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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아흐리만(한윤형)의 부끄러운 과거를 여러분 앞에 모두 공개합니다!

에휴 결국 이놈의 성질머리를 참지 못했다......


이름  
   레비나스  (2008-02-04 21:29:27, Hit : 138, 추천 : 3)
제목  
   곧바로 닫힌 그 곳을 향하여!
국가 보안법에 관련하여, 사상의 자유를 말하는 자주파들은 표준적인 자유주의자의 수준을 넘지 못한다. 그들은 곧바로 자신의 부정성과 만나고야 마는데, 북한 사회가 적어도 남한보다 사상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다는 사실, 무엇보다 부정되어야할 심지어 인식조차 되지 못할 그래서 더 진실인 것을 말이다. 그들의 말마따라 만약 사상의 자유가 그렇게 중요하다면 북한 주민들의 사상의 자유를 말하지 못할 이유는 무엇에 있는가.

근래에 이런 자기 자신이 만든 부정성과의 대면을 무엇보다 가혹하게 겪은 인물은 심상정일 것이다.

민노당의 문제를 세세히 명문화 할 수 있을까? 이것이 가능하다고 말하는 세력중 소위 신당파의 버전은 허술의 극치를 달리고 있어서 오히려 더 설득력이 있어 보이는 역설을 낳고 있다. 언제나 사기꾼들은 타자들의 빈틈을, 연약한 곳을 파고 들어가 그것을 이용해서 장사를 해먹지 않는가. 민노당이라는 거목이 썩어 문드러졌는데, 불안과 두려움으로 부터 벗어나게 해줄 어머니의 거짓말같은 짓을 신당파들은 타자들에게 하고 있는 것이다. 현실이라는 이름으로..

평소에 관심이 없었던 대중들과 언론들이 입을 모아 민노당 사태를 자주파의 문제로 묶는 것은 무엇을 말해 주는가. 민노당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아는듯 말하는 순간, 또 그런 대중들의 반응을 마치 사태의 진실을 그들이 알았다는양 신당파들이 기뻐하는 순간, 어떤 간극은 곧바고 닫혀버리고, 비대위의 실패라는 지점은 쉬운 텍스트들로 정리되고 만다. 마치 이 모든 것이 주사파의 패악질 탓인양.. 다시 신당파들은 그것을 대타자화해서 마치 그것이 대중의 요구인양 말하고 있고, 또 그것을 받아 적은 언론과 대중들은 그것이 진실인양 말하고 있다.

이런 구도로부터 임시당대회를 보는 대중들은 오로지 선과 악이라는 전술적인 이분법으로 뒷짐지고 구경하게 되었으니, 이 사태에 대한 일부 대중과 언론들의 열망들은 역설적으로 아무것도 알지 않으려는 열망들이 아닐까? 단지 이 사태들을 양 정파간의 권력 싸움으로, 자신들의 삶과 무관한 것으로 바라봄으로서 정치 자체를 늘 해왔던 대로 '쇼'로 환원하는 것이다. 또 그것은 앞으로 신당의 앞날을 어둡게 만들고 있는것만 같다. 무엇보다 이런 변화를 대중이 자신의 삶에 직접적 반영으로 생각치 않는다는 점은 무엇을 말하는가. 신당파여..

조승수가 탈당 하면서 느꼈던 문제는 무엇보다 정치적인 것이였나? 나는 분명 그렇다고 생각한다. 그 자신의 말대로 더이상 당의 정책들과 실천들이 신자유주의라는 어떤 파국적 상황에 대해서 대안을 가질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것은 곧 자기 부정이며, 그런 이론과 실천, 그 괴리와 간극을 사유하는 것은 슬라보예 지젝의 말대로 유물론적인 것이다.

조승수 의원이 했던 자기 부정의 이유, 그것은 당의 무기력증에도 있을 것이며, 더나아가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했던 모든 실천들의 부정과 곧바로 대면하게 만드는 문제들이다. 이런 민노당이란 거목이 어떻게 할 수 없을 정도로 썩어 문드러 졌을때, 일부 지식인들의 지적은 정확했다. 주사파들로 몰아가는 듯은 행위는 유사 유령과 싸우는 짓이다(오히려 이 유령은 현실이라는 유령이지 않는가? 신당파들은 주사파들과의 싸움을 시급한 것으로, 현실적이 것으로 느꼈을 것이다).

언론과 대중, 신당파들은 주사파'만'을 비난하는데 동맹을 맺었다. 무엇보다 그들의 논리가 어떠한 간극, 모순, 역설을 배제하는 것에서 전체주의의 위기감까지 느낄판이다. 비대위와 임시당대회가 나타낸, 그리고 그 실패들의 부정성과 모순들은 좌파의 자기 부정이다. 또 이 좌파는 우리 모두다. 어떻게 이런 유물론적인 사태를 관념적인 이데올로기적인 싸움으로 변화시켰는지 신기하지 않는가.  

심상정의 고통을 잘 알 수 있다. 그는 어쨋든 자기 부정이라는 헤겔적인 세계의 밤에 들어섰다. 그것은 세계가 내려 앉는 일이다. 그런 점에서 애저녁부터 자주파 비판을 해댔던 자유주의자 신당파들과 달리 나는 심상정의 비대위를 더 신뢰했다. 그런 부정성의 대면이야 말로 진정한 변혁의 필요 충분조건이기 때문이다. 한가지 이야기를 덧붙여야 겠다.

공익을 다녔던 친구 녀석의 말이다. 그 녀석은 평소의 자유분방한 소신대로 자신의 후임들부터 선 후배의 관계를 깨기로 마음먹었다. 그래서 선, 후배의 관계가 아닌 나이 순대로 서열을 정했던 것이다. 또한 그는 평소 임무를 후임에게만 전가하는 행태를 뜯어 고쳤다. 그래서 가장 고참인 자기 자신이 먼저 임무를 자처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그 녀석은 뜻밖에 부정을 만나게 된다. 자신이 제대 할즈음 후임들은 새로운 규율을 정했는데, 바로 선 후배가 없어진 그 곳에 나이순이라는 새로운 계급이 생겨나게 되었고, 임무는 다시 나이가 적거나 후임들이 도맡게 되었다.. 자유라는 이름으로 자신이 행했던 것에 부족했던 것은, 임무를 분담하는 어떤 규율에 대한 문제였다. 즉 자유주의자였던 녀석은 제대 즈음에 늦게서야 자유주의의 그 반대, 규율의 필요성이라는 모순들과 곧바로 만나게 되었던 것이다.

주사파들은 오로지 자신들의 부정들을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평검사의 주사파들이 수구 세력이라는 주장은 타당하다. 그들은 모순들과 적대들을 타협과 맹종의 정치로 외면하려 할것이다. 그렇지만 그것으로 끝나고 말것인가? 단지 주사파들에 대한 쉬운 비판들만을 하면서?

심상정과 조승수가 만났던 우리 내부의 모순들, 그것을 정식화 하는 것, 그것이 정치적인 것이며, 우리가 던져야할 화급한 물음들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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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윤형
수고하셨습니다. 뻘글 길게 쓰느라...

일단 님의 글은 지젝의 분석틀을 도입하기 이전에, 기본적인 팩트 분석에서 다 틀리고 있습니다. 그 위에 분석을 씨부리니 아주 지젝이 욕을 보내요. 그간 읽기가 참 힘들었습니다만, 이젠 이론의 덧붙임도 매끈하지 않은거 보니 몇개 더 쓰시지도 못할 것 같네요.

정치평론이 그렇게 만만한게 아닙니다.
 2008/02/04   

레비나스
신자유주의 시대는 별세계랍니다. 기존의 권력이 딱딱했다면, 지금의 권력은 말랑하지요. 이명박을 보세요. 얼마나 말랑해질라고 노력하는지.. 그는 심지어 약간의 복지정책과 정치 관용을 보일 수 있을 겁니다. 이런 시대에 좌파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민노당은 자신이 해왔던 것의 부정을 만나고 말았고, 그것은 지젝의 말대로 유물론적인 것이겠지요. 이 부정은 시대의 변화와 맞물려 있다고 봅니다. 노조 자체가 권력화 되어가는 문제들, 또 노조들도 정치 참여에 소극적이 모습들이지요..또한 다양한 주체들과 계급들에 대한 상의한 문제들.. 진중권은 한국이 충분히 근대화되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그의 근대적 이상화는 아마 프랑스 혁명 정신에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한국은 더 충분히 현대적이며, 그 문제가 심각해졌다는 겁니다.  2008/02/04   

레비나스
자유주의적 변화들은 오히려 역설적으로 개인들의 관념들을, 타자들에 대한 편견들을 공고히하게 만듭니다. 디시인사이드나 웃대같은 곳에서 더 많은 우파들이 설치고 있다는 점, 네이버 기사같은 곳에서 타자에 대한 역겨운 편견들과 악담들을 볼 수 있다는 점은 이런 시대의 반영을 볼 수 있게 해줍니다. 우리에게 비윤리적은 행위를 하면서 죄의식을 갇게하는 대타자는 점점 그 존재를 잃고 있습니다. 그것을 긍정하느냐, 아니냐, 진중권처럼 일부 문화 아이콘들을 대안으로 설정하느냐하는 것들은 오늘날 시급한 문제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문제의식틀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오늘날의 저항은 무엇인가 하는 것들 말입니다. 박정희와 싸웠던 과거와 박정희가 죽은 오늘.  2008/02/04   

한윤형
"근대화"에 대한 님의 논지에는 타당성이 있습니다. 김상환식의 탈근대론을 끌어들이면, "탈근대는 근대화를 완성시키는 것을 지연시키는 작용"이라지요. 그 구절을 듣고 그렇다면 한국적 정치문제의 특수성이라는 것은 그런 지연의 작용이 없었기 때문에, 그러니까 너무 지나치게 근대화되었기 때문에 나타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긴 했었습니다. 그게 님이 말하는 부정성과 연결될 수도 있겠죠.

그러나 그것은 별개의 이야기고... 진중권의 비평에 대해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 가는 또 다른 문제겠죠. 저는 그의 정치철학과 관계없이 그가 매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 글을 '뻘글'이라고 칭한 이유는 다른 이유가 아니라, 첫문장부터 틀렸기 때문입니다. 저는 자주파가 '사상의 자유'를 근거로 내밀어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하는 문건을 본 적이 없습니다. 자주파가 그렇게 말하는 것은 들은 적이 없어요. 한 두번 말했을 지도 모르겠으나, 그때에도 그들은 사상의 자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자유주의자의 판본으로 설명한 적이 없습니다. 그럴 의지도 능력도 없었던 게지요. 그들에게 국가보안법은 수구세력의 기득권을 유지시키는 표상이며, 자신들의 활동에 장애가 되는 방해물이기에 반대되는 겁니다.
 2008/02/04   

한윤형
그래서 저는 국가보안법에 대한 반대논거라면 대개는 자유주의자의 것인데, 자유주의자도 아닌 세력이 국가보안법에 반대하는 것이 논리적으로 타당한 것인지에 대해 주욱 의문을 가져왔습니다. 자주파의 국가보안법 폐지 운동에 대한 의식이 어떤지를 알고 싶으시다면 예전에 제가 누군가의 글을 비평한 것을 가져다 드릴 수도 있습니다.

요는, 자주파는 자유주의자들의 매끈한 담론 공간이 존립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적절한 사례가 아닙니다. 그러니까 님은 지젝의 이론에서만 사정을 설명하려다가 삑사리를 낸 것이죠. 이하 내용에 대해서는 생략하겠습니다.
 2008/02/04   

레비나스
그게 중요한가요? 저는 주사파들이 그렇게 말하는 것을 봤네요.. 어째요. 그걸 지배적인 생각이라고 말한적도 없고, 그렇다고 주사파들이 사상의 자유를 믿었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그들이 진정 그것을 믿었다면 북한의 사상의 자유도 말해야 했을 것이고, 그것은 엄연히 행과 언이 합일되는 실재의 윤리라고 생각합니다.  2008/02/04   

레비나스
제가 봤을때 그냥 테클한번 걸어보려고 했던것 같네요. 만약 님 말대로 주사파들 전부 저런 주장을 하지 않았다고해도 그것이 제 글의 지배적 논리와 무슨 관련이 있을까요? 만약 제가 잘못알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2008/02/04   

한윤형
일단 주사파는 지젝이 말하는 '실재의 윤리'를 갖추지 못한 비일관주의적인 자유주의자 정도가 아니라, 아예 자유주의와 담쌓은 종자들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지적할게요. 그들이 입으로 자유를 담았을지라도, 그들은 자유라는 말의 의미를 모릅니다. 그런 의미에서 님의 비평은 일단 엇나가고 있지요.

다음으로, 민주노동당의 문제가 주사파만의 문제가 아니었다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그리고 지금이 아마 좌파들의 역량이 검증되는 아주 두려운 시간이 될 겁니다. 하지만 다른 이들이 지금 그 점을 모르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그리고 심상정이 헤겔의 밤을 느끼고 있다는 것도 정말 웃긴 분석이죠. 자신의 글이 정당하다고 생각하신다면, 그 이유에 대한 해명을 요구해도 될까요? 사실 심상정 비대위야말로 최소한의 상식 수준에서 정파들의 담합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봅니다만. 물론 그 결과 파행의 책임이 (님이 말씀하셨다시피) 언론의 눈에 주사파의 것으로 비쳐지게 되었고, 그 정치적 효과에 대해 저는 아주 높게 평가합니다.

하지만 심상정 (의원 개인에 대한 호감과는 별개로) 체제가 자기 부정을 함축하고 있다는 말은 터무니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느낄 근거가 전혀 없어요.
 2008/02/04   

레비나스
신당파들은 당내 문제로 부터 주사파라는 대상에 전가 함으로서 세계의 밤을 피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충분히 어떤 명분을 얻을 수 있었지요.

세계의 밤이란 논의를 지젝의 분석대로 말하자면 절대적 부정성과의 만남 그 자체입니다. 그것은 자신이 해왔던 것의 부정성을 즉자적으로 대면하는 것으로, 그것을 무의식으로 넘기는 행위에 라캉식으로 말하자면 증상이 존재한다면, 그것으을 똑바로 보고 자신의 부정으로 승인하는 것, 저는 심상정의 비대위 구성이 그거였다고 봅니다. 만약 님 말대로 타협을 했다고 한다면 더 역겨운 방식으로 했겠지요. 심상정은 타협을 했던게 아니라고 봅니다. 오히려 더 역설적으로 유드리가 없었기 때문에, 주사파들과의 어떠한 커넥션도 없었기 때문에 파행이 된것으로 봅니다. 물론 그 내면에 대해서 모르는게 많은건 사실입니다.

어쨋건 심상정은 자신이 그동안해왔던 그것을 부정성으로 만나게 되었으며, 그것으로의 책임을 그런식으로 졌다고 생각합니다.
 2008/02/04   

레비나스
그러므로 저는 당에 남아서 어떤 수행적 역활을 했다는 점에서 신당파들보다 심상정을 더 높게 칩니다. 그에게 과거의 전력을 묻는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하네요. 왜냐하면 그게 신당파들의 고질인데, 어떤 완벽한 도덕적 영역이나 윤리적 영역을 그런식으로 판타지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게 우리의 전망을 어둡게 하지요.. 인간은 누구나 그럴 수 있고, 주사파의 문제는 단지 주사파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만약 그것들을 문제로 우리들은 그렇지 않을거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종교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심상정을 전략적으로 환대하는 것도 저는 비윤리적인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오히려 그런 태도가 비현실적인 것이지요..

이 부정성에서 어떤 누구도 벗어날 수 없습니다. 심상정 비판은 좌파들의 주사파비판처럼 오로지 대상에게 전가하기 위한 그들만의 수법이며, 심상정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낭패겠지요..
 2008/02/04   

레비나스
또 변화라는 것은 정말 힘든 일입니다. 조승수와 심상정의 차이는 거의 없다고 생각하네요.  2008/02/04   

한윤형
오해입니다. 저는 신당파가 심상정을 배척해야 한다고 보지 않습니다. 그리고 신당파는 님이 생각하는 것만큼 통합적이지도 않고, '자유주의자'로 엮이지도 않습니다. 자유주의적 관점에서 주사파를 비판하고 있는 것도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정치인 심상정을 높이 평가하고, 아낍니다. 그의 정치적 행동은 이번에 파당의 책임을 주사파에게로 몰 수 있는 명분을 획득했습니다. 반면 신당파는 그러한 명분의 획득없이 당이 더 이상 안 되겠다는 판단이 드는 순간 나갔습니다. 저는 양자 모두 필요했다고 봅니다. 님이 좋아하는 라캉의 시각에서 봅시다. 오히려 신당파가 '자기의 욕망에 대해 양보하지 않았던 인간', 윤리적인 인간이 되는 게 아닙니까? 안티고네가 심상정처럼 그렇게 재고 행동해서 라캉의 찬사를 받았던가요? 님의 말하기 방식대로라면, 그들은 그동안 주사파와 당을 같이 해왔음에도 자기 모순적인 탈당을 감행하면서, 오히려 자신의 부정성에 다다른 것이 아닌가요?

반면 심상정은 굉장히 혁신적인 안을 만들어 탈당파를 위무하고, 그 혁신안을 슬금슬금 후퇴시켜가는 방식으로 주사파와의 봉합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걷어 채였지요. 걷어 채이자마자 퇴장한 것은 좋았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정치적으로 매우 탁월한 행동이지, 세계의 밤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 같습니다.
 2008/02/04   

한윤형
제가 님에 대해 지적하고자 하는 것은, 정국에 대한 구체적인 상황파악이 결여된 상황에서, 라캉-지젝의 이론틀만을 도입한 결과, 그 분석이 매우 부적절하게 되었다는 겁니다. 촘촘한 관념론으로 뻘소리를 지껄이는 꼴을 보자면, 배알이 뒤틀리는 법이지요. 그래서 제가 잠깐 참견해 보았습니다. 컴퓨터를 오래 쓸 형편이 못 되니, 더 할말이 있으시면 내일 다시 체크해 보도록 하지요.  2008/02/04   

레비나스
신당파에 지배적인 이데올로기를 저는 자유주의로 생각하네요. 물론 후에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탈당 자체를 부정성이라고 보십니까? 그렇다면 왜 그들의 언변이 오로지 주사파만으로 후퇴하고 있나요. 오히려 탈당 자체가 모든 부정성과의 대면을 회피하는 행동들이 아니였습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탈당을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처사입니다. 또 저는 탈당을 권합니다. 문제는 일부 탈당 세력들이 하고 있는 언변, 그 자체입니다. 좌파의 자기 위기와 이론 속의 분열, 실천들의 문제들이 탈당논자들에게 얼마나 언급이 되었을까요?

자기 부정은 단지 어떤 것을 피함으로서 되는게 아닙니다. 그것은 형식적인 것이고, 오히려 그들은 탈당을 하면서 성공적으로 자신 내부의 분열을 봉합할 수 있었습니다. 주사파문제로.. 또 그러므로서 그들은 곧바로 어떤 정체성을 획득할 수 있었지요. 이게 죽음충동과 무슨 관련이 있으며, 세계의 밤과 무슨 관련이 있겠습니까.. 자신의 정념들을 철저히 부정하는 것은 오히려 정치적 용어로 시작되는 정체성의 획득이 아닙니다. 주사파, 당내 문제들, 실천의 문제들이 자신의 문제로, 자기 자신의 반영으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할때, 그때 시작되는 겁니다.
 2008/02/04   

눈거울
레니나스 글 좋구먼 뭐... 레비나스의 음쩜셋의 글을 반영한게 눈거울이 방금 올린 글이야..  2008/02/04   

레비나스
저는 심상정의 지금 상태를 자세히 알 수 없습니다. 중요한건 저는 신당파들보다는 심상정이 당내 분열을 똑바로 보고 있었고, 어떻게든 그것을 봉합하려 했다고 생각합니다. 진실은 얼뜨기같은 마녀사냥, 뒷골목 말들이 아니지요..

계속 귀에 거슬리는 말을 짓거리시는데.. 내가 봤을때 지젝 좀 더 알아보려고 엉기는 것 밖에 보이지 않네요. 님 커리는 스스로 알아서 하셔요.. 탈당원들을 허술하게 그들의 언변과 관련없이 죽음 충동으로 몰아가더니, 안티고네로 몰아가는 뻘짓은 형식적인 조악한 이해 수준을 적나라하게 드러나네요..ㅉㅉ
 2008/02/04   

레비나스씨
일단 문단 안에서 논리적 연관 없이 뚝뚝 끊긴 채 비약하는, 떠도는 문장들은 그렇다 쳐도, 어떻게 긴 글이 점점 짧아질 수록 두서가 없어집니까? 글에 내용이 없으니까 요약하면 요약할 수록 진면목이 드러난 달밖에요. 맞춤법도 틀리고.. (짓거리..라는 건 오타치고는 좀 심각한, 국어 오용에 해당하는 겁니다) 지젝 책이 뭐가 어렵다고 님씩이나 통해서 지젝을 이해해야 해요? 그냥 내가 사서 읽으면 되지.  2008/02/04   

눈팅
레비나스씨/ '짓거리'가 틀린 말인가요?  2008/02/05   

한윤형
눈팅/ '짓거리' 자체는 틀린 말이 아닌데, '말을 짓거리시는데'라고 하면 안되죠. '말을 지껄이시는데'가 맞겠죠.  2008/02/05   

한윤형
레비나스/ 위에 분도 말씀하셨다시피, 지젝 책이 국내에 한두권 번역이 나온 것도 아닌데, 제가 왜 지젝을 더 알아보겠다고 님에게 엉기겠습니까? 님의 난잡한 글을 읽는 것보단 지젝 본인의 글을 읽는게 훨씬 명료할 텐데 말이죠.

신당파의 지향이나 언변에 상관없이 말씀을 하시는 것은 바로 님으로 보입니다. 그저 탈당을 하는 사람들 개개인이 자주파에게 분개를 터트리는 것을 보고 신당을 만들자는 사람들의 조류 자체를 자유주의로 치환한 것 말이에요. 레디앙 등에서 한동안 흘러나오던 글을 보면 (아마 진보누리에도 누군가 상당수 퍼왔을 테인데) 단순히 자주파 문제를 넘어 민주노동당 전체를 반성하자는 글이 많습니다.

가령 제가 리플로 단 제 글은 분명히 누군가의 발언을 소재로 비평을 전개하고 있지만, 님은 매우 포괄적인 글에서 다른 이들의 발언을 '자유주의자'라는 심증으로 환원하고 있는데, 전혀 공감은 안 갑니다. 민주노동당에 그토록 많은 자유주의자들이 있었던가요? 금시초문이고요. 지젝의 이론틀에서 볼 때 그들을 자유주의자라고 공박하는 것이, 님이 글을 쓰기가 가장 '쉬웠기' 때문에 그렇게 쓰셨을 뿐이라고 생각되요.
 2008/02/05   

한윤형
레비나스/ 그러면 신당파들은 좌파들도 잘못이 있었다는 것도 잘 알면서 왜 자주파 탓부터 먼저 하느냐. 그건 간단히 생각해보면 알 수 있는 논리적인 문제죠. 자기 반성은 내가 할 수 있어요. 하지만 남의 반성은 내가 해봤자 소용이 없거든요. 내가 반성을 해봤자, 다수파인 자주파가 반성을 안 하면 당은 안 바뀌어요. 내가 바뀌어봤자 소용이 없는 일이거든요. 그러니까, 나가자, 나가서 우리도 바뀌어야 한다, 이런 논의 아닙니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자주파를 욕하고 탈당을 하니 니들은 자기 반성을 모른다... 이건 거의 코미디 수준의 논변이죠.

그리고 한 명의 정치인을 평가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그 사람의 심리가 아니라 그 사람의 행동을 둘러싼 전후상황입니다. 님은 제가 전후상황을 지적하자 그 사실을 모른다는 점을 "심상정의 지금 상태를 자세히 알 수 없습니다."라는 말로 인정하고 있네요. 그런데 님은 본문에서 뭐라고 했던가요? "심상정의 고통을 잘 알 수 있다. 그는 어쨋든 자기 부정이라는 헤겔적인 세계의 밤에 들어섰다." 이거 님이 하신 말씀 아닌가요? 어떻게 행위의 전후맥락에 대한 제대로 된 인지도 없이 심리비평에 들어갈 수 있죠?
 2008/02/05   

한윤형
레비나스/ 다시 요약하자면, 님은 이 정도 수준의 메타-비평에 필요한 대상-명제들을 수집하는데 매우 게으릅니다. 그야 책만 보다가 갑자기 게시판을 쳐다보니 잘 모를 수도 있겠죠. 밝은 사물을 보던 사람이 어두운 동굴 안에 들어오면 눈이 어둠에 익을 때까진 그림자들을 잘 분간 못하는 것이 섭리이긴 한데, 그 경우에도 자기가 보는게 제대로 된 거라고 우겨서는 안 되겠죠. 참고하세요. 제 이야기는 이쯤하겠습니다.



이름  
   레비나스  (2008-02-05 10:06:28, Hit : 32, 추천 : 0)
제목  
   You may!-슬라보예 지젝-

(본문생략)


진짜민중
임마 이거 아직도 설레발이 치고 있네.
니가 우르르 모시는 막스가 이런말 했다.
"무식이 자랑입니까?"
얌마야!
무식이 자랑이냐?
 2008/02/05   

중론
나는 간다...........여기서 나 라는 것은 둘 중에 하나이다.

1.가는 나 2.가지 않는 나

대입하면, "나는 간다"라는 문장은 다음의 두 의미 중 하나이다.

1.가는 나는 간다. 2.가지 않는 나는 간다.

언어란건 동어반복이거나 모순이거나.....결국은 아무 의미도 없는 것
 2008/02/05   

진짜민중
중론 일마는 또 뭐꼬?
얌마야! 니도 무식 자랑하지 말거라.
레비나스 하고 중론 니 하고 당을 하나 맹그러라.
무식 좌파 불교당.
뭐 당명이 쪼메 길지만, 그래도 우야겠노?
 2008/02/05   

레비나스
국내 민족주의에 대한 상투적인 비판들은 언제나 경직된 현상이라는 비판들과 맞물려 있다. 예컨데 주사파에 대한 자유주의적 비판들이 그렇지 않는가. 그들은 주사파들이 자신들의 이념에 가지고 있는 그 경직성, 민족적 관념들의 예를 제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붉은 악마라는 현상은 새로운 탈 민족주의적인 민족주의를 보았다고 해야 할것이다. 그 열정들이 가진 해방성(그것때문에 일부 좌파들은 그들을 견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국인들과 서슴없이 어울리며 놀기, 타자들과 어깨 동무를 하기, 버스 지붕에 오르기등등 자유주의자들이 이런 민족주의의 반대적 현상을 보았을때, 그들이 경험하는 것은 민족주의의 해방적 차원일까, 아니면 탈 포스트모던 시대에 새로운 민족주의의 좌표의 이동일까.. 또 그것을 자유주의자들은 어떻게 비판할 수 있단 말인가!
 2008/02/05   

레비나스
탈 폭력적, 탈 경직적 민족주의의 탄생에 앞서서 자유주의자들의 당내 주사파 비판은 주사파들이 너무 이념에, 주체사상에 묶여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즉 그들은 우리와 다르게 거리를 두고 믿지 않는다. 그들은 직접적으로 자신들의 이념을 위해 합리적 과정을 따르지 않는다. 그렇다면 합리적 과정을 따르는 민족주의는 괜찮은 것인가? 더나아가 그 민족주의가 엄연히 신자유주의 시대에 이론적 모델을 제시한다면 말이다. 그렇다면 괜찮은 것인가? 아니라고 한다면 그 반대 지점은 정확히 어떤 영역인가.

이런 주사파 비판을 의문에 부치며, 민노당 자료를 북한에 넘겨줬다는 애처로운 우리 주사파 동지를 무대화해보자. 그는 떨리는 마음으로 자신이 하고 있는 행동이 반제, 반파쇼 운동이라는 믿음으로 그것을 수행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앞에, 자신의 자료를 건네받은 동지는 북한 관료집단의 표준적인 거만함을 보여주면서, 오히려 귀찮은일 벌였다고 속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오히려 이런 짓이 현 남북 관계의 정세를 정치적으로 더 어렵게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그 자료를 웃는 낯으로 받고는 바로 폐기처분 시켰던 것이다.
 2008/02/05   

한윤형
레비나스/ 주사파를 비판하는 잣대와 평범한 민족주의자들을 비판하는 잣대는 '당연히' 다르겠지요. 주사파에 대한 경악은 붉은악마와 같은 민족주의자들을 상대해야 하는 시대에 그들과 같은 이들이 있을줄은 몰랐다는 데에서 오는 것 아닙니까? 님은 주사파를 비판하는 지점과 새로운 민족주의자들을 비판하는 지점의 잣대가 동일해야 한다고 보고, 그 잣대는 물론 지젝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하려는 것 같은데, 그런 인식은 타당할 수도 있겠지만, 작금의 주사파 논쟁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것 같습니다. 주사파 비판을 자유주의적 판본으로 한다고 해서 그들이 자유주의자가 아니에요.

그리고 그 '무대화', 재미있기는 한데 완전히 '소설'이네요. 저도 종종 북한당국이 설마 주사파의 활동을 의미있는 것이라고 생각할만큼 멍청할까, 하다가도, 저들이 아무 언질도 없이 저러지는 않을 텐데라는 점을 생각하면 실제로 그렇게 멍청할 수도 있었겠다고 믿게 됩니다. 이건 나중에 북한이 붕괴되고 문건이 공개되어봐야 알 수 있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지젝이 그런 식의 분석을 말할 때, 대개 검증이 끝난 지난 사례들을 들고 나오지 않습니까? 현 시점에서 님의 분석은 적용범위를 벗어난 부적절한 모방으로밖에 안 보입니다.
 2008/02/05   

레비나스
주체사상이라는 이면에 과거 북한이 보여준 러시아-중국 줄타기 외교는 주체사상의 부정성을 말해주고 있지 않는가. 또 주사파들이 애처롭게 모든 문제를 미제국주의의 문제로 전치시킬때, 즉자적으로 그들은 미국이라는 대상을 너무 의존하고 있는게 아닐까? 그들은 오히려 이런 행위를 통해서 미국이라는 타자를 역설적으로 만들어내고 전면화하고 있는 것이다.

비록 픽션이지만 우리 주사파동지들이 만났던 거만한 '조선 노동당 동지'들을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나?
 2008/02/05   

한윤형
레비나스/ 그건 맞는 말인데... 그것과 주사파 비판이 무슨 상관이죠?  2008/02/05   

레비나스
주사파들은 여러가지 부정성들을 그 자체로 회피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표준적인 자유주의자들의 비판과 달리, 그들이 난닝구같은 민족주의에 계속 기대는 것은, 미국이라는 대상을 끊임없이 재탄생시키는 과정은, 결국 자신들의 부정성의 크기를, 민족주의 통일과 혁명과업이라는 것에 충족된 투사된 리비도 경제의 문제를 그 자체로 회피하는 전략이 아닐까. 그들에게 실천적 문제의 논쟁들이나 이론적 문제의 논쟁이 없다는 것, 그것은 무엇을 나타내는가..  2008/02/05   

레비나스
한윤형 님아, 위 지젝의 글은 어느 분께서 친히 번역한 글이랍니다. 국내에서 읽을 수 없는 글이지요. 그러니 지젝의 글에 집중하셔요. 저같은거 상관하지 말고요^^  2008/02/05   

한윤형
첫째, '자유주의자들의 비판'이 실제의 북한 정권이 주체적이지 못하다는 사실을 놓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강조하고 있지요. 그리고 대한민국에는 한줌도 안 되는 자유주의자들이 있을 뿐이에요. '표준적인 자유주의자들'을 어디서 찾아내신 겁니까? 아마 지젝의 책 속에서겠죠.

둘째, 지젝의 이론틀로 주사파들의 욕망을 분석하려는 자세는, 좋습니다. 그런 식의 글쓰기라면 인정합니다. 하지만 님의 글쓰기는 언제나 "주사파는 실제로 이러저러한 것인데, 너희 자유주의자들은 이걸 모른다. 그러므로 신당파 애들은 멍청하고 어쩌구 저쩌구..."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아주 글이 놀고 있어요. 지금 주사파들이 민주노동당 안에서 벌인 깽판질이 (물론 나중에 주사파의 행태 전체에는 지젝주의적 분석이 가능할수도, 그리고 필요할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세심한 언어로 재단해야만 비로소 드러날 수 있는 복잡한 현상인가요? 그들의 패악질은 마치 철도차량이 궤도를 이탈한 것처럼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는데 말입니다. 그 상황을 인식하고 다른 행동을 하려는 데에 님은 줄곧 딴지만 걸고 있잖아요?

이게 도대체 분석가의 역할인가요, 아니면 무슨 찐따의 역할인가요?

님을 보자면 있잖아요. 포탄 떨어지는 군인들 옆에서 성경책 들고 전도하는 목사님 같아요. 게다가 그냥 성경말씀만 얘기하면 차라리 괜찮은데, 전쟁 상황이나 간부들의 심리에 대한 부정확한 분석까지 강론해설에 덧붙이는.
 2008/02/05   

한윤형
레비나스/ 지젝의 글은 저도 가끔 읽습니다. 님과는 상관없이 그는 매력적인 학자니까요. 제가 시비를 건 것은 님의 덧글이에요. 그리고 님이 이 게시판엔서 벌이고 있는 총체적인 활동이고요.  2008/02/05   

레비나스
픗....미안하지만 찐따는 님이 아닐까 합니다. 저는 님을 진지하게 상대할 마음도 없을 뿐더러, 게다가 님이 현실이라고 부르는 예전에 디워에서도 그랫지요?풋.. 그런 것들에 관심이 전혀 없답니다. 폭탄이 떨어지는 상황은 님의 환타지겠지요. 저는 아니랍니다. 그 전쟁터를 위해서 현실적 층위를 생각하자는 것은 지젝적이지도 않을 뿐더러, 내 관심사도 아니지요. 이만 줄입니다. 저에 대해서 관심을 꺼주세요. 님같은 종자들보다 오지랖님같은 순수한 구좌파들을 저는 더 환대한답니다.  2008/02/05   

한윤형
네, 그럼 일단은 관심을 끄겠습니다. 질문을 하면 자기 세계관을 총체적으로 중얼중얼하다가 논점을 좁히면 "지젝 글이나 읽으세요~"하는게 완전히 복덕방 할아버지만도 못한 수준이네요. 근데 그 수준으로 디워 비판하는 진중권을 훈계하려 했더니 참 망상도 이만 저만...

하지만 님이 엄한 곳에 시비를 걸면 결국 제 눈에 밟힐 수밖에 없겠지요. 그때는 어쩔 수가 없을 터이니 "관심 끄기로 했잖아요?" 따위의 흰소리는 사양입니다. 그럼 굿바이-

이겨서

2008.02.05 11:49:24
*.229.111.2

기분좋지? 에휴 결국 이놈의 성질머리를 참지 못했다......

하뉴녕

2008.02.06 02:50:58
*.176.49.134

아니 기분 더러워. 존재 자체만으로도 짜증이 나거든. 그리고 내가 이긴 건 아니고, 그의 횡설수설이 증명된 거지 뭐.

노지아

2008.02.05 12:14:19
*.40.203.22

지젝을 읽으면 저렇게 되나?

하뉴녕

2008.02.05 23:31:52
*.176.49.134

당신은 군인인 내게 지젝의 <까다로운 주체>를 소포로 보내준 그 노지아님? ㅋㅋㅋ

서쪽하늘

2008.02.05 12:53:10
*.200.67.93

다른 지식없이 레비나스 글만 본다면... 지젝이 굉장히 골때리는 사람이라고 판단될듯 하네요.. -_-; (그리고 좋아하는 선배 석사논문 주제가 레비나스였는데... 괜히 기분이 별로라는...^^)

하뉴녕

2008.02.06 00:36:14
*.176.49.134

왜 지젝교 목사의 아이디가 레비나스인지 모르겠어요 -_-;;

가현

2008.02.05 12:58:07
*.235.217.182

민주노동당 분당사태의 내막도 잘 모르고, 무엇보다도 지젝 이론에 대한 기초조차 없어서 첫번째 글은 조금 파악하기 힘들었습니다. 어쩐지 레비나스씨의 글을 읽으면서 E.Levinas의 시적인 문체가 연상이 되긴 했습니다만;;

그런데 두번째 글에서는 확실히 레비나스씨가 '군종목사'의 모습을 지대로 보여주네요^^ 거기다가 마지막에 레비나스씨가 황당한 말씀을 날리시는건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복덕방 아저씨의 모습이네요, 정말로.

정통고품격찌질찌질

2008.02.05 21:19:47
*.216.114.61

손석춘 오마이 글 또 올렸옹. 때찌해조.

하뉴녕

2008.02.05 23:32:35
*.176.49.134

증세심하네...근데 진선생이 아작내지 않을까? ㅋㅋ

똠방

2008.02.05 21:44:11
*.157.153.246

글을 읽으면서 황당 무협지를 읽는 것 같아 당혹스러웠습니다. 종북주의자들의 자기 부정은 뭐고, 지젝을 끌어낸 유물론은 뛰어넘기의 극치를 보는 것 같습니다. 팩트부터 엉켜있으니, 밑에 붙인 덧글 읽기는 아예 포기했습니다. 레비나스란 분은 논쟁의 대상이 아니라 봅니다. 엄한데 역량 소비하지 마시길... 공익 거론에선 잠자던 딸 아이가 놀랄 정도로 제가 크게 웃고 말았습니다. 철학은 때로 이렇게 황당한 논객을 만들어내기도 하는군요. 사실 이걸 철학이라고 말해야 한다는 것 조차 당혹스럽지만... 애쓰셨습니다.

tdkim

2008.02.05 21:47:31
*.132.181.132

진선생 책에 대해 쓴 글은 잘 읽었습니다.
위 글을 보니까 정당성과 합목적성에 대한 언급이 생각나는군요^^
무리한 부탁인지 모르겠지만,민주당 분당과 민노당 분당의 차이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 주실 수 있습니까? 비교분석만이 민노당의 현재 상황에 대해 일반인들이 이해할 최선의 방법 같습니다.
손석춘씨 글을 보니까 다시 어지럽습니다.
명절 잘 쇠십쇼. (^0^)

tdkim

2008.02.05 22:21:13
*.132.181.132

"비밀글입니다."

:

하뉴녕

2008.02.05 23:20:01
*.176.49.134

영어교육에 한정해도 진중권 말이 다 옳습니다.

첫째, 그들은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영어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들이 말한 그 목적, 그러니까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면, 현재 한국 실정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이 유능한 번역자인 것이 우선순위의 문제에서 일단 올바릅니다. 숫자가 워낙 부족하니까요. 그리고 예산 대비 정책효과에 있어서도 그쪽이 훨씬 효율적인 정책입니다.

둘째, 번역자 양성과 엘리트 체육 비교는 웃기는 얘기죠. 애들한테 축구는 안 가르치면서 축구선수만 양성하는게 엘리트체육이라면, 우리는 이미 영어를 가르칠만큼 가르치고 있습니다. 한국은 영어를 안 가르치는 나라가 아닙니다. 다만 영어교육의 개인적 효용이 토익 점수 등의 지표를 통한 신분 나누기에 있기 때문에, 그 노력의 효과가 잘 안 나오고 있는 것이죠. 그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는 당위는 올바르지만, 그게 단기간 내에 영어몰입 교육을 실시하고 새로운 교사들을 때려넣는 일일 수는 없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덧글에서도 말이 나와 있더군요. 그건 마치 축구교육을 위해 축구경기를 잘 뛰는 선수들을 곧바로 교사로 기용하는 것과 같은 겁니다. 언어를 잘 구사한다는 것과 그것을 설명할 줄 안다는 것은 다른 문제거든요.

덧글들은 솔직히 자세히는 못 읽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질문은 잘 모르겠네요. 하여간 별로 고민할 테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진중권이 그렇게 허투루 글을 쓰지는 않아요. 이 문제에 대해 저도 글을 한번 더 쓸지도 모르겠습니다.

허건

2008.02.05 22:22:20
*.96.185.128

휴.. 왜 철학 공부 좀 '어설프게' 했다는 이들은, 신문 기사에서 단어 좀 고른 다음에 철학 개념만 연쇄시키면 사회비평이 된다고 생각할까요. 현실을 이해하고 지양하기 위해 이론을 적용하는 게 아니라, 내가 책 좀 읽었다! 를 과시하려는 게 본 목적인 것 같아요. 지젝이라는 이데아를 구현하기 위해 아무 질료나 집어다가 마구 찍어대는 레비우르고스씨. 어째, 보기에 좋으신가요?

노지아

2008.02.05 23:29:47
*.40.203.22

레비나스 덕분에 책장을 뒤적여 책을 한권 찾았다.
지젝과 함께하는 영어몰입 교육으로! 어때?

김수민

2008.02.06 16:29:32
*.24.143.209

요새 지젝이고 바디우고 단체로 끌려와서 욕 본다. 한국에 오면 전부 이뭐병에 지못미가 되니 원.

하뉴녕

2008.02.06 18:20:02
*.180.10.168

하긴 생각해보니 특별히 지젝만 욕먹고 있는 것도 아니로구나 -_-;;

hj

2008.02.07 03:08:09
*.140.20.33

지젝은 한권밖에 안 읽어봤지만, 지젝의 글은 레비나스의 글보다 이해하기가 훨씬 쉬웠어요. 재미도 있었고요. 전에 질럿도 그렇고, 어딘가에 "별거아닌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게 쓰는 법"의 강좌라도 있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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