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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아흐리만(한윤형)의 부끄러운 과거를 여러분 앞에 모두 공개합니다!

헛소리에 관하여 (1) - 철학적 헛소리

조회 수 947 추천 수 0 2008.01.22 15:58:25

몇 년 전 왜 나는 키보드 워리어였던 것일까, 오늘날까지도 나는 왜 블로그를 이렇게 열심히 운영하고 있는 것인가, 그러니까 싸그리 다 합쳐서 도대체 나는 왜 이모양 이꼴로 살고 있는 것일까, 라고 묻는다면, 다른 종류의 멋지고 듣기 좋은 이유를 갖다붙일 수도 있겠지만, 결국엔 '헛소리를 참지 못하는 성질머리 때문에' 여기까지 왔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에도 나는 헛소리에 종종 신경질을 부리고 있으며, 그 신경질의 결과물을 가끔 블로그에 올린다.


하지만 그건 정말이지 광대무변한 모래사장에서 홀로 삽질을 하면서 신경질을 부리는 것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일이다. 수년 간 신경질을 부려왔음에도 불구하고 헛소리는 생기고, 또 생기고, 마치 가나안땅에 꿀 흐르듯 그칠 줄을 모른다. 그러니까 좀 더 생산성 있는 일은 헛소리를 유형별로 정리하여, 어느 듣보잡이 나타날 때마다 "넌 1번!!" "넌 4번!!!" 이런 식으로 외쳐주는 일일 것이리라. 물론 이래봤자 그들이 자기 스스로 그러한 사례에 해당됨을 결코 인정하지는 않겠지만, 대저 글로써 하는 일이라는 건 언제나 그 정도의 효용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비록 (1)이라고 붙이기만 하면 더 이상 연재가 진행되지 않았던 징크스가 있긴 하지만, 해야 할 일은 머리속에 떠오른 김에 바로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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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나는 헛소리의 첫 유형으로 '철학적 헛소리'를 선택했다. '철학적 헛소리'라는 정의는 어떤 문제에 관해 논의할 때 철학적 논의를 끌어들이는 사람들에 대한 혐오를 포함하고 있지는 않다. 철학의 논의는 꽤 많은 문제에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만일 어떤 이가 그 논의와 관련된 철학적 담론을 활용한다면 그건 비난받을 일이 아니며, 게다가 그 활용이 유효적절하다면 찬사를 받아 마땅할 것이다. 내가 말하려고 하는 '철학적 헛소리'란 그 논의가 이루어지기 위해 기본적으로 깔려 있는 상식적 지반을 무시하고 근본으로 되돌아가 논의에 초를 치는 시도를 가리킨다. 이런 시도는 철학적 용어나 철학자들을 인용하면서 이루어질 수도 있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철학에 아무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라도 철학적 헛소리를 지껄일 수 있다. 아마 그들은 논의 전개에 무지한 사람들이거나 논의 자체를 어지럽히려는 악의를 가진 사람들일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이 헛소리를 '메타적 헛소리'라고 칭하는 것이 더 적절했을 것이나, 좀 더 쉽게 이해받기 위해 철학적 헛소리라는 명법을 택했다.


지금까지 무슨 소리하는지 전혀 이해가 가지 않으셨다 하더라도 상관없다. 예시를 들어드릴 테니까. 자 여러분이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더 효과적인 공부방법은 무엇인가에 대해 토의하고 있었다고 치자. 이런저런 얘기가 나오다가, 당신은 "노력은 하지 않고 시험 합격하게 해달라고 방안에 정안수 떠놓고 기원하는 행위"를 규탄 내지 경멸의 사례로 제시했다. 논의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시험을 잘 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당신의 잘난 척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철학적 헛소리꾼'은 곧바로 이토록 타당한 상식에 대해서 반론을 제기할 수 있다.


"커리큘럼대로 공부 열심히 하는 사람이 물 떠다놓고 비는 사람보다 시험에 더 잘 합격한다는 보장이 어디 있죠?"


이런 질문은 아무도 하지 않기 때문에 당신은 당혹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논의를 여러 사회문제로 돌려본다면, 이런 질문을 받게 되는 일도 흔하다.) 그러나 당신이 세심하고 이성적인 사람이라면, 대개 다음과 같은 요지의 설명을 하게 될 것이다. 첫째, 공부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더 많이 붙는다. 즉, 그 명제는 경험으로 확인될 수 있다. 둘째, 시험공부하는 내용은 시험범위 안에 있는 것이고, 시험공부에 사용되는 여러 테스트는 실제 시험과 유사한 것이다. 비슷한 것을 대비한 사람이 더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은 이성적으로 당연하다. 즉, 이 명제는 인과론으로도 확인될 수 있다. 당신이 사태를 이처럼이나 간명하게 설명할 수 있을 확률도 그리 높진 않겠지만, 그래봤자 문제는 끝나는 것이 아니다. 철학적 헛소리는 바로 이와 같은 상황을 위해 존재한다. 그는 당신의 논리적 공세에서 벗어나기 위해 두발 정도 뒤로 물러나 뒷짐지고 이렇게 답할 것이다.


"경험적 근거라구요? 아, 귀납추리겠군요. 논리학 교과서 보면 아시겠지만, 귀납추리는 정당화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인과론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결국엔 인과론 역시 귀납추리를 통해 정당화되는 것에 불과하죠. 그러니까, 지금 당신이 내세운 근거들은 정당화가 안 된 신념들에 불과하고, 당신은 아직 제 질문에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에헴-."


이제 졸지에 당신은 시험공부 얘기를 하다가 인식론의 영역으로 끌려들어와 버렸다. 애초의 문제와 상관없는 영역으로 왔다는 것을 알고 무시하고 싶겠지만, 그러기엔 이런 헛소리에 휘둘리고 있다는 사실에 분이 풀리지 않는다. 당신은 귀납추리나 인과론을 우리 인간이 평소에 잘 활용해서 살고 있음을 몇 가지 적절한 예시를 통해 설명하려 들 것이다. 이렇게 했다면 분명 철학적 헛소리꾼이 바라는 만큼 멀리까지 온 것이다. 그는 다시 한번 두발 정도 뒤로 물러나 이렇게 답할 수 있다.


"지금 말씀하신 모든 것이 바로 귀납추리로군요. 귀납추리를 귀납추리를 통해 정당화하려고 하다니, 순환논증의 오류라는 건 아시겠죠? 에헴, 에헴-."


이러다보면 본래의 논의는 온데간데 없다. 지금 극단적인 사례를 제시한 것이기 때문에, 철학적 헛소리꾼의 논변의 수준이 높아져 버렸다. 사실 그의 견해는 데이비드 흄의 인과론 비판을 투박하게 요약한 것이다. 그 견해는 철학적 문제를 다루는 맥락에서는 매우 훌륭한 것이며,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그러나 상식적인 문제에 대해 토론할 때엔 쓸모가 없는 말이다. 철학은 도대체 저것들이 존재하기는 하는가라는 문제부터 고민하게 되는 것이 보통인데, 그럼 꼬르륵 소리가 나서 밥한공기를 먹을 때마다 세계의 시원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생각해야 한단 말인가? 손가락이 종이에 베었다면 대일밴드를 붙이면 된다. 어머니 뱃속으로 되돌아가 DNA를 수선해보자는 족속들의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는 없다. 그리고 우스운 얘기지만, 흄의 철학 전체를 바라보면 그는 우리가 평소에 가지고 있는 신념들이 그릇된 것이라고 규탄한 것도 아니다. 대개의 철학적 헛소리는 이처럼 단편적인 것을 맥락에서 떼어내어 특수한 것에 적용하면서 생겨난다.


저런 친구들을 만나면 밀폐된 방안에 가둬놓고 밖에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 좋겠다. "어이, 친구. 데이비드 흄에 따르면, 오늘 자네가 밥을 안 먹어서 배고픔을 느꼈다 하더라도, 그 인과성이 반드시 내일에도 실현되리라는 보장이 없네. 즉, 내일의 자네는 밥을 먹지 않아도 배가 고프지 않을 수가 있어. 그런 추론은 그 반대의 것에 전혀 모순되지 않아. 그러니까 그냥 참으라구. 나는 자네에게 고통을 줄 의도가 전혀 없네." 매일 아침 한번씩 이런 얘기를 들려주면 그는 매번 자신의 견해를 재확인하면서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러다가 언제 꺼내 주냐고? 흠, 별로 꺼내줄 생각이 없는데......


앞서 얘기했듯 이 정도의 헛소리는 그래도 정연한 편에 속한다. 한국 사회에서 쥐뿔도 모르면서 아는 척 하는 인간들에게서 자주 들을 수 있는 철학적 헛소리는 이와 같은 종류의 것이다. "훗, 니체가 이성을 작살낸지가 언젠데 아직도 이성적 추론이 어쩌구 하고 있어?" 이를테면 메타적 문제로 점프해서 논의를 거부하려는 자신의 치사한 심리를 회의주의 혹은 해체주의 철학자들의 권위를 빌려 정당화하는 것이다. 그럼 이들이 어줍잖게 철학자 이름 들먹이며 정당화하는 심리는 대체 어떤 것일까? 그것은 철학을 전혀 모르는 이들이 지껄이는 '철학적 헛소리'의 실례를 통해 확인될 수 있다.



사례 1) 이 블로그에서 가져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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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매이션을 보려고 해도 한 두개만 봐가지곤 진가를 모르는데..."
이런게 니 '취향'이라는 거야....^^

2007/08/30 15:49

  • 한윤형  댓글주소  수정/삭제

    ㅍㅎㅎ

    그건 '취향'이 아니에요. '취향의 대상'들이 지닌 속성이죠. 님의 머리속에는 지금 취향이란 개념은 없고, 모든 걸 취향이라고 우기면 먹물의 간섭에서 해방될 수 있다는 그릇된 의지만 있군요. 지금 저랑 싸우는게 문제가 아니라 자아성찰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런 관점, 자녀교육에 해가 될 수 있어요. ^^;;

    2007/08/30 16:01


지금 이 사람은 "다섯 편의 로맨스 드라마를 본 사람은, 한 편의 로맨스 드라마를 본 사람보다 장르에 대해 더 잘 알 확률이 높다."와 같은 성격을 가진 명제를 '취향'이라고 몰아붙이고 있다. 즉, 논쟁을 동등한 층위에서 하려고 하지 않고 (가령 왜 그게 로맨스 드라마냐는 둥. 너희들이 로맨스 드라마를 많이 봤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는둥. 너희들이 많이 봤긴 했지만, 그래도 너희들의 인식은 저열하다는 둥) 어딘가 위로 한군데 솟구쳐서 상대방을 '편하게' 상대하려고 한다.


사례 2) 언젠가의 경험을 재구성

나 : 주장을 하려면 근거가 있어야지요.

그 : 주장을 하려면 왜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요? 왜 당신 맘대로 그런 걸 정하나요?


 
즉, 가장 원초적인 형태의 '철학적 헛소리'의 본질은 나의 견해는 신성불가침하다는 느낌, 이 견해를 어줍잖은 이성이나 논리 따위로 반박하는 것은 무엄하다는 느낌, 나의 견해와 너의 견해를 견주어 볼 수 있는 잣대는 있을 리가 없다는 그런 느낌이다. 당연히 사람은 자기중심적인 만큼 어느 국면 어느 순간에는 그와 같이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저런 느낌이 꽤 오래 지속된다면 그건 일종의 병증인 듯 싶다. 영화 <조지왕의 광기>에 나오는 정신과 의사의 말이 떠오른다. "내가 본 모든 환자들은 자신이 왕이라는 환상에 빠져 있었소. 그렇다면 왕은 어떤 환상을 통해 위로받을까요?" '국민이 주인', '소비자가 왕' 따위의 사탕발림이 아무 권력도 갖지 못한 사람들에게 이런 환상을 가지도록 조장하는 것 같고 - '민중주의'나 '대중주의'가 성립한다 하더라도 내가 곧 민중이나 대중은 아닐진대 - 많은 사람들이 이와 같은 환상을 가지면 가질수록, 실재하는 권력자들은 더 안전하게 자신의 것을 지킬 수 있는 것 같다. 슬픈 일이다.  


이와 달리 철학자들의 견해를 인용하는 철학적 헛소리는 단지 이 느낌을 정당화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일 수도 있고, 다른 경우도 있다. 즉 자기가 방금 읽은 이 책에 세계의 모든 것이 다 들어 있다는 그런 느낌을 충족시키기 위해 범주오류를 단행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들을 어떻게 논파해야 할까? 가령 철학적 헛소리에 대한 완전한 논파는 불가능하다. 데이비드 흄의 인과론 비판을 깔끔하게 논파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여러분은 그들을 논파하려는 욕망을 버리고, 논쟁의 구도만 잘 지키면 된다.


가령 돈 많이 버는 방법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데, "돈을 많이 벌어야 인간이 행복할까?"라고 수작을 걸어오는 사람이 있다. "지금 그 얘기 아니거든요. 다른데 가서 노세요."라고 해주도록 하자.


어떤 것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는 교육제도일까에 관해 토론하고 있는데, "과연 인간은 평등한 존재일까?"라고 메타적으로 수작을 걸어오는 사람이 있다고 치자. "예, 참으로 어려운 질문이로군요. 하지만 저희는 지금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에 동의하는 사람들끼리 얘기하는 중이었습니다. 님은 그냥 안드로메다로-"라고 해주도록 하자.


이 정도로만 하면 하던 논의는 계속해서 할 수 있다. 그들의 어설픈 침입도 막을 수 있다. 한번 그들을 혼내주고 싶은 생각도 들겠지만, 그러려면 그들이 지껄이는 헛소리들의 맥락을 소상하게 알아야 하기 때문에 견적을 잡기가 힘들다. 굳이 돈 안 받고 그렇게 심도높은 자원봉사를 해줄 필요는 없다. 가령 레비나스라는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과 내가 이 블로그에서 어떤 논쟁을 했는지를 검색해 보면, 내 말뜻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그는 요새 진보누리에서 "민족주의가 왜 나쁜가? 합리성은 끝까지 관철될 수 없고 어차피 아버지 기표만을 찾을 수밖에 없는데, 그 아버지 기표가 김정일이면 어떻고 박정희면 어떻고 쏼라쏼라..." 나불대고 있는 중이다. 헛소리의 질이 더 떨어졌다. 흠, 그 말인즉슨, 종교가 어차피 증명될 수 없는 거라면 카톨릭을 믿으나 오옴진리교를 믿으나 그게 그거라는 얘기지? 밀폐된 방 안에 가두고 싶다. 아니, 북한에 보내면 되겠구나.


 


이상한 모자

2008.01.22 16:18:02
*.41.237.115

그래서 영조가 사도세자를 뒤주에 넣어 굶겨 죽였구나.

또우너

2008.01.22 17:18:03
*.255.227.250

오오, 잘 배웠습니다.:)

재밌네요.

2008.01.22 18:18:14
*.235.61.132

오,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런 경우엔 에드워드 카의 방법론을 권해드리고 싶네요. 예를 들면 "커리큘럼대로 공부 열심히 하는 사람이 물 떠다놓고 비는 사람보다 시험에 더 잘 합격한다는 보장이 어디 있죠?"라고 묻는 질문자가 나올 경우, 이렇게 답하는 겁니다. "아주 엄밀히 말하자면 그런 보장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님의 지적은 전적으로 사실이며 아주 논리적입니다." 그리고 이 다음 단계가 무척 중요한데, 이 분을 멀리 배웅해드릴 경비를 부릅니다.-_-;; 그리고 그 분 나가시고 나면 이전 논의 계속하라고 하네요. 사실 저게 틀린 지적은 아니죠. 논의체계 내에선 아무 의미 없는,그리고 소모적인 삽질을 유도할 뿐이지.

hyun

2008.01.23 04:52:21
*.99.81.195

오 저거 저거 '메타적 문제로 점프해 버리는' 거, 저 증세 저도 있어요. 제 경우는 상대가 하는 말 듣기 싫으면 괜히 그랬던 것 같은데..., 음 좀 치사한 거 맞아요.
아이고 정말 고맙군요 윤형씨 성질머리.

nova

2008.01.23 05:24:45
*.100.200.81

헛. 이거 굉장한 시리즈 물이 될 것 같네요.

지나가다 불쑥

2008.01.23 06:54:09
*.39.161.100

nova/ 저도 기대만빵입니다.....

하뉴녕

2008.01.23 16:38:06
*.180.10.143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이번엔 (2)가 꼭 나와야 할텐데...아흑;;

정통고품격서비스

2008.01.24 13:52:18
*.216.114.61

이런 논의를 전형적으로 본 것이, 미국 무신론자의 대표선수라는 어느 아저씨와 창조론자의 다툼이었는데, 그 무신론자 과학자가 과학적 방법론에 대해서 나름대로 설명하면, 창조론자들은 신의 불가지성에 대해서 말하는 식이었옹. 그 아저씨는 주로 그런 문제를 논의하고 싶지 않군요하면서 "피자의 신"이나 "제우스"를 믿지 않는 이유나 혹은 공룡문명 따위의 상대 주장의 반례를 들거나 아니면 다시 신의 존재를 과학적 방법론으로 푸는 식으로 대응했어. 맥락을 놓치지 않은 거지.

하뉴녕

2008.01.24 14:32:40
*.176.49.134

근데 영미권 애들은 왜 그렇게 바락바락 신이 없다는 사실을 증명하려고 들까? 정말 궁금해. 그것도 '증명'은 안 되는 건데... 내가 그 문화권 안 살아봐서 모르는 거겠지만.

정통고품격서비스

2008.01.25 11:07:18
*.216.114.61

아나.. 검색하게 만드넹.
당면한 도킨스의 목적은 생물 교과에 창조과학론을 넣으려는 운동을 저지하는 것이었고, 잠재적으로 미국 내에 가장 신뢰받지 못하는 그룹이며 공식적으로 없다시피한 존재인 자신과 같은 무신론자들을 옹호하고 싶었던 거겠지.

svinna

2008.01.26 04:33:14
*.148.224.205

연륜이 느껴지십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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