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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모스=김경현 기자]”몽환은 너무 복잡한 맵”

Daum 스타리그 2007에서 KTF 박정석이 보여주고 있는 상승세가 정말 무섭다. 16강을 3승으로 통과한데 이어 22일 8강 첫 대결에서도 삼성전자 송병구를 꺾었다. 이번 시즌 4전 전승을 기록하며 영웅의 부활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무엇보다 올 시즌 보여주고 있는 경기의 내용들이 모두 좋다. 송병구와의 8강 1경기 역시 그랬다. 몬티홀에서 멀티를 늦추며 드라군과 리버 2기를 확보한 박정석은 단숨에 상대의 9시 멀티를 밀어냈으며 시간을 주지 않고 곧바로 본진까지 장악하는 화끈한 플레이였다.

“8강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서 남은 경기는 편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박정석은 “드라군 숫자가 많지 않길래 리버 컨트롤만 잘 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박정석과의 일문일답.

- 8강 첫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는데
▲ 최근에 병구에게 많이 졌었는데 다시 이겨서 기쁘다. 일단 8강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서 남은 경기는 편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 화끈한 공격이 돋보였는데
▲ 드라군의 숫자가 많지 않더라. 리버 컨트롤만 잘 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끝낼 수 있을 때 끝내야겠다고 생각했다.

- 대기실에서 송병구 선수와 많은 대화를 하던데
▲ 병구에게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해서 그동안 대화도 많이하고 상당히 친해졌다. 이번 8강에서 이기는 사람이 밥을 사기로 했었다. 그동안 바빠서 자주 못봤기 때문에 밥이나 한끼 하자는 대화를 했었다. 이긴 사람은 누가 됐든 비싼 것을 사기로 했다. 나는 개인적으로 거하게 살 생각이 있다(웃음).

- 전진 리버가 걸렸을 때 어떤 생각을 했나
▲ 옵저버가 흐물흐물 거리길래 걸렸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침착하게 천천히 하자는 생각을 했다.

- 영웅의 귀환이 임박했는가
▲ 스타리그에서만은 그런 것 같다. 아직 프로리그에서는 부족한 것 같다. 이제 프로리그에서도 연승을 하고 싶다.

- 다음 경기는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 일단 프로리그부터 연습을 하고 월요일에 경기가 끝나면 차근차근 준비를 할 것이다. 다음 맵이 몽환이라서 다른 종족전도 경기가 많이 없는데 프로토스전은 경기가 거의 없다. 어떤 경기가 나올 것인지 모르겠다. 연습을 많이 해야할 것 같다. 워낙 복잡한 맵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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