 하에서는 큰 혼란을 줄 가능성이 커요. 국사책이란게 '가치판단'을 담고 있다보니 그걸 '문제화'하는 과정에서 오류의 소지가 커진달까...그리고 그 오류를 막기 위해 평가원이 표준화를 위한 규제를 심하게 하다보면 결국 국정교과서랑 다를 바 없어지겠죠.

하뉴녕

2008.03.25 11:45:54
*.176.49.134

타당한 지적입니다.

하정석

2008.03.25 10:53:52
*.131.234.173

지금 대한민국엔 다양한 역사 교과서가 필요한게 아니라, 제대로 된 역사교과서가 필요합니다...

다양한 관점의 역사교육과 인식이라는 생각을 하신 점은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초,중등 교육이 선진국처럼 학생들의 자발적, 능동적 참여가 가능하고, 창조적, 창의적 발상이 가능하고, 제대로 된 인식과 비판의식을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대한민국 교육은 오로지 점수만을 위한 주입식 교육이란걸 아시지 않습니까???

제대로 된 교육환경을 토대 위에서 글쓴님의 생각은 지극히 정상적일지 모르지만,

지금의 대한민국에서 저따위 불에 태우기도 더러운 책이 나오는건 국가적 수치입니다...

데빌루스

2008.03.25 12:06:07
*.223.198.14

'뉴스후'를 보니까 정말 걱정되더라고요

한번 보세요.. 문제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그리고 서울대 국사 교수들이 일제의 잔재가 엄청났던

(이름은 까먹었는데)XXX교수의 제자들이고

그들이 국사계를 지배하기 때문에

우리의 국사가 올바르게 가르쳐지지 않는다는 말을

학교 국사 선생님 2~3명한테 들었습니다.(여기서 올바르지 않다는 것은 한단고기 류의 사기 역사가 올바르다는게 아니고, 논점을 흐리고 왜곡된 역사가 많다는것)

헐..

2008.03.25 16:04:48
*.162.11.232

그냥 과거 친일파와 매국노 그리고 군부 독재 세력을 찬양하는게

정말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수 있어서 좋은거라 생각되는가?

마치 죄없는 사람 살인한 살인마들을 다르게 바라보고

이해해보자라고 말하는것과 무엇이 다르지?

문제의 관점이 이상한듯

2008.03.25 16:23:03
*.203.89.194

이 책 제목이 대안 교과서입니다 교과서로 쓰자고 만든것이죠 그게 문제입니다 또 모르고 게시는것 같은데 어차피 근현대사 교과서 7차교육과정 들어서 여러개 입니다 2011년에 세계사 국사 근현대사를 하나로 합친다고 하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전에 이책을 이렇게 만들겠다는 책자에 대해서 언론에서 봤는데 후소사 교과서를 능가하는 일제시대 조선총독부가 선전한 내용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었습니다 일제에 수탈에 대해서는 거짓이라고 확정 기술하고 있으며 위안부를매춘부라고 주장하는 이영훈이 주도해서 쓴 교과서이기도 하고요 이 책이 나와 봐야 알겠지만 현재의 교과서에 색깔론 들먹이는것도 문제죠

기가막혀

2008.03.25 16:26:21
*.155.246.189

저게 어떻게 극우파가 만든 교과서냐. 저건 단지 우파의 탈을 쓴 매국노들이 자신들을 합리화 하기 위한 홍보용 책자에 지나지 않다. 우파라는 이름을 더이상 더럽히지 마라. 어쩌다가 매국노하고 우파가 동격이 되었나.

어퍼컷

2008.03.25 16:37:30
*.195.105.74

전체적인 관점에서 보건대 지난 10년 동안 극우주의자들이 중도정권을 쓰러뜨리고 나라의 추를 오른쪽으로 다시 돌려놓으려고 공부를 많이 한 반면 진보쪽에선 별로 공부를 하지 않은 형국인 것 같습니다. 그들의 10년 공부의 결정체가 뉴라이트 대안교과서라고 본다면 너무 단순화된 시각일런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뭏든 진보측에서도 이런 극우사관의 도발에 대해 반론할 수 있는 체계를 정립해야 할 일입니다.

하뉴녕

2008.03.25 16:39:40
*.176.49.134

저도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방법에만 의존하고 있지요. 뉴라이트에 대한 손쉬운 비판이 개혁이나 진보를 입에 담는 이들의 반성이나 발전을 가로막는 기제가 될 수 있고, 또한 그리 되고 있다는 것이 큰 문제겠죠.

김수민

2008.03.25 21:23:43
*.229.82.86

현행 교과서 중에 제일 좌파적이라는 게 '금성 교과서'인데, 사회경제적 좌파이념보다는 민족적 자주적 입장이 더 돋보이는 수준이지. 뉴라이트 역사학의 문제는 '개발'의 여러 측면을 따져 보지 않는다거나, 실증과 가치판단을 다분히 편의적으로 배치한다거나 하는 것들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자기 이념을 정립하는 결정적 작업을 남의 이념을 왜곡하는 데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지. 뭐 그 정도만 지적해도 충분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근현대사 교과서야 검인정인데 뭐.. 이놈 저놈 있는 법이지. 물론 국가에서 가이드라인 다 대기도 하지만.

역시 땅나라당이나 창나라당이나

2008.03.26 00:52:31
*.144.209.110

역시 땅나라당이나 창나라당이나 똑같은 친일파 집단이구나.

혹시나 이회창네 당이면 조금 낫지 않을까 싶었는데,

딱 그놈이 그놈이네.


또 우리나라가 쪽바리 놈들에게 먹히지 않으려면, 땅나라당과 진보신당에게 결코 표를 주어서는 안된다.

quf

2008.03.26 02:55:12
*.195.105.74

여기서 창나라당은 왜 나오며 맨마지막에 진보신당은 왜 끼어있는지?

야풍

2008.03.26 01:05:06
*.177.63.100

이건 출판의 자유나 표현의 자유의 잣대로 볼 문제가 아니라 친일-매국의 잣대로 보아야하고
국가적 반역 행위로 처벌 해야할 것입니다.

2008.03.26 16:33:18
*.120.72.112

친일파, 일본놈, 쪽발이, 제대로 된 역사 따위의 말이나 난무하는 댓글 수준을 보자니 오직 하나의 관점, 하나의 사고방식만이 허용되어야 한다고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해버리는 한국 인민들의 지적 천박성이 한눈에 들어나 다시 한번 가슴이 아프군. 일제 파시즘과 박정희 독재정권의 잔재? 뉴라이트의 현실적 대항마가 민족주의자들이라는 것도 비극이고, 민족주의자들은 학문적으로 뉴라이트 애들보다 오히려 수준이 떨어져 보인다는 것도 비극이고...그나저나 진보신당 송경아 씨 성명 그럭저럭 괜찮네..

국사교과서

2008.09.23 17:11:25
*.188.73.25

작성자님도 잘 알고 계시겠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국사교과서는 교육인적자원부에서 내놓은 한종류밖에 없습니다.
말 그대로 선택의 여지가 없죠,
뉴라이트의 의견을 받아들이던, 진보신당의 의견을 받아들이던 우리나라는 작성자님의 말한데로라면 일본인들의 조소를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마치래빗

2008.09.26 02:18:27
*.183.105.224

어째 댓글들이 한윤형 씨의 우려를 그대로 담아내고 있는 듯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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