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흐리만(한윤형)의 부끄러운 과거를 여러분 앞에 모두 공개합니다!
글 수 55
원문 주소는 http://www.fomos.kr/board/board.php?mode=read&keyno=35390&db=free&cate=002&page=2&field=&kwrd= 김택용 테란전. | |
작은 ( 2008 년 01 월 01일 14 시 30 분 / 59.10.215.148 ) | |
김택용 테란전의 문제점은, 김택용의 테란전 개인화면을 다섯개만 보면 누구나 다 알 수 있을 정도로 극명히 드러난다. 첫 번째는 더럽게 수싸움을 못 한다는 거고, 둘째로는 더럽게 화면전환이 빠르다는 거다. 김택용은 3초 이상 한 화면을 집중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있기는 한가 모르겠다.) 김택용의 개인화면을 처음 보는 플토 유저는 대부분 머리채를 부여잡으며 좌절을 할 거라고 예상하는데, 그 이유는 도저히 흉내조차 내지 못 할 정도로, 자판기 두드리는 20년차 은행원마냥 손이 빠르기 때문이다. (벤치마킹 하기에는 송병구가 최고다.) 김택용이 테란전 중규모 이상의 싸움이 붙었을 경우 해설자들은 꼭 한 번씩 '어 이 선수 너무 들이 받는데요.' '이제 질럿 소비했으니 드라군 빼야죠.' '드라군 뭐하나요. 왜 엔지니어링 베이를 때리고 있죠. 앞으로 가야죠.' 등의 말을 내뱉게 되는데, 그럴 때 김택용이 하고 있는 일은 크게 세 가지다. 빈도수대로 따지자면 첫째가 게이트 유닛 생산, 둘째가 확장+포토, 셋째가 난전이다.(물론 저그전의 경우 난전의 비율이 좀 더 상승한다.) 일종의 굳어진 습관이고, 관성이고, 장점이자 단점이며 특화점인데, 김택용은 일단 싸움을 붙으면 최소 한 번 이상은 게이트를 돌린다. 심지어 셔틀을 전장 중앙에 과감히 보내놓은 상태에서도 화면전환을 해서 게이트를 돌린다. 이게 저그전의 경우라면 엄청난 이득이 된다. 전투가 일어나면 하템만 잘 지져주고 대충 어택땅만 눌러 놓으면 화면 전환해서 게이트에서 10질럿을 뽑는게 훨씬 이득이다. 잠시 3초 정도 딴 짓을 하고 있는다고 큰 손해가 없다. 행여나 손해가 있을지언정 득실을 따졌을 때 동시 유닛생산, 혹은 확장이 훨씬 큰 이득이다. 하지만 테란전은 딱 2초 게이트 돌릴 시에 질럿은 빨려 들어가고, 무뇌 드라군을 10마리 가까이 잃고 만다. 동시에 10마리의 드라군을 게이트에서 생산한다고 해도 결국 자원만 낭비한 꼴이 되며, 정작 중요한 전투에서는 지게 되는 결과만을 낳고 만다. 그렇다면 테란전은 한 화면을 좀 더 집중하면 되지 않느냐고 묻는 사람이 있을 텐데, 이게 말처럼 쉬운게 아니다. 저그전은 존나게 멀티테스킹 하면서, 테란전만 되면 사람이 바뀌어서 한 화면에 집중하라고? 사람은 변신기계가 아니다.(들뢰즈는 그렇게 말했지만.) 게다가 보통 전투가 붙을 때쯤이면 텐션이 120프로 정도로 올라가 있는데, 여기서 갑자기 페이스를 바꿔서 손을 느리게 하면 게임 자체를 망쳐버릴 수도 있다. 어떻게 하면 될까? 그렇다면 더욱 존나게 빠르게 화면전환을 하는 거다. 유닛을 전광석화처럼 0.2초만에 뽑고 0.3초만에 확장을 한 뒤에 전투 화면으로 돌아오는 거다. 농담이고, 지가 알아서 해결하겠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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