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흐리만(한윤형)의 부끄러운 과거를 여러분 앞에 모두 공개합니다!
글 수 1,361
2002년 월드컵의 거리응원이 없었더라면 2002년 촛불시위도 (그후의 모든 촛불시위의 원형이 된) 없었을지 모른다. 2002년 한국 대표팀이 4강에 진출하지 못했더라면 그해 대통령 선거결과는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사람들이 거리로 광장으로 뛰어나오는 행위엔 그 자체로 정치적인 함의가 있다.
이명박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그 점을 잘 알기 때문에 광장을 봉쇄해 왔던 거다. 하지만 국가 스스로 시민들의 거리응원을 장려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콕집어 말해 4년마다 돌아오는 월드컵 시간이다. 사람들은 이미 해봤고 재미를 느꼈던 그 짓을 또 해야한다. 정부측은 이 짓을 금지할 수도 없고 잘한다고 박수치기도 찜찜하다. 게다가 시민들의 자발성을 통제하려는 방송자본간의 갈등은 상황을 더욱 미묘하게 만들었다.
조별리그 세 경기 정도는 괜찮을 거다. 하지만 또 한번 그 이후가 열린다면? 재미있는 광경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 어떤 사람들은 이명박 정부의 실정이 묻혀서는 안 되기 때문에 아쉽지만 한국의 16강진출을 기원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런 점도 분명히 있다. 하지만 다른 점도 분명히 있다. 16강 진출 이후 곤혹스러워 지는 것은 어쩌면 정부일지도 모른다.
- 승리를 기원하며, 그리스전 50분전에 아이폰으로 작성.
이명박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그 점을 잘 알기 때문에 광장을 봉쇄해 왔던 거다. 하지만 국가 스스로 시민들의 거리응원을 장려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콕집어 말해 4년마다 돌아오는 월드컵 시간이다. 사람들은 이미 해봤고 재미를 느꼈던 그 짓을 또 해야한다. 정부측은 이 짓을 금지할 수도 없고 잘한다고 박수치기도 찜찜하다. 게다가 시민들의 자발성을 통제하려는 방송자본간의 갈등은 상황을 더욱 미묘하게 만들었다.
조별리그 세 경기 정도는 괜찮을 거다. 하지만 또 한번 그 이후가 열린다면? 재미있는 광경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 어떤 사람들은 이명박 정부의 실정이 묻혀서는 안 되기 때문에 아쉽지만 한국의 16강진출을 기원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런 점도 분명히 있다. 하지만 다른 점도 분명히 있다. 16강 진출 이후 곤혹스러워 지는 것은 어쩌면 정부일지도 모른다.
- 승리를 기원하며, 그리스전 50분전에 아이폰으로 작성.