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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아흐리만(한윤형)의 부끄러운 과거를 여러분 앞에 모두 공개합니다!

김순덕 칼럼과 장하준

조회 수 1990 추천 수 0 2007.10.24 15:45:29
[김순덕 칼럼]장하준과 ‘착한 경제학자들’


드디어 우리도 세계적인 경제학자를 갖게 되는 모양이다. 영국에서 먼저 출간된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의 책 ‘나쁜 사마리아인들’에 대해 외국 언론에 잇따라 평이 나오고, 아직 책도 안 나온 미국에서 관심을 보일 정도다. 우리나라에선 지난주 번역돼 벌써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참여정부가 극찬한 이단 경제학

그런데 반응이 호의적이지만은 않다.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와 파이낸셜타임스는 “역사적 기록이 불확실하다” “역사적 교훈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과거 보호주의로 성공했으면서도 개발도상국에는 자유무역 자유시장을 강요하는 선진국을 ‘나쁜 사마리아인’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참여정부 식으로 해석하자면 ‘주류’ 보수언론의 악의적 보도가 아닐 수 없다. 2년 전 비슷한 논지의 장 교수 책 ‘쾌도난마 한국경제’를 읽었다며 국정에 응용했던 대통령이 안다면 내심 난처할 것 같다. ‘대못질’을 지시할 수도 없고.

시장과 세계화를 중시하는 주류 경제학계의 시각에서 장 교수가 비주류인 건 사실이다. 빈부격차 등 세계화의 부작용에 대해서도 주류는 교육과 직업훈련 일자리를 통한 해결을 찾는 반면, 비주류는 세계화나 신자유주의 반대를 주장한다.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미국에선 시장보다 정부의 역할을 강조하는 학자가 많아야 15%여서 ‘이단(heterodox)’으로 불린다. 장 교수의 프로그램 역시 이들이 정보를 나누는 이단 경제학(heterodox economics) 뉴스레터에서 찾아볼 수 있다.

3년 전 대통령이 성장과 함께 가는 분배를 강조하며 거론했던 조지프 스티글리츠도 남미 포퓰리즘 부활에 한몫한 인물로 평가된다. 참여정부 경제를 설계한 이정우 전 대통령정책실장의 정신적 스승 헨리 조지 역시 주류와는 거리가 멀다.

물론 학자에게는 학문의 자유가 있고 학문적 소신은 존중돼야 한다. 그러나 하필 우리나라 경제정책이 학계에서 인정받고 세계적으로 입증된 주류이론 아닌 비주류의 논리에 좌우됐다는 건 비극이다. 그 결과가 ‘잃어버린 5년’이고 외환위기 이후 11년 만에 닥칠 경상수지 적자다.

포퓰리즘의 큰 특징은 정권이 선거에 의해 뽑혔다는 이유만으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다는 데 있다. 경제에선 시장은 물론 재정적자를 무시한 분배정책으로 나타나고, 정치에선 헌법과 사법제도 등 ‘선출되지 않은 권력’을 무시한 비자유적 민주주의로 군림한다. 민주주의가 자유의 제도화를 뜻한다면 그 제도를 박살내고 정권의 자유만 추구하는 게 포퓰리즘이다.

시장이 경제발전을 촉진할 가능성은 거의 없고, 재정건전성 정책 또한 나쁜 사마리아인의 요구이니 ‘세입을 초과한 지출’도 해야 한다는 장 교수의 주장은 지난날 남미를 말아먹은 포퓰리즘과 다르지 않다. 더욱이 그는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의 손에서 중요한 결정을 빼앗아 선출되지 않은 기술 관료들의 손에 넘기는 건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일’이라고 했다. 참여정부가 숱하게 외쳐 온 주장과 기막히게 일치한다.

나쁜 정책에 죄 없는 국민만 피해

영국에 살고 있는 장 교수는 쉽고도 당연하게 연구 결과를 밝혔을 것이다. 하지만 국책연구기관조차 재정지출 억제를 권고한 이 땅에 사는 우리는 내 아이가 짊어질 나랏빚이 무섭다. 정당과 국회는 물론 헌법도 우습게 아는 정권을 만난 탓에 대통령선거가 코앞인데도 범여권 후보조차 감감한 우리는 올해가 무사히 지나갈지 두렵기 짝이 없다.

정부 개입을 강조한 비주류 경제학자들은 죄가 없다. 그러나 무능한 정부를 모신 죄 없는 국민은 피해가 막심하다. 만일 미국의 새 대통령으로 힐러리 로댐 클린턴 상원의원이 당선돼 장 교수 주장대로 보호주의를 채택한다면 당장 우리나라가 피해를 볼 판이다. 착한 경제학자는 있을지 몰라도 착한 경제학은 없다. 되는 경제학(주류)과 안 되는 경제학(비주류), 그리고 이를 이용하는 정치꾼이 있을 뿐이다.

김순덕 편집국 부국장 yu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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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 글써서 밥먹고 살 수 있는 사람은 몇명 되지 않는다. 그런 이들 중에 이렇게 무식한 사람도 섞여 있다는 걸 알면 화가 나는 것도 당연하다. 더욱 화가 나는 건 '집단지성'을 자랑하며 평론가와 지식인들을 우습게 여기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네티즌들께서도 이런 무식한 소리를 그냥 지나치신다는 사실.

장하준 가지고 검색하다가 발견한 글인데, 나온지는 벌써 2주나 지났다. 하지만 잠깐 검색해본 바로는 이 글을 비판한 블로거는 없는 것 같다. 이건 관점의 문제가 아니라 팩트의 문제인데도 불구하고.

<나쁜 사마리아인> 아직 안 읽었다. 하지만 장하준은, 경제정책에 관한 한 박정희가 옳고 김대중-노무현이 틀렸다고 주장하는 경제학자다. <쾌도난마 한국경제>에 나오는 그의 주장을 정리하면 박정희는 반민주주의-반자유주의자고, 노무현은 민주주의-자유주의자다. 박정희는 전자는 틀렸지만 후자 때문에 경제를 발전시켰고, 노무현은 전자는 옳지만 후자 때문에 경제를 말아먹고 있다, <쾌도난마 한국경제>에 나온 장하준과 정승일의 대담을 도식적으로 정리하면 이렇게 된다. 영어로 쓰여진 <나쁜 사마리아인>에서도 역시 서문에 자신의 모국인 한국 경제가 발전한 이유를 서술하면서, 개발도상국에게 자유무역을 하면 경제가 발전할 거라고 우기는 선진국들의 위선을 폭로하고 있다고 들었다.

이런 견해에 동의하지 않을 수는 있다. 김순덕이 언급한 영국 언론들이 그랬듯이. 하지만 장하준=참여정부 경제학이라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쾌도난마 한국경제>는 첫페이지부터 마지막까지 참여정부 경제정책을 까고 있는데, 그게 "참여정부가 극찬한 이단 경제학"이라고? 이정우 등과 같이 엮은 건 웃기지도 않다. 장하준은 이정우 등과 토론회에서 언제나 싸워왔고, 심지어는 그들보다 오히려 중앙일보 (고)정운영을 편들었을 정도인데.

도대체 이런 거짓말을 늘어놓을 수 있는 강단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간단하다. 꼰대들은 동아일보는 읽지만 책을 안 읽고, 애새끼들은 인터넷은 하지만 책은 안 읽으니까. 그리고 책을 읽는 1만명 가량의 사람들 중에 인터넷에서 활동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고, 설령 활동해봤자 무시당하기 일쑤니까. 기껏 이 칼럼을 비난한 네티즌 의견은 '참여정부 잘했다' 운운이다. 네티즌이 '무지'한 언론을 교정하고 싶다면, 적어도 그보다는 더 '유지'해야지. 이건 뭐 우리 다 같이 무지하니 니가 그 회사에서 돈받는거 인정할 수 없다는 '하향평준화' 논리도 아니고. (하긴 그런 논리도 성립하긴 한다.)

유시민의 <대한민국 개조론> 등식 박정희=노무현=한미 FTA
김순덕의 '착한 경제학자들' 등식 박정희=신자유주의↔노무현?  

정말 대한민국을 양분하는 정치적 세력의 경제인식이 이 모양이니. 나라꼴 좋다.

두줄요약:  남 욕하는 건 안 말리겠는데, 제발 남의 총알 뺏어들고
              자기 거라고 우기지는 말지 말입니다.

 


P.S
"만일 미국의 새 대통령으로 힐러리 로댐 클린턴 상원의원이 당선돼 장 교수 주장대로 보호주의를 채택한다면 당장 우리나라가 피해를 볼 판이다."
-> 힐러리가 FTA 비준 거부해준다면 나는 덩실덩실~

P.P.S
"되는 경제학(주류)과 안 되는 경제학(비주류)"
-> 설마하니 알고도 거짓말한 거라고 좋게 이해해 주려고 했는데, 이런 구절을 보니 일부러 거짓말 했다 해도 김순덕은 무식하고 천박한 사람이다. 경제학자 개인의 입장에서, 주류경제학이 되는 경제학이고 비주류 경제학이 안 되는 경제학일 수는 있다. 아무래도 주류 쪽이 교수자리가 더 많을 테니까. 하지만 주류가 한 나라 경제를 되게 하고 비주류가 한나라 경제를 말아먹는다는 견해는 성립하지 않는다. 학문적인 관점에서 주류와 비주류를 저렇게 나누는 건 중심화가 지나치게 심한 한국 땅의 관점에 뇌수를 푹 절여서 살다보니 기본개념이 마비되어서이다. ('15%'를 우습게 아는 것도 지극히 한국적이다.) 가령 의학에서 어떤 병에 대한 주류 견해와 비주류 견해가 있다고 쳐보자. 그 비율이 85% 대 15% 쯤 된다고 치고. 그럼 그때 주류 견해는 '사람 치료하는 견해'이고 비주류 견해는 '사람 더 아프게 하는 견해'인가? 지금 장난하나? (그렇게 썼다간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할 게다.)

P.P.P.S
......덕분에 저는 아주 가끔 이런 식으로 스트레스나 푸는 용도로 블로그를 유지하기로 하였답니다.




erte

2007.10.24 17:09:01
*.99.83.71

블로그의 새로운 용도군요. ㅋㅋㅋ 어쨌든 새 글을 보니 좃습니다.ㅋㄷㅋㄷ

또이또이

2007.10.24 18:31:39
*.169.134.131

전엔 '저들'이 왜곡을 한다고 생각했지만, 요즘 생각으론 그냥 '저들'이 멍청한 것 같아요. 글 잘 읽고 갑니다. ㅎ

노정태

2007.10.25 01:05:45
*.178.27.145

"그런데 반응이 호의적이지만은 않다.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와 파이낸셜타임스는 “역사적 기록이 불확실하다” “역사적 교훈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과거 보호주의로 성공했으면서도 개발도상국에는 자유무역 자유시장을 강요하는 선진국을 ‘나쁜 사마리아인’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 문단의 둘째 문장과 셋째 문장의 내용이 이어지지 않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방금 검색해서 이코노미스트 기사를 읽어보니 이코노미스트가 "역사적 기록이 불확실하다"라고 하지도 않았어. 단지 19세기의 역사적 사실에만 집중하고, 2차 세계대전 이후 보호정책을 펴던 남미와 아프리카의 국가들이 줄줄이 도산해버린 또 다른 역사적 사실은 고려의 대상으로 넣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지. 하긴 뭐 까겠다고 작정하고 서평을 뒤졌으니 그 내용을 꼼꼼하게 볼 턱이 있나. 마지막 문단에서는 다소 차갑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 성과를 인정하는 코멘트로 마무리를 짓고 있는데 말이지. "His book will not settle this 200-year duel between the Hamiltonians and the liberals. But he succeeds in drawing a few flecks of blood on his opponents' waistcoats." 라고 말야.

서평 주소는 여기.

http://www.economist.com/books/displaystory.cfm?story_id=9719506

theQ

2007.10.24 18:42:59
*.232.193.29

ㅡ;; 글 열심히 읽다가. 에?? 한윤형씨가 이런 글을?? 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다른사람 글이었군요 ㅡ;;;;

김민섭

2007.10.24 20:32:31
*.170.123.148

노정태님의 말씀대로 저 분의 글에서 두번째 문단과 세번째 문단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는군요. 글을 읽으면서 3초 정도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술먹고 썼나 보다 하고 넘어갔습니다.

노정태

2007.10.25 01:09:01
*.178.27.145

죄송합니다만 제 리플의 이 부분에는 오타가 있었습니다.

"이 문단의 둘째 문단과 셋째 문단의 내용이 이어지지 않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이것은 "이 문단의 둘째 '문장'과 셋째 '문장'의 내용이 이어지지 않는 것은 물론이거니와"로 바뀌어야 하지요. 김순덕의 칼럼 자체에서 둘째 문단과 셋째 문단은, 매끄럽지 않지만 이어지지 않는다고 말할 수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인용한 문단의 두번째 문장과 세번째 문장처럼 완벽한 비약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뜻이죠.

공감

2007.10.25 16:53:25
*.103.19.31

'완벽한 비약' 동감. 김순덕 저 작자가 제가 작년에 동아일보 시험볼 때 채점했던 사람이었죠. 가끔 동아일보 보는데, 저 사람이 제일 악질이에요. 모든 글이 저런 식. 그런 동아일보에 시험을 쳤냐고요?... 에이 후다닥~~

정지상

2007.10.24 20:40:00
*.215.57.170

우리의 아름다운 김순덕씨가 또 한 건 하셨군요. 개그맨들의 처절한 몸개그보다는 외려 저렇게 정신 말짱하게 생긴 사람들이 정색을 하고 쏟아내는 헛소리가 더 사람 배꼽을 잡기 마련. 요새 화장실에서 중앙일보, 동아일보 칼럼 찾아 보면서 킥킥거리는 맛이 쏠쏠합니다.

이승환

2007.10.24 21:40:27
*.128.194.105

아무도 안 씹는 것은 씹을 가치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요 -_-...

음냐

2007.10.24 21:54:29
*.140.145.90

역시 이 기사도 경쟁 좋아하는 놈들이 가장 경쟁에 취약한 놈들이란걸 증명하네요. 소위 메이저 신문의 부국장 자리는 능력으로 경쟁해서 되는 자리가 아니군요.

봉구

2007.10.25 00:18:53
*.39.213.99

'한국에서 영화 흥행 여부를 좌우하는 네티즌의 호응은 결국 배급망을 장악한 메이저 영화사들의 전략에 종속된 결과다'라고 했더니 그 밑에 댓글로 달라붙어서 왜 우릴 우습게 보냐며 오글오글.. 유류세 내리지 말고 환경개선 등에 바르게 써야 한다는 기사 밑에 '나홀로 자동차족'들이 달라붙어서 왜 우리 '서민'(!)을 괴롭히냐며 오글오글 댓글질.. 정작 악플 테러가 필요한 김순덕 같은 사람들은 왜 아무 곤경도 겪지 않는걸까 생각해 보니, 온/오프라인에서 오글대는 '서민'들의 원조가 바로 저런 분들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자기 욕망부터 디밀어 놓고 근거가 될만한 팩트는 사실여부 검토없이 대충 이름만 빌어쓰는 저런 식의 논설을 매일 접하면서 '저렇게 살아야 나 사는 데 이롭겠구나'하고 무의식중에 비뚤어진 욕망만 계속 키워가는 못난이들이 기승부리는 꼴이 요새 참 눈에 많이 띕니다..

N.

2007.10.25 00:59:16
*.129.25.159

'p.p.p.s' 좋군요. ^^
보관함에 넣어뒀는데 이래저래 여의치 않은 사정 때문에... 다음 주 초쯤에, 확 질러버려야겠습니다.

Samuel

2007.10.25 01:21:26
*.235.48.200

어제 오늘 읽어놓고 좋다고 서평 써놨더니 이런 이야기가 있었다는 사실을 참 뒤늦게 저도 알았습니다. 자세한 이야긴 트랙백으로 붙였습니다. ^^

hyun

2007.10.25 04:50:46
*.99.83.104

앗, 반갑습니다 반가워요~

저 사진의 주인공은 자신이 속한 집단에서 살아남고 싶은 욕망만 살아남아 있는 무지한 사람이군요. 이런 사람들 각계각층에 무지무지 많아요. 끝까지 잘들 살아남을걸요 아마.

그러므로 저는, 아주 가끔 감정이입 확 되는 윤형씨 블로그 보면서 스트레스나 풀려구요. ㅋ

홍선생

2007.10.25 08:26:55
*.241.126.234

저도 남의 글인줄 모르고 고개를 갸웃했다는...ㅋㅋ 주류 언론사의 책 서평좀 쓴다는 사람들이 대부분 그렇듯 이분도 혹시 대충 목차와 저자 소개와 출판사의 책소개글만 읽고 쓴건 아닌지 말입니다 -_-
(그리고 새 글 너무 반가워요. 홋홋. 앞으로도 열심히 눈팅질;)

quarrier

2007.10.25 18:28:35
*.99.241.60

뭐 가끔 '경제학자'라는 자들이 신문 칼럼으로 기고하는 글들도 참으로 절망스럽던데요.

경제학에 아마추어인 저 아줌마한테 메일보내서 구구절절 설명하면 알아들을까요?

그래도 신문 보는 독자들의 수준이 다 그렇게 만만한게 아니라는 걸 한번쯤 일깨워주기 위해 메일 보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양녕

2007.10.26 02:47:24
*.24.179.53

이 여자 동아일보 정규직인가요? 미치겠다..

윤형또라이야

2007.10.26 03:48:52
*.182.44.91

니가 경제학에 대해서 뭘아니? 뭘 안다고 나대냐? 넌 오로지 영남 패권주의를 분쇄 박멸해야 한다는 호남출신 지식인 찌꺼기자너. 그래서 넌 대한민국이 어케해서 망하든 말든 관심도 없이 장하준이 하는 말은 무조건 틀렸다. 왜? 박정희를 옹호했으니깐두루,
박정희가 틀렸고 김대중이 옳다. 뭐 이런 야그만 줄창해대는 똘아이 스키자너.
박정희가 왜 틀렸고 김대중이 옳냐하고 물으면 그야 박정희는
영패주의자고 김대중은 호남출신 개쌕히니까 옳다.
이런 말 하는 놈이자너.
너같이 똘아이에다 무시칸 쌕히에다 위선자 쓰키가 왜
나대냐구?
남 말 하지말고 왜? 하는 니 생각을 말해보라구.

하뉴녕

2007.10.26 16:17:32
*.176.49.134

사람이란 동물은 '욕'을 하려고 해도 모름지기 '노력'이란 걸 해야합니다. 이 친구는 제가 장하준을 좋아한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군요.

그리고 김순덕이 책의 세줄요약으로도 드러날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건데 경제학 운운은 무슨? 그러는 유령 너 시불놈은 멘큐의 경제학 다섯페이지 이상은 읽어봤어?

요샌 뭘 알지도 못하는 놈들이 "뭘 안다고 나대냐"고 말하네요. 아 말세야...

ghistory

2007.10.26 08:06:05
*.140.84.247

한윤형/ 이 여자가 2006년에 '최은희여기자상' 을 수상했는데, 그 수상 기준이라는 게 '1년 동안 가장 뛰어나게 활약한 여성 기자를 선정한다' 는 것입니다.

그리고 2005년에는 '대한언론상' 을 수상했고...

'최은희여기자상' 심사위원장은 조선일보 고위 기자더랍니다.

정통고품격서비스

2007.10.27 00:06:50
*.216.114.61

노무현은 쾌도난마 한국경제를 봤고,
보좌관에게 반박 리포트를 작성하라고 시켰다고 알고 있다옹.

쾌도난마 한국경제에 대표적인 미친 짓으로 언급되는 것이 "외환은행의 론스타 매각 시도" 그런데 이 책이 출간될 즈음에는 시도가 현실이 되었다능.

정통고품격서비스

2007.10.27 00:07:01
*.216.114.61

근데 난 동아일보를 안 읽넴.

흐흥

2007.10.27 09:24:31
*.136.210.83

이건 뭐.. 학문적 개념의 주류 비주류를 저렇게 단순하게 이해하다니. 완전 이단 사냥하는 분위기군요.

Heterodox가 아니라 Heresy라고 쓰고 싶었던게 아닐지..

치킨윙

2007.10.29 01:36:11
*.16.152.77

저도 장하준으로 검색하다 김순덕이란 사람의 칼럼을 봤는데
(사실 김순덕이란 사람을 지금 알았지만)
칼럼을 쓰는건지 아니면 소설을 쓰는건지...
한윤형 님 말처럼
책읽는 사람따로 있고 인터넷하는 사람 따로 있나 보네요 ^^

아누크

2007.10.30 06:37:37
*.112.81.251

김순덕 여사의 말대로 세입을 초과한 지출을 하는 것이 포퓰리즘이라면 미국의 부시정권이나 일본의 자민당 정권 모두 가장 충실한 포퓰리즘 정권이겠군요.
클린턴이 겨우 잡아놓은 재정흑자를 다시 재정적자로 바꿔버린 부시 정권과 서방 선진국중 가장 큰 국가부채를 지고 있는 일본 자민당 정권마저 포퓰리즘으로 몰아버리는 김순덕 아지매의 단순무식한 흑백논리가 참 대책이 없다싶습니다.....

하이디

2007.11.02 00:20:13
*.35.44.62

이렇게까지 멍청하게 글을 쓸수 있는 사람이 부편집장이라. 동아일보의 수준을 여실히 보여주는 칼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장하준과 노무현의 관계성이라니.. 대체 경제를 손톱만큼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군요.
노무현 정부의 경제정책을 꾸준하게 비판하는 장교수인데;;
어떻게 책을 읽지도 않고 이런 글을 쓸까요. 언론인 이라는 인간이.

하이디

2007.11.02 00:20:18
*.35.44.62

이렇게까지 멍청하게 글을 쓸수 있는 사람이 부편집장이라. 동아일보의 수준을 여실히 보여주는 칼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장하준과 노무현의 관계성이라니.. 대체 경제를 손톱만큼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군요.
노무현 정부의 경제정책을 꾸준하게 비판하는 장교수인데;;
어떻게 책을 읽지도 않고 이런 글을 쓸까요. 언론인 이라는 인간이.

타키온

2007.11.12 02:04:16
*.205.14.30

김순덕...무식과 아집이 우주를 꿰뚫는 사람임.
동아일보가 예전보다 더 본격적으로 망가지기 시작할 때 최전방에서 똥을 싸지르던 인간임.

지금도 기억에 남는 그의 명대사.
'반역의 열정...운운' (워낙 어처구니가 없어서 지금도 기억에 선명)
이게 무슨 소리냐고? 지난 총선 때, 정치적 생명을 연장하고자 여기 저기 당을 옮기는 인간 철새들이 많았음.

그 당시 김순덕이 싸지른 소리가 저것.
그의 헛소리는 이러했음 : 이리 저리 정당을 옮기는 배신도 따지고 보면 살아남겠다는 열정 탓이다. 배신도 열정이다. 인간이란 존재는 본래 그런 것이다. 그게 없으면 우린 아직도 동굴에 살고 있을 거다. 인간은 본래 '전사'라니깐? 이걸 탓하지 말자.


과장해서 쓰는 글이 아님.
시간 나시면 눈 버릴 것 각오하고 김순덕의 그 '명문'을 찾아 읽어보시기 바람. 저런 대가리가 한 신문사의 편집국에 자리를 꿰차고 있는 이 초현실을 과연 어떻게 봐야함? 내가 다 미칠 것 같음.


(더 놀라운 일을 아심? 그녀의 글은 항상 이 레벨을 유지한다는 것. 경악할 일관성임. 단 한 번도 그 저질레벨을 벗어난 적이 없음. 어쩌다 실수로 살짝 고질의 글을 쓸 수도 있으련만...오, 놀라워라. 세상은 정글이니 우리 모두 야수가 되어야 한다. 아무나 야수라고 욕하지 말자...이게 그녀의 지론임)

umberto

2007.11.06 19:12:43
*.142.151.113

처음으로 댓글 남깁니다. 일단 블로그 컴백하신 것 반갑습니다.

저 아줌마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글을 읽다가 우리나라 경제정책이 비주류 경제학에 의해 좌우되었다는 부분은 정말 아연실색하게 만드는군요. --;;; 아~ 대단한 내공입니다. 저런 무식으로도 동아일보에서는 당당하게 칼럼을 쓸 수 있군요. 하긴 그러니 조중동 중에 동아기자들이 젤 수준 떨어진다고 하지요. 조선 애들은 팩트를 왜곡은 시켜도 저렇게 무식하지는 않던데.

저 아줌마 포퓰리즘은 알아도 '시카고 보이'는 모른다는데 천원 겁니다.

Azure

2007.11.10 19:58:07
*.130.36.175

↑요즘 경기가 많이 어렵죠. 저도 걱정입니다.
넉넉하셨다면 천 원보단 더 걸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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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작가세계] 장하준의 ‘더 나은 자본주의’, 그리고 한국 사회 [14] 하뉴녕 2011-07-23 25959
24 [고황] 야권연대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24] 하뉴녕 2011-06-21 24998
23 뒤늦은 5.16 기념(?) 포스트 [22] [2] 하뉴녕 2011-05-18 5786
22 안병진의 예측과 박근혜 문제 [16] 하뉴녕 2011-05-08 4564
21 한국 자본가 계급의 탄생과 국가의 역할 - 노정태/홍명교 논쟁에 부쳐 [10] [3] 하뉴녕 2010-08-11 7907
20 본격 은영전 비평 : 양 웬리와 탈정치성 [22] [1] 하뉴녕 2010-07-29 384762
19 이명박은 독재자다? (키워질 모음) [19] 하뉴녕 2009-12-28 2094
18 딴지일보 기사 리플에 대한 답변 [13] 하뉴녕 2009-08-28 1507
17 [딴지일보] 김영삼을 위하여 [21] 하뉴녕 2009-08-27 2000
16 [주간한국] 정치인 박정희 바로보기 - [지식인의 서고] '박정희 평전' [4] 하뉴녕 2009-08-08 1654
15 anoxia 님 글에 대한 답변 [24] [3] 하뉴녕 2009-07-03 3179
14 이택광과 칼 폴라니 논쟁, 그리고 독해의 문제 [28] [3] 하뉴녕 2009-04-15 3283
13 <왓치맨>을 어떻게 볼 것인가? file [10] [1] 하뉴녕 2009-03-26 1421
12 거리시위와 통합의 제의 [16] [3] 하뉴녕 2008-05-31 1294
11 혁명적 우익의 나라 [8] 하뉴녕 2008-04-30 1175
10 뉴라이트 역사교과서 출간, 나쁜 일이기만 할까? [43] [3] 하뉴녕 2008-03-24 1230
9 [시사in] 내 인생의 책 :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 [36] 하뉴녕 2008-02-11 1004
8 지역주의 뒤집어보기 하뉴녕 2008-01-17 2551
7 문국현, 혹은 '새로움'의 소란스러움 [13] 하뉴녕 2007-12-04 945
» 김순덕 칼럼과 장하준 [30] [1] 하뉴녕 2007-10-24 1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