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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아흐리만(한윤형)의 부끄러운 과거를 여러분 앞에 모두 공개합니다!

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의 공동교섭단체 구성에 대한 다른 당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이념도 정체성도 다른 두 세력이 국회 교섭단체 구성이란 눈앞의 이익을 위해 살아온 길도 버리고 살아갈 길도 다를 것을 알면서 순간의 이익만 쫓다가는 곧 순탄치 않은 길을 걷게 될 것"이라며 "국민의 뜻을 왜곡하면서까지 교섭단체를 이루려는 행위는 상식에서 벗어난 헌정질서 무시 행위로 비난 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강재섭 대표도 이날 의원총회에서 "두 당의 공동교섭단체 구성은 한겨레신문과 문화일보가 합치는 것과 같다"고 논평했다.
 
  통합민주당
차영 대변인도 "이념과 노선이 다른 두 당이 정책연대를 한다는 것은 자기부정을 하는 것이며 명분이 없다"고 평가했고, 최재성 원내대변인도 "남극과 북극이 만난 기분"이라며 "21세기에 전형적인 구정치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소수 정당'인 민주노동당은 "물론 다수 의석의 교섭단체가 모든 국회운영을 좌우하는 비민주적 국회운영이 근본적 문제라 할 수 있다"면서도 "정체성과 사상이 다른 두 정당이 당리당략을 위해 하나의 교섭단체로 되는 것은 정당 민주주의를 헤치는 것일뿐더러, 그 정당에 공감하고 지지해준 국민의 의사를 왜곡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민노당은 특히 "창조적 자본주의 등 장황한 궤변보다는 차라리 국민 앞에 정치적
전향을 솔직히 시인하는 것이 더 설득력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보신당 역시 "정체성도 지지세력도 전혀 다른 기반 위에 놓여있는 두 당의 만남을 '당리당략'이라는 정치공학적 계산을 제외한 어떠한 명분으로도 설명하기 어렵다"며 "이제라도 문국현 대표가 자신을 '창조적 보수'라고 고백한 것을 다행이라 생각한다. 기왕 '보수'라고 커밍아웃하셨으니 자유선진당과 손잡고 제대로 하길 바란다"고 비꼬았다.


위 내용은 프레시안 기사 중에서 발췌.


글쎄, 지지세력이 다른 건 알겠는데, 과연 정체성이 다른가? 정말?? 뭐가 어떻게 달라???


난 그냥 응당 일어날 일이 일어났다는 생각밖에 안 드는데...


선진당 측으로서나 창조한국당 측으로서나 '최선'의 선택이다. 창조한국당 당원들은 지못미지만, 그 정당이 당원 중심으로 움직일 거라는 기대는 애초에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까지 당이 운영된 방식이랑 크게 차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이로써 '개혁당 실험'은 개혁당 그 자체로서만이 아니라 그 모든 계승자들에게서도 종말을 맞이했다. 그때 참여했던 사람들 일부가 진보신당으로도 왔긴 했을 텐데, 그렇다고 진보신당을 개혁당 계열로 묶기에는 무리가 있으니. 그리고 사실 진보신당도 언제 망해도 이상하지 않은 처지

서쪽하늘

2008.05.25 13:17:07
*.200.67.114

"지지세력이 다른 건 알겠는데, 과연 정체성이 다른가"

이 말이 이번 사안의 핵심을 찌르고 있다고 봅니다.

문국현이 변절한 것이 아니라
소위 문빠들이 문국현에게 황당한 감정이입을 하고 있었던 거겠죠.
노빠들이 그런것 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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