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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MBC를 부탁해

조회 수 806 추천 수 0 2008.08.02 11:56:33
몇줄 안 되는 제 원고도 책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음주에 서점에 깔리고 보도자료가 나올 거라고 합니다.




MBC_언론사 보도자료.hwp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공영방송, 우리의 눈과 귀가 되어줘!

촛불의 거리에 나선 집단지성들의 공영방송 지키기 프로젝트


2008년 4월 29일, <PD수첩>이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편을 방송했다. 그로부터 며칠이 지난 5월 2일, 청계천 소라광장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첫 촛불집회가 열렸다. 6월 10일에는 최대 인파를 동원하며 촛불집회가 정점을 이뤘고, 6월 13일에는 시위대가 마포대교를 건너 KBS 본사 정문 앞까지 가서 시위를 벌였다. 그리고 <PD수첩>에 대한 검찰수사와 촛불집회 참가자에 대한 사법처리 등 본격적인 역풍이 일고 있는 지금까지 촛불집회는 계속되고 있다. 광장에서 피어 오른 촛불은 오랫동안 회자될 너무도 많은 이야기를 남겼다. 광장은 고립되어 있던 개인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어떠한 구심점도 없이 다양한 주장을 제기하는 역동적인 공간이 되었고, 시민들은 촛불집회를 직접 생중계하며 자신들의 의견을 스스로 전달하는 낯선 풍경을 연출했다. 이번 촛불집회를 87년 6월항쟁과 비교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2002년의 촛불집회와 비교하는 사람도 있고, 지금까지의 상상력을 전환시키는 새로운 민주주의에 대한 실험이었다는 해석도 나왔다. 촛불집회가 과연 현실적인 정치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회의적인 분석도 있었다. 그리고 대중은 언제나 옳은가에 관한 아주 비판적인 질문도 흘러 나왔다.


촛불집회에서 또 하나의 낯선 모습은 시민들이 보여준 MBC에 대한 지지였다. MBC에 쏟아지는 유무형의 탄압에서 MBC를 지켜주겠다고 시민들이 직접 나선 것이다. 촛불집회의 도화선이 되었던 ‘미국산 쇠고기 방송’을 제작한 <PD수첩>에 대해 무한한 애정을 표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이명박 정부의 방송 장악 시도와 공공방송 민영화 정책에 맞서 MBC가 저널리즘의 기본 정신에 충실히 복무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촛불을 드는 이들도 있었다. 광장의 시민들은 새로운 의사소통 방식을 실험함과 동시에 주류 미디어인 공공방송의 역할에 대해 되새겨볼 수 있었다. 이 책은 이번 촛불집회에 직접 카메라를 들고 나섰던 미디어 활동가로부터 블로거, 대학생, 대학교수, 신문 및 인터넷 언론 기자, 그리고 <PD수첩> ‘쇠고기 방송’을 만들었던 PD까지 스물네 명의 필자들이 모여 촛불집회의 의미와 미디어 공공성의 위기 문제, 그리고 신자유주의적 질서가 장악하고 있는 세계에서 공영방송이 어떤 길을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다양한 형식으로 차이나는 시선들을 담고 있다. “대중들을 공영방송의 외부자가 아닌 핵심 당사자로서 인정하고, 미디어공공성 의제를 능동적으로 논의하고 직접 행동할 주체로 설정”하고 있다. MBC에 관한 특수한 논의로부터 시작하지만, 관심의 폭을 궁극적으로는 공영방송과 미디어공공성 전체로 확산시키고 있다.



촛불집회의 도화선, <PD수첩 방송>

이번 촛불집회의 도화선이 되었던 쇠고기 관련 방송을 내보낸 <PD수첩>에 대해 많은 이들이 지지를 표했다. 하지만 그것은 절대적인 지지라기보다는 공영방송의 민주주의적 미디어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와 요구를 담은 조건부적 지지에 가까웠다. 우석훈 교수는 이번 <PD수첩>의 쇠고기 관련 방송이 문제에 대해 상식적인 수준으로 접근했을 뿐 지금까지 여러 사람들이 제기해온 민감한 사안들에 대해서는 깊숙이 다루지 못했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놀라운 것은 “광우병에 대한 이 정도의 스케치만으로도 한국이 발칵 뒤집혔고, 이 프로그램을 만든 방송국 자체를 민영화시키겠다거나 아니면 사장을 바꿔버리겠다는 논의들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인터넷 논객 한윤형은 <PD수첩>의 ‘쇠고기 방송’ 이후 광우병에 대한 공포가 합리적인 수준 이상으로 고조된 것은 사실이지만, <PD수첩>이 후속 보도를 통해 쇠고기 협상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는 동안 조․중․동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를 묻는다. <PD수첩> 방송이 ‘비과학적이다’ ‘광우병 괴담을 몰고 왔다’ ‘촛불집회의 배후세력을 찾아야 한다’는 공격만 계속할 뿐 쇠고기 협상 문제를 객관적인 틀로 분석하려는 시도는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인제대 언론정치학부 김창룡 교수는 <PD수첩>에 대한 검찰 수사 및 ‘쇠고기 방송’의 위법성과 관련된 주요 쟁점들을 분석하며, 이번 수사가 공영방송을 민영화하고 언론을 장악하려는 이명박 정부의 포석으로 기능하는 표적수사가 아니냐고 되묻는다. <PD수첩>의 김보슬 PD는 민영화된 MBC에 대한 가상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만약 MBC가 민영방송국이었다면 이번 ‘미국산 쇠고기 방송’과 같은, 정부의 잘못을 지적하거나 자본의 심기를 건드리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공영방송이라는 울타리”가 없다면, 힘의 논리에 의해 구속받지 않고 정치적․경제적 이해관계에서 자유로운 방송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으리라는 것이다.



새로운 민주주의 가능성을 보여준 촛불시위, 그리고 MBC에 대한 시민들의 지지

불가능할 것만 같던 새로운 연대의 공간이 탄생한 것처럼 보였다. ‘민주주의’라는 단어는 학술적 서술어에서 벗어나 육체성을 가진 목소리로 살아났다. 다양한 구호를 외치며 사람들이 광장에 모여들었다. 에세이스트 김현진의 표현처럼 “어떤 이는 쇠고기 문제만 해결되면 안심하고 거리를 떠날 것이고, 어떤 이는 대운하 문제가 해결되기 전에는 거리를 떠날 수 없을 것이며, 또 어떤 이는 주요 공기업 민영화 문제를 끊임없이 근심하며 거리에 나올 수도 있겠고, 다른 어떤 이는 반미나 반제국주의 문제가 풀리기 전에는 거리에서 발을 떼지 않겠다고 마음먹었을 수도 있다.” 사람들은 역동성이 살아 있는 광장에 모여 이질적인 견해들을 쏟아냈고, 기존 미디어의 배포망 한계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힘으로 자기 말을 퍼트렸다. 무형의 대상으로 존재하던 대중이 직접 발화를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와중에 약간은 기이한 장면이 목격되었다. 시민들이 MBC에 대해 쏟아지는 유무형의 탄압에서 MBC를 지켜주겠다고 나선 것이다.


“솔직하게 말해 조금 어이없기는 하다. 아니, 세상이 어이없게 변했다고 해야 할까. 사람들은 지배 언론을 믿지 못해서 직접 카메라를 들고 집회장에 나왔다. 지배 언론들이 촛불집회를 1~2분 정도만 보도하고 한두 문장짜리 단신으로 처리하는 것에 화가 나서 열댓 시간 동안 촛불집회를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사진을 찍고 글을 쓰고 다녔다. 경찰의 채증에 맞서 시민들도 채증을 했다. 그랬던 우리가 이제는 《오마이뉴스》도 아니고 《프레시안》도 아니고 《한겨레》도 아니고 《경향신문》도 아니고 아고라도 아닌 KBS와 MBC를 지키겠다고 촛불을 들다니, 세상이 뭔가 이상해도 단단히 이상하게 돌아간다.”


“그것은 실로 독특한 광경이었다. 거리에서 함께 걷던 다양한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MBC를 연호할 때, MBC는 그들에게로 와서 ‘마봉춘’이 되었다. 그때 그들이 부르는 MBC는 방송사의 이름 같지 않았다. 그것은, 마치 그들이 잘 알고 있는 어떤 친구의 이름처럼 들렸다. 인터넷상에서도 ‘승리의 MBC’ 하는 식으로 MBC는 신뢰를 받았지만 거리에 나온 MBC 카메라는 그 이상의, 애정의 대상이 된 것을 목격했다.”


시민들은 타자와의 직간접적인 상호작용 속에서 의견을 구축해나가는 대안적인 네크워크의 가능성에 기대를 걸면서도, 현실적인 힘을 가진 강력한 여론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기존 미디어에 일정 정도 의존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PD수첩>의 ‘쇠고기 방송’이 시민들을 광장으로 이끌어내는 모습을 보면서 시민들은 주류 미디어가 얼마나 엄청난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지 느꼈던 것이다. 블로거 자그니의 지적처럼 “네트워크형 언론과 주류 미디어는 공존”을 해야 하는 것이지, 네트워크형 미디어가 기존 언론의 자리를 대신할 수는 없다. 또한 촛불의 힘이 소진되고 나면 보수 정부의 대대적인 역풍이 불 것이고, 시민들은 다시 관객의 자리로 되돌아갈 수도 있다. 촛불집회가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대안적 네트워크의 역능성에만 기댈 수는 없는 것이다. 시민들은 ‘쇠고기 방송’을 했던 <PD수첩>에게 힘을 주고, 앞으로 MBC와 KBS가 저널리즘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공영방송으로서의 견고한 제자리를 찾아주려고 했다.


“청계광장과 광화문, 시청 앞 광장을 거점으로 타오르던 촛불들은 이미 여의도의 KBS, MBC, 한나라당 당사 앞으로도 옮겨 붙었다. 먹고사는 문제뿐만 아니라 보고 듣고 말하고 소통하는 문제 또한 인간다운 생존을 위해 필수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촛불의 산실이 된 다음의 아고라도, 촛불의 재생산 장소가 되고 있는 광장과 거리도, 언제든 점화될 수 있는 불씨, 즉 ‘화두’를 던져줄 수 있는 공영방송도 국민들에게 지속적인 공론의 장이 되어야 한다.”



MBC에 대한 전언

MBC에 대한 지지에는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보다 충실히 수행하라는 요구가 담겨 있었다. ‘전쟁없는세상’ 활동가인 이용석은 ‘다함께’에 대한 집단적 비난, 예비군복을 입고 집회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등장, 그리고 국가의 상상력을 넘어서지 못하고 ‘애국주의’에 너무 많은 것을 호소하는 이번 촛불집회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면서 언론이 잘 드러나지 않는 사실이나 소수자의 목소리까지 다루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 《프레시안》의 채은하 기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이 타결되던 4월 18일부터 <PD수첩> ‘쇠고기 방송’이 나간 4월 29일 사이에는 MBC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의 문제점을 거의 보도하지 않았고, 다른 거대 신문사와 마찬가지로 ‘한미FTA 체결을 위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개방은 피할 수 없다’는 전제에서 보도를 해왔던 점을 지적하면서 MBC도 시장지상주의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 아니냐고 묻는다. ‘광우병은 문제지만 한미FTA는 좋은 것’이라는 식으로 광우병 쇠고기와 한미FTA 문제를 분리된 것처럼 사고하는 한, 쇠고기 논란의 핵심인 ‘초국적 자본’의 문제에는 접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촛불이 꺼지고 나면 이명박 정부는 보복 및 재발 방지에 나설 것이고, MBC는 지금의 <PD수첩>이 그렇듯 소수 시민들의 지지 외에 기댈 곳이 없어질 수 있다. 그럴 때 어떻게 할 것인가? 특히 본질적으로는 미국산 쇠고기 문제와 같은 문제이면서도 ‘양태’는 다른 여러 한미FTA 분야들, 더 나아가 ‘MB씨’의 시장지상주의, 신자유주의에 입각한 정책들을 어떻게 보도할 것인가?”



MBC, 공영방송의 길을 말하다

이명박 정부는 촛불집회를 통해 드러난 국민의 마음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하면서도, 집회 참가자들을 잡아들이고 네티즌 수사를 지시했다. 입건된 시위 참가자들에게 과중한 벌금을 물리기로 하고, 집회 과정에서 나온 쓰레기 처리비는 집회 참가자들이 부담하도록 하겠다며 갑자기 모든 것을 법적, 경제적 문제로 치환시켜버리는 기이한 정책까지 나타났다. 그리고 <PD수첩> 에 대한 검찰수사를 시작하면서, 이명박 정부는 자신들의 무책임한 정책 수행에서 비롯된 문제들을 모두 <PD수첩> 때문에 벌어진 일인 것처럼 몰아가고 있다. 본질은 은폐한 채 책임 뒤집어씌우기에 나선 것이다. 어쩌면 <PD수첩> 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의 발표대로 <PD수첩> 이 어느 정도 공정하지 못한 보도를 한 것으로 밝혀질 수도 있다. 하지만 주목해야 할 것은 방송의 진실성에 대한 공방이 아니라 이 모든 공격 뒤에는 공영방송에 대한 민영화 담론과 이명박 정부의 언론 장악 의도가 버티고 있다는 것이다. 부실경영으로 적자를 냈다며 KBS 정연주 사장을 공격하는 것이나 괴벨스를 연상시키는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의 언론 정책도 바로 그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이명박 정부가 언론을 ‘적극적 관리와 통제’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언론에도 ‘자율과 경쟁의 시장원리’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촛불의 열기가 사그라지면 이명박 정부의 역공이 시작될 것이라는 우려는 너무나 노골적으로 현실화되고 있다. 대중들이 촛불을 들고 MBC에게 지지를 보낸 것은, 어쩌면 바로 이러한 신자유주의 정부의 언론 탄압 속에서 MBC가 공영방송으로서의 제역할을 다하라는 바람에서였을 것이다. ‘경제 위기론’은 많은 경우 효과적으로 기능해왔다. 경영 합리화를 내새워 공영방송을 민영화하자는 이명박 정부의 주장도 언제 여론의 힘을 얻게 될지 모른다. 이런 상황에서 공영방송 MBC는 어떠한 길을 가야 할 것인가.

김정섭 《경향신문》 기자는 신자유주의가 실제적인 힘을 발휘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경영 합리화 요구를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이명박 정부의 민영화 요구를 잠재울 수 있도록 매출을 늘릴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외주제작에 너무 의존하지 말고 자체제작 역량을 늘리고, 프로그램을 다양화하는 등 내부개혁을 실시해야 한다. 문화관찰자 완군은 방송사가 시청률 표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면 공영방송으로서 역할을 다하는 일은 요원할 것이라고 본다. 시청률와 자본의 논리에서 벗어나 공공성의 원칙을 가장 우선순위에 둘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권용협 부산시청자주권협의회 사무국장은 이번 촛불집회에서 그 가능성을 확인된 것처럼, 대안 미디어와 주류 미디어의 연대실험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퍼블릭액세스와 관련한 부산MBC의 성공적인 사례를 제시하며 주류 미디어가 일반 시민들에게도 발언할 기회를 열어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여는 글

공영방송 MBC와 함께하는 민주사회를 꿈꾸다 _전규찬


1 _ 이면을 꿰뚫어보는 거울, <PD수첩>

나의 지지를 보낸다, <PD수첩> _우석훈

우리, 그냥 방송하게 해주세요~ 네? _김보슬

<PD수첩>에 대한 검찰 수사, 어떻게 볼 것인가 _김창룡

<PD수첩>은 계속 ‘영혼이 있는 PD’들이 만들어야 한다 _고재열

동시대 민주주의의 보루를 위하여 _한윤형


2 _ 흔들리는 촛불의 열기 속으로

우리가 그의 이름을 불렀을 때, MBC는 ‘마봉춘’이 되었다 _김현진

촛불을 대변하는 카메라를 기다리며 _박솔잎

꺼지지 않는 불씨, 화두를 던지는 MBC _최영화

촛불집회, 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도하라 _이용석

MBC, MB씨를 믿지 마세요 _채은하


포토몽타주

공영방송의 일상 풍경 _김아란



3 _ MBC, 공영방송의 길을 모색하다

MBC, 창의성으로 작동하는 매트릭스 _홍성일

공영방송의 민영화 담론, 무엇이 문제인가 _김동준

‘괴벨스의 주둥이’, 그리고 신재민 _최성진

‘거리의 민중성’이 민주주의와 충돌한다면 _민임동기

MBC여, 진로를 돌려라 _김형진

<MBC 뉴스데스크>에서 희망 찾기 _도형래


4 _ MBC에게 건네는 전언

방송, 그 사회적 뇌 회로를 누가 장악할 것인가 _김민웅

후생 사회의 양호한 미디어가 될 수 없다면, MBC 너는 내 라이벌! _완군

10년 전 알바생이 MBC에게 _자그니

최시중 방통위원장에게 보내는 커닝 페이퍼 _허경

MBC 내부개혁, 이렇게 하자 _김정섭

지역 MBC에게 바란다 _권용협


닫는 글

알뜰한 괴물로 산다는 것은 _김현철








편저자|집단지성

‘집단지성’이란 다수의 개인들이 서로 협력 혹은 경쟁을 통해 구현해낸 집단적 지적 능력을 말한다. 2008년 미국 쇠고기 수입 협상 반대 촛불집회를 계기로 이러한 집단지성을 환하게 꽃피운 이들은, 이미 조직화된 거대 권력에 비해 그 힘이 미약할지 모르나 자유로운 소통과 토론을 통해 이상적 민주주의를 실현해낸, 동시대의 작지만 강한 히어로들이다.



고재열 파업 기자의 퀴즈왕 신화를 이뤄냈던 《시사IN》 기자  권용협 지역 미디어 공공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지역 영상활동가  김동준 언론 정책을 연구한 지 6년째, 그리고 박사 수료 3년째인 공공미디어연구소 연구실장  김민웅 《프레시안》에서 촛불집회를 생중계하며 젊은 기자들과 함께 현장을 누비는 기쁨을 만끽하고 있는 성공회대학교 NGO 대학원 교수  김보슬 MBC 보도국 비정규직에서 출발하여 운 좋게 PD 시험에 합격, 진실을 향한 멈출 수 없는 날갯짓을 하고 있는 <PD수첩>의 PD  김정섭 미디어를 전문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경향신문》 기자  김창룡  AP통신 서울 특파원 출신의 인제대학교 언론정치학부 교수  김현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졸업한 후 《시사IN》 《매거진t》 등에 고정 칼럼을 쓰고 있는 에세이스트  김현철 MBC 입사 10년차 PD로 전국언론노동조합 MBC지부 홍보국장  김형진 착하지도, 선하지도, 친절하지도 않게, 그렇게 까칠하게 무작정 들이대는 심정으로 7년째 작업 중인 미디어 활동가  도형래 미디어·언론운동을 더 잘하기 위해 대학원에 다니고 있는 공공미디어연구소 연구원  민임동기 미디어비평 전문지 《미디어스》에서 재밌게 ‘놀고’ ‘일하고’ 있는 기자  박솔잎 질풍노도의 사춘기를 미선이․효순이 추모 촛불과 함께 불태웠던, 이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학생  완군 미디어의 ‘공공’성을 빙자하여 ‘공익’적으로 놀고 있는 문화 관찰자  우석훈 스스로 C급이라 평하지만 언제나 A급을 압도하는 명랑한 에너자이저 경제학자  이용석 평화의 결과로 병역거부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병역거부를 하면서 평화를 알아가게 된 병역거부자  자그니 춤과 노래, 글쓰기와 여행이 좋아서 취직을 미루고 있는 백수 블로거  전규찬 자본권력과 국가권력, 매체권력, 지식권력을 상대로 결정적인 왼손 펀치 한 방을 날리는 선수로 남고 싶다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채은하 미디어라는 복잡하고 난해한 영역을 ‘습득’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프레시안》의 미디어 담당 기자  최성진 정치 제도와 정치 인물에 특히 관심이 많은 《한겨레21》 정치팀 기자  최영화 이런저런 세대 담론의 ‘주변인’으로 문화 연구를 하고 있는 대학원생  한윤형 자칭 ‘키보드 워리어’, 타칭 ‘인터넷 논객’이라 불리는 예비 백수 후보  허경 정체불명, 스타일 유지, 무대는 전국구를 지향하는 미디어 활동가  홍성일 지배당하지 않기, 휘둘리지 않기를 꿈꾸는 문화연대 미디어문화센터 운영위원


 

Mr. TExt

2008.08.02 21:31:43
*.0.50.24

축하드려요^^ 좋은 주말 되셔요^^

ㅎㄷㄷ

2008.08.03 15:56:49
*.41.254.233

우석훈 박사님과 나란히 한 챕터에~ ㅊㅋㅊ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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