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흐리만(한윤형)의 부끄러운 과거를 여러분 앞에 모두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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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여러분. 그리고 미쿡형님. 보호무역을 하면 안되빈다."
뚝심있는 이명박 대통령 각하의 일갈은 허접한 중국의 성리학자들을 질타하던 조선의 성리학자들을 연상시킨다. 이말은 그리 틀린 말이라고는 볼 수 없지만, 앞으로 세계가 그렇게 안 갈 거라는게 문제다. 미국이 신자유주의를 좆아 자국 자동차 산업이 붕괴하는 걸 두고 보고 있을 것 같지는 않다. 미국이 구제금융을 한다면, 유럽도 따라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비교우위론이라는 것도 다같이 자유무역할 때에나 성립하는 거지 남들 다 보호무역하는데 홀로 자유무역할 수는 없는 거다. 앞으로 한국의 신자유주의 근본주의자들의 입장이 난처하게 생겼다.
부시도 케인즈주의자가 되는 이 시대에, 세계에 남은 신자유주의 국가는 이제 단 하나 대한민국 뿐. 신앙이 부족한 미쿡의 경제학자들도 개종하는 시대에 우리 대한민국은 소중화로 남아 G20 야만족 오랑캐들을 질타하시는데......
그때, 한편에선 기업의 연공서열제도를 보존했고, 4년제 대학생의 90% 이상을 취직시키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도 어지간히 높은 시급을 주는 천박한 회사복지의 야만 오랑캐 니폰 자본이 미네르바의 예언을 좇아 한국의 실물경제를 삼키려고 온다. 한국의 대통령과 경제관료들은 "너희 오랑캐들도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하청업체 직원들을 전원 비정규직으로 쓰면 천하에 도가 바로 서고 평화가 올 것이다."는 정의의 포고문을 쓰다가 불의의 힘을 견디지 못하고 삼전도에서 니폰의 자본가들에게 삼배구고두의 예를 치룬다. 한편 대통령께서는 이왕 예를 치르는 것 천황폐하께 치르겠다고 우기다가 자본가들의 비웃음을 사는데......
은(는) 훼이크고 그냥 이건 같잖은 패러디 소설임. 저는 경제를 잘 모르빈다. 하지만 내년에 큰 일이 있을 것 같긴 하네요. 도대체 미래에 대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인지......
모두 살아남읍시다. 당차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