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um 스타리그에서 KTF 박정석의 기세가 무섭다. 첫 경기에서 CJ 변형태를 꺾은 박정석은 1일 16강 4주차에서는 온게임넷 원종서를 제압하며 2승으로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이날은 박정석에게서 폭풍 저그 홍진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초반부터 강력한 견제를 시작한 박정석은 병력이 생산되자 마자 곧바로 공격에 투입하는 폭풍 공격을 선보였다.
2승을 거뒀지만 8강 확정은 하지 못한 상황. 이에 대해 박정석은 “2002 스카이에서 2승 1패로 재경기를 했었다”며 “확정이 아니기 때문에 더 충실히 연습을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정석과의 일문일답.
- 스타리그 2연승인데 ▲ 최근에는 프로리그는 팀플전 위주로 많이 나오고 개인리그에서 개인전을 많이 하고 있다. 잘은 모르겠는데 오늘도 조금 편안하게 게임을 했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 무엇보다도 우리 팀 테란 강정우, 김윤환, 이영호가 정말 많이 도와줬다. 그 덕에 이길 수 있었다.
- 첫 리버 드롭으로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는데 ▲ 초반에 견제를 하면서 상대가 레이스를 생산할 줄 알았다. 그래서 살짝만 견제를 하고 빠지자는 계산이었다. SCV를 빼는 정도만 해도 큰 피해이기 때문에 괜찮았다.
- 폭풍 같은 공격을 퍼부었다 ▲ 일단 초반에 피해를 많이 줬고 게이트웨이가 늘어난 상태에서 유닛이 많이 나왔다. 그리고 상대가 스타포트까지 올렸기 때문에 병력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계속 공격을 하면 뚫릴 것 같았다.
- 8강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 2002 스카이에서 2승 1패로 재경기를 했었다. 세상에서 가장 억울한 일이다. 그렇게 되면 정말 힘들어 진다. 확정이 아니기 때문에 더 충실히 연습을 해야할 것 같다.
- 용산에서 승률이 굉장히 좋은데 ▲ 내가 생각해도 이상하다. 히어로센터에서는 최근에 다 졌다. 5패 정도 한 것 같다. 그런 것을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만 징크스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이상하게 여기에서는 경기가 더 잘되는 것 같다.
- 다음 경기는 서경종과의 저그전이다 ▲ 내가 지명한 선수이기도 하고 저그전이 안 좋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으니까 지금까지 준비했던 것보다 더 많이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 억척스럽게 경기에 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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